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간증

제목
"생명의 말씀과 목자의 사랑으로 참 행복을 찾았습니다" - 이상원 장로 (2대대 11교구, 47세)
날짜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조회수
13168
뉴스이상원 장로 (2대대 11교구, 47세)


어느 날, 저와 함께 타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던 아내가 만민중앙교회 부흥성회에 참석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1997년 5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2주 연속 특별 부흥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내는 저녁 6시쯤 집을 나섰지요. 그런데 밤 12시쯤 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예배가 밤 11시가 넘도록 이어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녁 7시 쯤, 2살 된 딸을 안고 집을 나섰지요. 만민중앙교회에 도착하니 강사 이재록 목사님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고 계셨습니다. 오직 성경에 근거한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서둘러 집에 돌아왔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강사님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당시 학원 강사였던 저는 이날 이후 최대한 시간을 활용해 부흥성회에 참석하며 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정성껏 헌금을 드렸습니다. 얼마 후 부흥성회가 끝나자 아쉽기도 하고 하나님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오전 8시에 만민중앙교회에 와서 사찰반을 도와 성전을 청소하고 오후 1시경 집에 돌아갔지요. 오후에 강의를 준비해 학원에 출근하기를 3개월 동안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오전 강의가 생겨 더 이상 성전 청소를 할 수 없었지요.

이후 저는 출퇴근길에 설교 테이프를 듣고 또 들으며, 깨우침이 오면 노트에 메모했습니다. 학원 강의가 너무 늦게 끝나 다니엘철야 기도회를 못하는 날에도 꼭 성전에 들러 개인 기도를 하고 집에 가곤 했지요. 집에 와서 샤워를 할 때에도 설교 테이프를 들을 정도로 하나님 말씀 속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차츰 목자에 대해 신뢰가 쌓여지고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황준하 장로님이 담당하던 신학교 영어 강의를 돕게 됐고, 이를 계기로 1998년 8월부터 교회 직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04년부터는 번역국에서 일하게 됐는데,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를 번역해 전 세계에 전하는 사명이었기에 매우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번역하는 일에 치중하다 보니 차츰 기도하는 시간에 빠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거의 일만 하는 상황이 됐지요.

결국 성령 충만함이 떨어지고 예배 시간에도 졸음과 싸우기에 급급했습니다. 업무를 통해 말씀은 아는데 정작 마음의 할례는 하지 않고 산 것입니다. 나의 고집과 강경한 주장 때문에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며 눈물을 흘리게도 했지요. 이것이 얼마나 성전 안에서 합당치 않은 죄인지 모른 채, 오히려 합리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잘잘못을 분명히 말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옳은 줄로 여겼습니다.

2010년 12월 25일, 본격적인 영의 흐름 가운데 성도들이 자신의 믿음을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성도들의 죄를 대신 끌어안으시고 친히 온몸으로 그 값을 치러 주시는 당회장님의 생명 다한 사랑을 지켜본 것이지요. 저 또한 이러한 사랑을 깨우치며 그동안 순종하지 못한 일들을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세월 하나님 말씀을 들었고 교회 직원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할례하지 못한 제 모습을 온전히 회개하고자 몸부림치며 변화시켜 갔지요. 그 결과 하나님 은혜와 목자의 사랑으로 2013년 12월,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마지막 때의 섭리를 이루는 귀한 제단의 장로로서, 남구역장연합회 회장과 번역국 팀장을 맡아 충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도 축복을 주셔서 외동딸 한빈 자매는 영의 마음을 이루고 1청년선교회 부회장으로, 아내 홍정렬 집사는 만민선교원 교사와 아동주일학교 교사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충성하며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소망하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성결의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귀한 사명을 주시고, 크신 사랑과 은혜로 함께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