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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즐겁고 아름다운 세상, 따로 있었어요! - 미국 뉴욕 심테드
출처
만민뉴스 제386호
날짜
2009년 3월 22일 일요일
조회수
8893
뉴스 심테드 (미국 뉴욕, 21세)

"생명의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받고 변화되어 가는 중에도 세상 것들을 완전히 끊지 못하고 빼앗긴 마음들...
주님 앞에 "사랑합니다, 나의 주님"하며 찬양하고 고백하지만, 여전히 세상 것을 사랑한 마음들...
결코 존귀하신 하나님과 이 세상의 것과는 함께 사랑할 수 없음을 이제야 깨달은 것입니다. "


2008년 11월 23일, 저는 교회를 가기 위해 운전하며 어머니와 함께 뉴욕 화이트스톤 다리 위를 가고 있었습니다. 돌연 여유 있게 뒤따라가던 앞 차가 차선을 바꾸는 순간, 그 앞에 차가 멈춰 서 있는 것이 보였고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지요.
잠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조수석 앞 유리는 거미줄처럼 깨져 있고 차 안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차바퀴는 모두 찢기고 차체 앞은 종이를 마구 구겨 놓은 듯 했으며, 차 앞 뚜껑은 떨어져나가 흉하게 부서진 부분을 드러내고 있었지요. 분주히 오가는 경찰차와 앰뷸런스,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부상자들.... 그 상황에서도 어머니와 저는 멀쩡했습니다.

뉴스 당시 사고 차량

저의 아버지는 목회자로서 미국 인터내셔널 만민교회를 담임하십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안 뒤, 아버지의 사역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저는 메릴랜드 대학교에 다니면서 노래와 악기 연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상을 매우 좋아해 음악하는 친구들을 가까이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길 원하셨지만 저는 그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매주 토요일 밤늦게 뉴욕으로 가서 주일예배를 마친 뒤, 메릴랜드 대학교 기숙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편도 5시간 걸리는 먼 거리는 매우 힘들고 피곤했지요.
저는 모범생으로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 줄 아는 이 젊음이 좋았고, 이것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토요일 오후면 어김없이 전화해 인터넷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고, 그 때마다 짜증이 났습니다. 친구들과 가장 즐겁게 지내는 주말이었으니까요. 주일에 학교 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 했지만 시간만 때우는 형식적인 예배였습니다.

2008년 어느 날, 아버지께서는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휴학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으로 견디기 힘들었지요.
반강제로 뉴욕에 끌려 온 저는 매일 저녁 기도회, 성경공부, 수요예배, 심지어 심방까지 따라다녀야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인터넷으로 본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야만 했지요. 친구들과의 채팅, 전화 등 재미있는 일이 즐비한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처량하고 그것을 누리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러던 제게 변화가 왔습니다. 천국 설교를 들으면서 문득 이 상태로는 천국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저는 두려웠고, 천국에 가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회개했습니다. 이런 은혜가 임하자 아버지께서는 비딸리 피쉬버그 박사님이 인도하는 손수건 집회에 동행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저는 집회 때 기타를 치며 찬양을 인도했지요.

그때 참 신기한 일들을 체험했습니다. 밤에 다니엘 철야를 끝내고 밖에 나가면, 달 주변에 원형 무지개가 크게 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곳곳에 있는 성도들에게 전화해 알려주면 그들도 동일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본교회 상공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소식을 당회장님 설교 때 들으면서 저는 흥분되고 하나님 섭리에 놀랐습니다.
그러던 중, 매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에서 열리는 손수건 집회 때였습니다. 목사님들이 제게 기도해 줄 때 회개가 임하며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하나님, 세상 친구들을 너무 좋아했던 것,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못했던 것, 부모님께 순종치 못했던 것... 용서해 주세요."
그 뒤, 저는 예배 태도가 달라졌고, 찬양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했던 좋지 못한 습관들을 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회개했습니다.

3년 전, 선교사로 파송되기 위해 본교회에 가신 아버지께서 당회장님께 제 사진 기도를 받은 뒤, 몸 전체에 퍼져 있던 18년 된 아토피성 피부염을 깨끗이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이 있음에도 하나님을 더 사랑치 못한 저를 큰 사고 가운데에서 보호하시고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