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간증

제목
믿음, 소망, 사랑으로 우리 가족은 행복합니다 - 최영희 권사 (1대대 5교구, 2-5여선교회)
날짜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14551

최영희 권사 (1대대 5교구, 2-5여선교회)

뉴스

저는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에서 3남 5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유교 집안이었지만 큰 언니의 영향으로 아주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것이 마냥 좋았지요.


이재록 목사님을 통해 협심증을 치료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3년 초, 교회에서 부흥성회가 열렸습니다. 강사님은 멀리 서울에서 오신 이재록 전도사님이셨습니다. 만민중앙교회가 개척한 바로 그 다음 해의 일이지요. 무안군과 신안군에서 각각 열린 집회에서 각색 질병이 치료되고 거동할 수 없어서 등에 업혀온 환자가 걸어서 돌아가는 등 참으로 놀라운 일들을 목격했지요.

저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치료와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방언 은사를 받는 등 성령 체험을 했지요. 그 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지 못한 제 영혼은 갈급했고, 결국 상경하게 됐습니다.

1984년 초, 그토록 사모하던 만민중앙교회에 등록하니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는 신앙생활이 시작됐습니다. 다시금 하나님 역사를 체험하는 축복된 일이 있었지요. 추석을 맞아 시골집에 내려갔는데, 갑자기 왼쪽 가슴이 답답하고 쿡쿡 찔렀습니다. 통증은 점차 심해졌고 몸을 움직이지 못할 지경까지 됐지요. 병원 진단 결과 협심증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이재록 전도사님께 기도받으면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배 시마다 단에서 해주시는 환자를 위한 기도를 정성껏 받았는데 언제인지조차 모르게 깨끗이 치료받았습니다.


결혼 후 범사에 사랑과 성실로 최선을 다하니

1989년 12월 23일 남편 장영규 장로님과 믿음의 가정을 이룬 뒤에도 저는 주의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4남 1녀의 맏며느리로서 교회 사명으로 바쁜 중에도 결코 시댁이나 집안일에 소홀히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시아버님 생신이 주일인 경우에는 전날 미리 충남 홍성에 있는 시댁에 내려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새벽같이 일어나 생신 상을 차려드린 뒤 정리까지 마치고 부지런히 서울로 올라와 예배를 드렸지요. 명절이나 김장철, 가족 모임 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집에서 동서들과 시누이의 산후 조리까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섬기니 어느새 가족들도 저를 이해하고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이 조금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온 집에 충성하고 싶었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 마음 쓰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기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었지요. 그 사이 하나님께서는 사랑스러운 아들(장다엘, 21)과 딸(장다슬, 19)을 저희 가정에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딸 다슬이가 생후 7개월이 됐을 때 뜻밖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손톱을 깎아주려고 보니 왼손 엄지손가락이 굽어서 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21일 작정 기도를 통해 자녀를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한 제 모습과 자녀를 핑계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지 못한 것, 사명에 소홀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 눈물로 회개를 했지요. 그러자 다슬이 손가락은 거짓말처럼 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 신앙은 한층 새로워졌고, 그 뒤 성가대와 기관장, 조장, 진주중창단 등 정성껏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사랑 넘치는 복된 가정으로 축복하신 하나님

뉴스 예배 특송 중인 하모니팀의 장다엘 형제

2009년 초, 저희 가정이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지 못한 것을 회개한 것입니다. 남편이 먼저 저와 아이들 앞에서 눈물로 회개를 했지요. 혹여 말을 함부로 해서 상처받은 것이 있다면 용서해 달라고, 자녀라고 마음대로 지시하고 명령한 일이 있다면 용서해 달라고…. 다음은 제가, 그 다음은 아이들이 차례로 눈물로 회개하며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에 꼭 함께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남편은 먼저 가족을 섬기며 본이 되어줬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같은 눈높이로 대해주며 친구가 되어줬지요. 현재 남선교회 조장과 기관장, 재정위원으로 충성하고 있으며, 4년 전부터는 하나님께 별미를 드리는 마음으로 매주 금요철야예배 후 '만민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은 대학 입학 후 하루 금식, 3일 금식을 수시로 하며 마음의 성결을 사모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지요. 또한 예능위원회 찬양팀 '하모니팀'에 소속되는 축복과 학교에서는 장학금까지 받았습니다. 현재 군악대로 군 복무 중인 아들은 군 생활에서도 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신속히 변화돼 목자의 힘이 되는 찬양 사역자가 되겠노라고 고백합니다.

뉴스 '제19회 만민학생찬양제' 금상을 수상한 장다슬 자매

딸 역시 바르게 성장해 '~하라', '~하지 마라' 잔소리를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사춘기 없이 잘 자라준 딸은 고3선교회 회장, 나사렛 성가대, 단비중창단 총무로 사명을 감당하면서 크고 깨끗한 마음을 이뤄 주님 찬양하기를 소망하지요.

감사하게도 지난 '제19회 만민학생찬양제'에서 금상을 수상해 하나님께 영광 돌렸으며, 앞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찬양 사역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오직 한 곳, 새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하나 돼 함께하는 이 길, 저희 가족 모두 행복이 넘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