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제목
"우울증을 치료받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날짜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조회수
2510
2019년부터 신앙생활이 느슨해지면서제게 주어진 모든 사명을 내려놓고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점차 세상 사람과 다름없이 살아가면서, 가끔 '나는 왜 징계가 안 오지? 사생자인가?' 하는 생각이 스치곤 하였습니다.
2021년 7월 어느 날, 갑자기 육신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거식증 환자처럼 하루에 밥 한 공기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 구원받을 수 없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너무나 두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이후로 제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졌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머리를 벽에 찧으며 짐승처럼 울부짖는가 하면,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리려 하기도 하고, 차도에 달려들거나 목을 매는 등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때마다 자살은 실패로 끝나 저는 연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옥 같은 삶은 더해만 갔습니다. 몸도 야위어 체중은 34kg에 불과했고, 뼈에 가죽만 남아 참으로 보기 끔찍한 모습이었지요. 분명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알면서도 사는 것 자체가 이미 지옥이었기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급기야 정신병원에 입원을 문의할 정도로 제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어찌하든 하나님을 붙잡고자 몸부림쳤지만 제 의지대로 되지를 않았습니다. GCN방송을 통해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앉아있지를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왔다 갔다 하는 등 그 시간을 겨우 버텼지요.
이런 저를 위해 대대교구장님께서는 간절하게 기도해 주셨고, 지역 식구들도 기도로 도와주었습니다. 특별히 여선교회 기관에서는 끊임없이 진한 사랑의 기도를 해 주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2022년 5월 8일 주일 저녁 예배 때였습니다. 당회장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님의 욥기 강해 설교를 듣는데, 마음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물러가고 행복이 살포시 임하는 것입니다. 다음 날, 만민기도원 이복님 원장님께서 인도하시는 환자 랜선 기도회에 참석한 후에는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평안해졌지요. 이내 제 마음은 천국 새 예루살렘 소망으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곧바로 복용하던 우울증 약을 끊었고, 이후로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제는 식사도 잘해서 47kg의 체중이 되었고, 행복으로 가슴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던 저를 살려 주시고 감당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저를 구원해 주신 주님, 제 마음을 꼭 붙들어 주신 성령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