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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의 걸음마부터 가르치며 인도하신 하나님 - 이현미 집사
출처
만민뉴스 제363호
날짜
2008년 4월 20일 일요일
조회수
9543
뉴스- 이현미 집사 (닛시오케스트라 단원, 24교구, 1-2여선교회)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유난히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4월 6일 주일 대예배, 헌금송으로 드려진 우리 부부의 연주 소리가 성전 안을 가득 울렸다.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 준비한 것이다.

남편(김영민 집사)과 나는 닛시오케스트라 단원이다. 트럼펫을 전공한 남편은 2002년 후배 소개로 오디션을 봐 입단했고, 나는 그해 12월 성탄 특별 콘서트에 피아노 엑스트라로 인연을 맺으면서 이듬 해 2월 입단했다.
그때 남편은 교회는 다니지만 무늬만 크리스천이었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여러 교회를 다니며 연주로 봉사했지만, 주일 오전 예배만 드리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가 하면 주일을 어기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와서'온전한 주일성수와 십일조'에 대해 설교를 들은 뒤, 주일예배를 빠짐없이 드리며 십일조 생활을 했다.
그런데 생각지 않던 이곳저곳에서 레슨 요청이 들어오고, 남편이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트럼펫 강사로 서게 된 것이다. 다음 달로 수입은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축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 그대로였다(말 3:11).

닛시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우리 교회 인도받아
물질 축복 등 섬세한 하나님 인도 속에 신앙 성장
아들 지우'한자능력시험 1급 역대 최연소 합격'


'닛시오케스트라'는 국내 유일의 찬양 전문 오케스트라이며 무엇보다 믿음이 필수 요건이다.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화평 가운데 단원 마음이 하나 되어 연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마다 믿음과 성격이 다른, 이 안에서 자유분방한 남편이 적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마음에 말씀이 잘 뿌리내려 귀한 일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족을 기다려 주시며 믿음으로 이끄셨다.
2004년 5월, '제12회 이재록 목사 2주 연속 특별부흥성회'때 나는 움직일 때마다 똑똑 소리가 나며 아프고 불편하던 턱 관절을 치료받았다.

이듬해엔, 남편도 늘 고생하던 고질적인 엉덩이 땀띠가 당회장님 기도로 치료됐다. 이러한 체험은 하나님을 의지해가는 믿음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남편의 연주 실력은 몰라보게 좋아져 주변에서도 매우 놀랐다. 배우는 학생들이 큰 콩쿠르를 석권하며 이름난 예술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남편은 트럼펫 연주로 인터넷 까페에서도 꽤 유명해지고, 해외 유학파가 아니면 서류전형조차 통과할 수 없는 00예술학교 전공 지도강사로도 출강했다. 출강하던 초등학교에서는 이사장이 바뀌면서 오케스트라 강사 15명 중 14명이 교체됐지만 남편만 유임하는 일도 있었다. 하나님 은혜로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이제 남편은 제사나 가족 행사가 주일예배와 겹칠 때면 "우린 교회 나가서 하나님께 이렇게 축복받았으니까 주일 꼭 지켜야 하는 것 아시죠?" 하며 시부모님께 말한다. 그러면 아직 믿지 않는 시부모님도 수긍하신다.

"하나님, 저도 무언가로 아버지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해 주세요."
교회는 다녔지만 참 믿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신앙의 걸음마부터 한 걸음 한 걸음 가르치며 인도하셨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내 행함은 매우 적은 것 같아 늘 고민하며 기도했다.
그러던 작년 3월, 샬롬성가대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뭔가가 생겼음에 나는 감사하며 힘껏 감당하고 있다.
뉴스또한 올해 2월에는 여덟 살인 아들 지우가 대한검정회가 실시한 1급 한자능력시험에서 역대 최연소로 합격해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4급 시험부터 당회장님께 기도받은 지우는 이를 통해 믿음이 됐다.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 아들 지우를 통해 아버지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닛시오케스트라가 아니었다면 우리 교회로 인도받는 것이 쉽진 않았을 것이다. 원석(原石)과 같은 우리 부부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이처럼 다듬어지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더욱 아름다운 마음의 향으로 연주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하나님을 알리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