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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을 만난 뒤, 파탄 직전의 가정이 천국이 되었습니다"
날짜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조회수
6501
뉴스
오봉식 집사 (59세, 3대대 22교구)

젊은 날, 일터에서 손가락 세 개가 절단되는 뜻밖의 사고를 당한 저는 수년간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눈물로 지냈습니다.
술과 도박에 빠져 폭언과 폭행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였고, 부모님조차 제 전화 받기를 두려워하셨지요. 술에 취해 밤늦게 전화해서 욕설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건강했던 몸도 빈혈, 이명, 허리디스크, 치질, 탈장, 십이지궤양, 전립선염 등 갖가지 질병으로 만신창이가 돼버렸습니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버스에서도 앉을 자리가 없으면 그냥 내려야 했고, 길을 가다가도 힘든 몸을 추스르느라 쭈그리고 앉아있노라면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었지요.
몸이 아파 노동일도 못 나가니 자식들이 울어도 과자 한 봉지 사줄 수 없는 무능하고 비참한 제 모습이 싫어 자살할 생각까지 들었지만, 자식들 얼굴이 떠올라 차마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도 주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셨나 봅니다. 오남매 중 둘째인 저는 어릴 때부터 막내 여동생을 많이 아꼈는데, 전도사가 된 동생(오인숙)이 저를 전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동생이 주님 얘기를 꺼내면 들으려고도 하지 않을뿐더러 매섭게 대했고, 교구장님을 모시고 심방이라도 오면 문전박대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정성에 저는 교구장님에게 "저는 술을 하루라도 안 먹으면 잠을 못 자서 살 수 없기에 교회에 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교구장님은 "6개월만 교회에 다녀봅시다"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저는 2007년 2월, 만민중앙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오기까지 여동생이 저를 위해 10년이 넘게 눈물로 기도를 쌓아온 은혜였지요. 그런데 예배 때 설교 말씀을 들으면 한국말인데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앉아 있기조차 힘든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던 그해 8월, 저는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남선교회 하계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도무지 이해되지 않던 성경 말씀들이 깨달아지는 놀라운 체험을 하였고, 성령 충만 기도회에서는 뜨거운 성령의 불을 받아 제 삶은 180도로 바뀌게 되었지요.
비 오는 날 부침개 냄새를 맡으면 으레 술 생각부터 나던 저인데 웬일인지 그 뒤로는 술 먹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말씀이 이해되기 시작하니 예배 시간이 기다려졌지요. 또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주변에 물으니 다니엘철야 기도회가 있다기에 참석했는데, 여러 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통회자복 하였습니다. 그것은 제 힘이 아니라 전폭적인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몇 달 뒤에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직접 기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그동안 고통 받던 온갖 질병을 한꺼번에 치료받았지요. 할렐루야!
건강을 되찾은 저는 다시 일터에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진리의 말씀을 들을수록 지난날 괴수 같은 제 모습이 깨달아져 아내와 자녀들을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아내의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고 두 아들에게 눈물로 회개하였지요.
저의 변화된 모습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가족도 점차 마음을 열고 저를 아빠로, 남편으로 인정해 주었고 불효막심한 아들이 변화돼 복음을 전하니 부모님도 주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던 행복이 저에게도 찾아온 것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요.
사는 것이 지옥 같던 제게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은혜임을 깨닫게 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저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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