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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 속에서 선과 사랑을 낳았더니 행복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 강민구 집사
출처
만민뉴스 제338호
날짜
2007년 5월 7일 월요일
조회수
9823
뉴스- 강민구 집사 (1-1교구, 1-3남선교회 조장)

결혼 후 가정 불화로 고통을 받던 중

1999년, 최미진 집사를 만나 결혼한 저는 아내의 깔끔한 성격과 덜렁대는 저의 성격, 분위기를 느끼며 사랑받기 원하는 아내와 무관심한 저의 성격, 잠 자는 시간 등 그 차이로 인해 신혼 초부터 많이 다투었습니다. 급기야 아내는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져 이혼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지만 차마 이혼은 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채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신앙에 의지하고자 각종 예배에 참석하면서 기도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지못해 나갔던 저는 무슨 일이 생기면 주일조차 지키지 않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변변치 못한 수입에 직장까지 그만 두었을 때는 아내에게 의존해야 했습니다. 성격도 우유부단하고 게으르며 결단력까지 부족하니 제 힘으로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장결자 심방을 동행하며 나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되니

2006년 2월, 감기 몸살로 교회를 가지 못하였는데 심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1남선교회 연합부회장 고경석 집사님과 조장 한재동 집사님이 심방을 오셨기에 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발전이 없는 신앙에 대해서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한재동 조장님이 "1년만 같이 해 봅시다. 이번 토요일부터 심방을 함께 다니면 신앙이 달라질 것입니다."라고 제안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무심코 대답을 하였고 매주 토요일이면 장결자 심방에 운전으로 봉사하며 동참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를 통해 제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화 없이 각 방을 수년간 쓰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그냥 마지 못해 지내는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닌가? 나는 과연 성실하고 반듯한 가장이었는가?' 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하니 오래 지켜봐 준 아내가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나

어느 날, 집 안이 정리되지 못한 장결자 심방을 통해 평소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살림도 잘하는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표현과 함께 그동안 도와주지 못하고 마음 써 주지 못한 것 등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니 아내는 그동안의 감정들을 풀며 감동받은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주일이면 깨워야 일어나던 제가 아침 일찍 스스로 일어나 회원을 데리러 가니 아내는 행복해 했습니다. 또한 10년 된 장결자가 출석한 일 등 심방하며 있었던 일들로 대화하다 보니 부딪히는 일들도 사라지게 되었지요. 이렇게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니 저는 아내를 더욱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할 때도 아내의 의견을 꼭 듣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4월 중순, 그날도 토요일 오후 심방 중에 보험회사 사장님이신 노** 집사님을 만났는데 보험 일을 한번 해 보지 않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집에 돌아와 아내와 상의를 했고, 아내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관심과 기도 속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는 사업터이고 주일을 온전히 지킬 수 있으니 한번 해 보세요." 하며 적극 추천을 하여 보험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며 믿음으로 행하여

그런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보험 상품을 제대로 소개하지도 못하고 쫓겨나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도 한 건의 실적도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공공기관에 갔는데 그 부서장으로부터 심한 말을 들으며 쫓겨나 낯이 뜨겁고 심히 부끄러웠습니다. '더 이상 도저히 못하겠다. 성격에도 안 맞고 실적도 없으니 오늘 가서 그만두겠노라고 말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민원실 직원이 눈에 들어와 왠지 모르게 그 사람한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상품을 소개했는데 계약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시기 위해서 그 고객의 마음을 주관해 주신 것이었지요.
사실 제가 보험 일을 시작할 때 아내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체험을 한 후 저는 하나님이 주관해 주시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계약할 사람을 붙여 주시라고 기도하고 당회장님의 음성전화사서함 기도를 받은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매달 한 번씩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선교 예물을 심고 당회장님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예상치 않은 곳에서 계약이 이뤄지는가 하면, 계약을 전혀 할 것 같지 않은 사람도 계약을 할 뿐 아니라 계약을 취소하고자 전화를 걸었던 분들도 신뢰가 간다며 그냥 유지해 달라고 하는 등 많은 체험을 하게 되었지요.

물질의 축복은 물론, 영혼이 잘되는 축복도 받았어요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 속에 보험 일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십일조 100만 원 이상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중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매월 최선을 다해 선교예물을 심고, 십일조를 믿음으로 높여 드렸던 아내의 정성을 기뻐 받으신 것 같습니다.
또한 변함없이 토요일과 주일에 심방에 동참하여 충성하였더니 기관 총무였던 저를 올해는 선교회 조장의 사명으로 축복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