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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알아간다는 것이 참 행복입니다"
날짜
2017년 3월 26일 일요일
조회수
9513
뉴스문석준 형제 (21세, 1청년선교회)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발령나면서 저희 가족은 낯선 땅에 정착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형 무지개를 보여 주시며 위로해 주셨고, 제게 언어의 빠른 습득력을 주셔서 3, 4년 차에는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오바마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지요. 4년 후, 아버지가 중국 본사로 발령받아 한국인 비율이 80 %되는 국제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미국생활과 달리 중국에서는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히 게임, 가요, 드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세상 것들이 급속히 제 삶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2013년 여름, 10학년(고1) 과정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나왔습니다. 주일에 당회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니엘철야에 참석했는데 기도 중 당회장님 모습이 떠오르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세상을 취해 절망하던 제게 영혼들을 너무나 귀히 여기시는 목자의 사랑이 진한 감동으로 와 닿았던 것입니다.

중국으로 돌아온 후저는 매일 뜨겁게 기도하면서 세상 것들을 끊고 설교 듣기를 즐겨하였습니다. 하지만 본교회에서 떨어져 혼자 충만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요. 다시 드라마를 보고 게임을 하며 기본적인 신앙생활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 은혜로 저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작은 사진).

뉴스2015년 6월, 대학 입시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지만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렸다.'는 생각에 교회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이 반갑게 맞아 주셨고 믿음의 친구들도 생기니 점차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었지요. 9월, '2회 연속 특별 다니엘철야' 때에는 마음의 죄성들을 버리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니 매일 셔츠는 땀에 흠뻑 젖었고, 손은 너무 꽉 쥐어서 아플 정도였습니다.

2016년 3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신입생이 된 저는 기숙사 내 기도실에서 밤마다 기도하고 설교 말씀을 들으며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소개팅에 나가고 밤새 술을 마시고 노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저는 절대로 주님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주말에 교회에 오면 충만해졌다가 다시 세상에 나가면 충만함을 잃는 생활이 반복되었지요.

그러다보니 기도도 식어지고 답답한 마음에 혼자 산책하면서 찬양을 들으며 울어도 보고, 아버지 하나님께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몸부림을 치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진리는 행복해야 하는데 왜 나는 힘들까? 말씀을 듣고 즐거워야 하는데 왜 내게는 짐으로 다가올까?' 하는 의문들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지요.

마침내 해답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행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너무도 따뜻한 분이며, 진리로 변화되라고 가르쳐 주시는 말씀은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켜 주고 축복해 주시기 위함이지요. 온전해지기까지 채찍질하시는 분이 아니라 보듬어주고 이끌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알아가는 것이 신앙의 핵심인데 저는 하나님을 오해하여 힘들어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 마음을 알아드리고 느껴가며 더욱 온전해지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니 수심이 가득했던 제 얼굴에 웃음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할 저만의 이유를 찾은 뒤에는 힘들어하는 영혼들을 볼 때도 마음으로 같이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지요. 이렇게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니 2016년 10월, 하나님께서는 제가 주님을 닮은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최고의 가치를 목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