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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변했네~ - 에노모토 순자 집사
출처
만민뉴스 제361호
날짜
2008년 3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8972
뉴스- 에노모토 순자 집사 (일본 동경타바타만민교회)

"교회에 나가겠느냐, 어찌 하겠느냐?"
난데없이 힘 있고 우렁찬 음성이 들리며 누워 있는
나를 향해 좌우의 벽이 무서운 속도로 좁혀 왔다.
벽에 끼이기 일보직전 나는 소리쳤다.
"나나나가겠습니다, 교회 나가겠습니다!"
순식간에 벽이 물러나며 벽지까지 찢겨 날아갔다.


'휴우~ 별 신기한 꿈도 다 있네...'
다행히 꿈이지만, 귓전엔 여전히 아까 그 목소리가 맴돌았다. 한때 교회에 다니면서 은혜받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발길을 끊은 지 오래였다.
"아무래도 나 다시 교회에 나가야 할까봐."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2005년 9월, 지인의 인도로 동경타바타만민교회 양 떼가 되었다.

십일조를 드린 뒤 예배시간 졸음이 사라져

일본식 선술집을 경영하는 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밖에 주일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새벽까지 일을 한 뒤 가다 보니, 예배 중에 번번이 졸음에 빠지고 말았다.
담임목사님은 최선 다해 예배 참석하다보면 말씀도 귀에 들어오고 졸음도 물러갈 거라고 말했지만 과연 내게도 그런 날이 올지 막막하기만 했다.
일 년쯤 흘렀을까. 어느 날 예배에 참석한 나는 웬일인지 졸리지 않아 말씀을 제대로 들을 수 있었다. 화상(畵像)으로 드려지는 예배,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십일조를 안 하는 것은 하나님 것을 도적질하는 거라고 하셨다.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십일조를 한 적이 없다. 지갑 속에서 2만 엔을 꺼내 십일조로 드렸다. 신기하게도 그 뒤론 예배시간에 졸리지 않아서 설교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말씀에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감동을 받기도 했다.

자궁경부암이라뇨?

2006년 10월, 몸이 쉽게 피곤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심상치 않아 병원을 찾으니 자궁경부암 같다고 했다. 자세한 것은 조직 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단 말도 덧붙였다.'어떻게 이럴 수가?'정말로 눈앞이 깜깜했다. 당회장님께 내 사진을 보내 기도받았지만, 염려하는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병원치료를 하다가 11월 30일, 우선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2주 뒤 재검사 결과, 암세포가 주변까지 전이되어 자궁 전부를 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걱정하던 일이 생긴 것이다.'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나는 믿음으로 기도받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치료받고 싶었다. 담임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시니 말씀대로 살려는 믿음의 행함이 중요하다고 했다.

삶의 일부였던 술과 담배를 끊고

몇 주 뒤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습관처럼 담배를 입에 물다가 내려놓고 나도 모르게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 제가 교회에 다니고 치료받기 위해 기도하면서도 이렇게 담배를 피웁니다. 담배를 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너무 간절했기에 눈물까지 났다. 끼니 금식도 안 해본 내가 담배를 끊기 위해 3일 금식을 마치니 20년 동안 끊을 수 없었던 담배가 연기조차 싫어졌다.
이뿐 아니라 술 생각도 사라졌다. 좋은 안주거리를 보면 그냥 안 지나쳤던 나다. 아마도 담배를 끊기 위해 금식한 내게 하나님 은혜로 술까지 끊게 해 주신 모양이다.
나는 5년 전부터 빠찡꼬를 했다. 심심풀이로 시작한 것이 습관되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날도 빠찡꼬를 하고 나오는데 문득 이것도 끊게 해달라고 기도가 나왔다. 며칠 후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갈 때 안에서 들려오는 기계소리가 너무 요란스러웠다. 내가 왜 그동안 저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놀음을 했는지 후회되면서 바로 끊을 수 있었다.
내 삶에 믿기지 않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분명했다.

꿈속에서 암을 치료받아

2007년 2월 어느 날, 꿈을 꾸었다. 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너의 영을 꺼내어 줄 테니 네가 너를 보아라."하는 것이었다. 나는 서 있는데 또 다른 내가 누워 있고,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누워 있는 나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뱃속에 있는 파란 것이 모두 암이다. 내가 이제부터 그것을 치료해 주마!"
꿈에서 깨자마자 치료받았다는 확신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다. 믿음으로 받되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담임목사님 말씀을 명심하고, 항상 은혜에 감사하며 성결하려고 노력했다. 녹음된 당회장님의'환자기도'와'하루를 시작하는 기도'를 받고 기도하며 금식했다. 쉽게 피로하고 늘 무겁고 찌뿌드드하던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평안했다. 연례행사이던 감기도 걸리지 않고 늦게까지 일해도 피곤함을 몰라 간간이 교회 신문도 전했다.

말씀대로 사는 건 정말 행복해

건강을 되찾은 것 말고도 내 마음엔 말씀의 싹이 나고 있다.
전에는 남편과 말다툼이 잦았다. 하나님께 민망해서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길 기도하며 섬기고자 노력했다. 이젠 남편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이해되고 사랑스럽다. 자녀한테나 일터에서 거침없이 튀어나오던 욕설도 버리기 위해 말 한마디도 주의 깊게 했다. 이유 없이 화내고 혈기를 부리는 상대에게도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이해했다. 하나하나 진리로 바뀌는 내 모습에 요즘 너무 많이 달라졌다며 가족 모두 즐거워한다.

나는 요즘 말씀의 맛이 꿀처럼 달다는 의미를 실감한다. 그동안 듣지 못한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주일예배 설교 테이프를 들으며 말씀에 푹 빠져 있다. 다니엘철야에 가려면 오토바이가 필요한데, 하나님이 어떤 분을 통해 공급해 주셔서 소원하던 대로 철야에 나와 기도하며, 물질의 축복도 받았다. 하나님 은혜로 삶의 구석구석이 감사로 채워진다.

만약 주님을 영접지 않았다면 이런 기쁨과 감사를 알 수 있었을까? 내게 새로운 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당회장님, 그리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구역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