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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니 아들도 달라졌어요 - 이선화3 집사 (14-2교구, 1-4여선교회)
날짜
2011년 5월 1일 일요일
조회수
12818
뉴스 자녀 양육에 있어서
사랑과 격려,
그리고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들아, 머리 좀 그만 흔들자. 왜 그래?"

평소와 다른 모습의 아들을 발견하고 놀랐지만
올해 3월 초, 어느 날부터인가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옆집 형처럼 머리 모양에 신경을 쓰는 거겠지' 하며 내버려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공부할 때도, TV를 볼 때도, 심지어 저와 대화를 하면서도 여전했습니다. 왜 그렇게 고개를 흔드는지 물어보면 그때마다 대답이 달랐습니다.
또한 제가 무엇을 질문하면 대답은 '네' 하면서도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이 모습이 긍정을 의미하는지, 부정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아 되묻곤 했지요. 영어 과외 선생님도 아들이 머리를 자꾸 흔들어 수업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3월 16일, 학부형 총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면담하면서 아들이 머리를 흔드는 상황을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아들에게 틱 현상이 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남편과 상의하며 심리치료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맡기고자 매일 밤 열리는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해 눈물로 기도하였지요. 저는 아들이 어릴 때 아토피성 피부염을 기도로 치료받은 체험이 있기에 더욱 믿음으로 간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철저히 회개한 후
사실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기에 아는 것이 많은 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욕심도 많았습니다. 평소에는 아들에게 자상한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고집부리며 말을 안할 경우에는 어렸을 때에 버릇을 잘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매를 들곤 했습니다.
저는 아들의 성향은 생각지 않고 너무 많은 것을 바랐습니다. 아들이 공부도 잘하고, 예배도 잘 드리고, 기도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활발한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등 뭐든지 잘하기를 원했습니다. 반면에 아들은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친구들이 놀리고 괴롭힐 경우 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어려서부터 다투거나 때려서는 안된다고 가르침을 받았지만, 친구들을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들의 부족한 면이 보일 때면 말로 무섭게 혼내곤 했습니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매를 드는 횟수는 줄었지만 결국 아들에게는 엄마가 가장 좋은 상대인 동시에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 교육방식이 아들을 주눅 들게 하고 거짓말을 하며 눈치를 보게 한 것입니다. 더구나 신학기에는 모든 환경이 낯설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편협 된 교육방법으로 강요한 일을 떠올리며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엄마의 성격 때문에 아들이 받아야 했던 고통과 상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지요. 아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과 생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철저히 깨우쳤습니다. 주변의 평판에 신경 쓰기보다 아들 편에 서서 힘이 되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들과 관계는 더 좋아졌지만 틱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온 가족이 미니 은사집회에 참석해 기도를 받아
3월 20일,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당회장님께서 인도하시는 미니 은사집회에 온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은 뒤,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해주실 때 순간 저도 모르게 아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받았습니다. 이어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잠시 참석해 기도한 후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날,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더 이상 머리를 흔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과외를 마친 후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수업 중에 한 번도 머리를 흔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아들의 일기장에 '머리를 흔들지 않는다'고 적어 주셨습니다. 바로 미니 은사집회를 통해 권능의 기도를 받은 후 온전해진 것입니다.
아들은 이전보다 집중력과 인내력이 좋아져 공부할 때 짜증내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학원에 가기도 싫어했는데 수학 학원에도 다니고, 성적도 올랐지요. 이번 일을 통해 자녀 양육에 있어서 사랑과 격려, 그리고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시며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신 당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실 뿐 아니라 아들과 제 마음을 치유해 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아버지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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