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간증

제목
믿음으로 바라보며 전진!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 김대성 형제
출처
만민뉴스 제397호
날짜
2009년 8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9129
뉴스 - 김대성 형제 (1-1가나안선교회, 수원시청 소속 배드민턴 선수)

저는 12살 때부터 밀양 만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축구 선수, 아버지가 배구 선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저는 어릴 때부터 책상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밖에서 뛰어 노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학교 대표로 나갈 만큼 달리기를 잘해 육상부 활동을 하던 중 초등학교 4학년 때 배드민턴 라켓을 잡게 되었습니다.

운동에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강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국가대표'라는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신앙인의 가장 기본인 예배생활에도 충실했으며 기도생활도 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2002년 고등학교 3학년 때에 드디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인하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서울 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았던 저에게도 연단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합숙하며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기도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예배에 빠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충만함이 떨어지니 운동에도 흥미를 잃어갔고, 시합에 나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도 못했지요.

급기야 2006년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 손목뼈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곧바로 당회장님 음성사서함 전화기도를 받고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손목을 다쳐 선수 생명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였습니다.

저는 열심히 신앙생활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당회장님 앞에 나가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때 손목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치료의 확신이 왔습니다. 병 간호를 위해 집에 내려가 쉬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동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하계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겁니다. 주 안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던 체육대회는 너무나 즐거웠고, 무엇보다 하나님 사랑을 느끼며 기쁨과 충만함을 회복한 뜻 깊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2008년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제대하고 그해 최고의 조건으로 수원시청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4월, 실업 데뷔 첫 경기인 경기도민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 대회는 수원시청이 대회 종합 5연패를 목표로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금메달을 꼭 따야 하는 책임감이 따랐습니다. 데뷔 첫 경기라 저의 마음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매 경기를 앞두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른 결과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뉴스 결승 당일인 주일, 선교회장님께서 저를 위해 당회장님께 기도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왠지 모를 자신감이 불타기 시작했고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왔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저는 공중에 나는 듯이 경쾌한 몸놀림으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여 3대 0으로 용인 시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할렐루야!! 수원시청이 종합 5연패를 달성함으로써 저의 입지가 더 굳건해졌음은 물론입니다.

6월 24일부터 열린 전국 실업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저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따 국가대표 선발전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발전 날짜와 수련회 기간이 겹쳐 수련회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미 날짜가 결정되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수련회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협회 홈페이지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이 10월로 연기되었다는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만민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금년 6개연합수련회 체육대회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남자 MVP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격려로 여겨져 더욱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는 배드민턴 선수로서는 신장이 약간 작은 편에 속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몸이 빠른 장점을 살려 저는 남들이 잘 때, 남들이 쉴 때, 그리고 휴가 때조차 훈련을 쌓으며 승리의 그날을 마음에 그립니다. 제게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교회를 알리는 너무도 분명한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