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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년간의 기타 반주는 제게 축복이었습니다 - 윤창수 장로 (신한생명 서울중앙인슈 전무이사)
출처
만민뉴스 제409호
날짜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조회수
8678
뉴스 윤창수 장로 (신한생명 서울중앙인슈 전무이사)

밤 8시 45분경, 한 남자가 우리 교회 본당 앞쪽을 향해 걸어온다. 매일 다니엘철야를 참석하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에 어김없이 그를 볼 수 있다. 바로 15년간 변함없이 다니엘철야 기타 반주를 해온 윤창수 장로이다.

윤 장로는 사춘기 때 가정문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혼란 속에 방황했다. 일찍이 사회에 발을 디딘 그는 살기 위해 발버둥쳤다. 정말 열심히 직장에서 일을 했지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해 기타를 옆에 놓고 살았다. 하지만 그것도 그의 마음을 채워주진 못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유일한 즐거움은 퇴근 후 술 마시는 일이었다. 월급은 대부분 술값으로 나갔다.

"당시 저는 10년 이상 날마다 독한 술을 마셨어요. 결국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지요. 얼굴은 시커멓게 변했고 손이 덜덜 떨렸어요."

젊디젊은 나이에 폐인이나 다름 없었다. 1994년,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그에게 희망의 손을 내미는 이가 있었다. 바로 박정희 집사이다. 그녀는 만민중앙교회를 소개해 주었다. 막다른 인생 길에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었다. 전도에 귀가 솔깃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생명력 넘치는 말씀은 그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날이 갈수록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 틈만 나면 설교 테이프를 구입해 듣고, 퇴근 후에는 곧바로 교회에 와서 기도했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손 떨림이 사라지고 담배도 끊었다.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의 배려로 그는 1995년, 다니엘철야 기타 반주를 하게 되었다. 최선을 다해 감당했다. 그 당시 그는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직업 특성상 밤늦게까지 가게를 열어야 수지 타산이 맞았다. 하지만 이 사명 때문에 일찍 가게 문을 닫았다. 사명이 너무나 소중했기에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느 날은 피곤이 밀려와 순간'하루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스칠 때도 있었다. "아냐! 그럴 수 없어" 하고 마음을 다잡고 참석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충만함을 더해 주셨다. 기타를 잡고 찬양을 할 때 그는 천국에 가 있는 듯했다. 반주석이 있는 앞자리에서 기도하다 보니 그 자리가 너무 소중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니 점점 믿음도 커갔다. 이로 인해 때때로 찾아온 연단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봉사한 지 2년 쯤 되었을 때, 돈가스 전문점이 많은 수익을 냈다. 얼마 뒤 사업 확장을 했지만 IMF를 맞아 끝내는 사업을 정리하고 말았다. 수중에 몇 십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건축헌금으로 드렸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때가 여간 많지 않았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세상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리며 다니엘철야 반주 자리를 지켰다. 입술로는 긍정적인 믿음의 고백을 하면서 다니엘철야로 향했다.

"축복 주시든 안 주시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15년이란 세월, 변함없이 사명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 은혜였다. 그의 믿음과 행함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새 직장을 주셨다.

그가 경험해 보지 못한 보험회사에 입사해 보험설계사로 일했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 말 주변이 없었지만 신입사원 시절부터 영업실적이 높았다. 변함없는 기도생활 덕분에 성령 충만함 속에서 일을 하니 어느 날은 하루 천만 원 이상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십일조가 30만 원, 40만 원, 50만 원으로 늘어 가고 100만 원 이상으로 꾸준하게 유지됐다. 늘 말씀대로 정도를 좇으며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권면의 말씀을 명심한 결과였다.

그는 교회에서 여러 가지 맡겨진 직분도 열심히 감당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 축복을 선교헌금, 건축헌금 등 기쁨으로 하나님께 심었다. 이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매월 십일조 200만 원 이상의 물질 축복과 팀장, 지점장, 이사진을 거쳐 최근에는 신한생명 서울중앙인슈 전무이사로 승진하는 축복도 주셨다.

금년에는 바울선교회 제1호 장로가 됐다. 그가 변화되니 가정의 복음화도 이뤘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목자의 가르침과 사랑 덕분입니다. 이제 장로의 소중한 직분도 받았으니 교회를 더욱 사랑하며 새 예루살렘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길 원합니다" 라고 그는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