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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섬세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멋진 연주를 할 수 있었어요 - 이민경 자매 (1-1가나안선교회, 닛시오케스트라 단원)
날짜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조회수
12759

뉴스 이민경 자매 (1-1가나안선교회, 닛시오케스트라 단원)


"모스크바에서 초청 연주회를 하는데 찬조 출연해 줄 수 있어요?"

2012년 5월 말, 뜻밖의 전화에 기라성 같은 교수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설렘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작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을 빛낼 유망 연주자 초청 연주회'에서 저의 마림바 연주를 들으신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 갈리나 부총장님과 주최 측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6월 오프닝 연주 결정, 연주회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아리랑'과 러시아 민요 '백만 송이 장미'를 마림바에 맞춰 편곡했습니다.

출국 일주일 전, 바쁜 일상으로 연습에 집중하지 못한 탓에 큰 부담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런데 꿈에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나타나 "능력 받았으니 잘 할 거예요." 라고 격려해 주셨지요. 그 뒤 한 주밖에 남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집중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연주회 사흘 앞두고 도착한 모스크바, 갈리나 부총장님은 저를 위해 마림바 담당 교수님께 매일 3시간이 넘게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8월 23일 연주회 당일 새벽, 저는 며칠 내내 긴장한 탓인지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호흡이 가빠지면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지요. 우선 mp3 플레이어에 저장된 당회장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고 권능의 무안단물(출 15:25)을 마셨습니다. 그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며 막혀 있던 무언가가 아래로 쑥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지요. 거짓말처럼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주님의 섬세하신 사랑에 깊은 감사 기도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연주회, 저는 당회장님께 기도받은 권능의 손수건(행 19:11~12)을 가슴에 품은 채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청중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울려 퍼지는 아리랑의 선율, 이어지는 경쾌한 리듬의 백만 송이 장미까지 … 한 음 한 음 칠 때마다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제게 마림바를 레슨해 주신 교수님은 연신 '베리 굿!'을 외치셨지요. 대담한 연주와 곡의 맛을 낼 줄 아는 데다 시종 미소를 잃지 않는 멋진 무대 매너까지 갖췄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길을 여시고 섬세하게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신 당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