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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 그렇습니다. 당신이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을 부르는 말 - 장오임 권사
출처
만민뉴스 제347호
날짜
2007년 9월 9일 일요일
조회수
9049
뉴스- 장오임 권사 (3대 12-2교구, 기도제물)

제 나이 열 다섯,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시며 자녀들에게 남기신 말씀은 반드시 교회에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저는 하나님 잘 믿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바람이 생겼지요.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뒤 하나님을 떠난 저에게는 연단의 세월이 거듭되었지요.

무뚝뚝한 남편은 가장으로서 권위를 내세우며 저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돈을 벌 줄은 알아도 쓸 줄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찌하든지 저축하려고만 했고,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는 빠듯한 살림이었기에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한번 자녀들에게 사주지 못하고 키워야 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혼자 눈물을 삼켜야 할 때가 많았지요.

어느날, 꿈속에서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 지금 오시면 저는 어떻게 하나요?'
만약 주님이 지금 오신다면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알기에 다시금 기회를 주시라고 울며 몸부림치다 꿈을 깼습니다.
그 뒤 다시 열심히 신앙생활한다고 했지만 삶 속에서 쌓여지는 마음속의 불만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영적인 갈급함으로 늘 목말라 있었습니다.

"아버지, 배가 고파요.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적으로 너무나 갈급합니다. 아버지께서 인정하시는 종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의 응답으로 1991년, 본교회에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생동감이 넘쳤으며, 살아 있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로 교회는 주님께 칭찬을 받았던 빌라델비아 교회 같았습니다.
처음 듣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말씀은 꿀과 송이꿀보다 달았고, 영적인 갈급함으로 오랜 목마름에 지쳐 있던 저는 해갈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삶 속에서 말씀을 하나하나 접목시키니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도 발견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옳은 것은 끝까지 옳고 아닌 것은 끝까지 아니었던 제 모습이 이제는 제가 볼 때는 아니어도 "당신이 그렇다면 그것이 옳습니다." 하며 남편을 인정하게 되었고, 여자가 왜 이리 목소리가 크냐고 하면 "네, 고치겠습니다. 잘 할게요." 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요.
또한'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생계를 꾸려나가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드니 고생하는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남편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음을 깨달았지요.
남에게 해가 되는 말은 하지 않는 남편의 좋은 점도 보였습니다. 저는 중심에서 남편을 섬기고 사랑하지 못한 것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어느 날, 정성껏 한복을 차려입고 남편에게 큰절을 했습니다. 남편은 민망해 하며 어찌할 줄 몰라 했지요.

뉴스 하나님을 떠난 연단의 세월
꿈속에서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난 후 다시 시작된 신앙생활
마음속의 불만과 영적 갈급함은 여전
본교회로 인도받아 말씀 통해 나를 변화시키니
가정의 행복과 영육간에 축복 임해


남편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목자의 가르침대로 어떻게 하면 남편을 행복하게 해줄까 궁구하니 사랑을 받고자 할 때는 마음 한 구석이 늘 허전했는데 섬길 때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신혼 때도 느껴보지 못한 부부의 사랑과 행복을 맛보게 되었지요.

저는 자녀들에게 믿음을 물려 주어야 한다는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녀들을 양육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신뢰받을 만한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늘 가르쳐온 자녀들은 형제간에 서로 우애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해 주었습니다.

얼마전 예기치 못한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살고 있는 집 인근 지역이 재건축된다는 소식이 돌더니 급작스럽게 집을 매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한 가지 걱정은 평소 남편이 십일조를 드리지만 집 매매로 인한 차익금은 워낙 큰 금액이라 십일조를 드릴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축복받을 수 있음을 말해 주면서 만약 원하는 금액 이상으로 계약을 하면 초과되는 부분을 십일조로 드려도 좋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3일 금식기도로 준비하여 당회장님께 온 가족이 기도를 받았는데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높은 가격으로 집이 매매된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물론, 남편도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며 믿음 또한 성장하여 각종 예배와 다니엘철야까지 참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주일이면 성경을 들고 부부가 함 께 교회 나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눈물 흘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남편이 다니엘철야에 참석하여 제 옆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감사하여 마치 꿈을 꾸는 듯 합니다.

값진 연단을 통하여 행복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넘치도록 축복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생명의 말씀으로 양육해 주신 당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