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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천국 가면 주님과 함께 왈츠를 출 거예요 - 박은옥 집사 (1-2교구, 3-2여선교회)
날짜
2012년 1월 22일 일요일
조회수
13201

박은옥 집사 (1-2교구, 3-2여선교회)

뉴스

'쿵짝짝, 쿵짝짝' 리듬에 맞춰 사뿐사뿐 왈츠를 추고 있었습니다. 의족인 왼쪽 다리는 어느새 아름다운 다리로 변해 있었고, 저는 은반 위를 미끄러지듯 우아하게 춤추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홀한 축제 장면이었지요. 아주 생생한 꿈이었습니다. 지난해 후반기에 열린 '2회 연속 특별 다니엘철야 기도회' 기간 중이었지요.

 6주간의 기도회를 마치는 시상식 날, 당회장님께서 대상을 추첨하는 시간이었지요. "1대대 1-2교구 중3 유가영!" 바로 제 딸의 이름을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가영이는 울면서 단상을 향해 걸어 나갔고, 저도 기뻐서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상금과 더불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과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 모녀의 삶을 기억하시고 위로해 주신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상숭배 영향으로 꽃다운 나이에 다리를 절단하고

 저희 집안은 대대로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증조할머니가 무당이셨고 어머니는 무속신앙을 잘 섬겼습니다. 이로 인해 집안에 우환질고가 끊이질 않았지요. 어렸을 때 경기를 자주 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우울증이 심해져 술을 의지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무당의 권유로 신 내림 굿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굿을 하는 도중 갑자기 싫어져 중단한 일이 있었지요. 그 후 무당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1986년 어느 날, 왼쪽 다리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거대 세포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지요. 시간이 지나자 점점 왼쪽 무릎뼈가 자라나 엄청난 통증이 밀려 왔습니다. 결국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29세 꽃다운 나이에 의족을 해야 하는 불구의 몸이 된 것입니다.

 2년쯤 지났을 때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와 사귀게 됐고, 그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년 뒤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가영이가 태어난 뒤부터 술만 마시면 저를 힘들게 하곤 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삶의 행복을 찾았으나

 1996년, 저는 견디다 못해 가영이를 안고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친정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영이를 업고 집 앞에 있을 때였습니다. 누군가 제게 "만민중앙교회를 아세요?" 하고 말을 건넸지요. 그분은 당시 그 지역 교구장인 김명술 목사님이셨습니다.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오니 성도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특히, 같은 또래의 기관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주었지요. 집에 있을 때에는 우울증 증세로 무기력하고 늘 부정적인 마음이었지만 교회만 나가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남편으로부터 벗어난 교회 생활은 행복 자체였습니다.

 더욱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천국 소망이 넘쳐났습니다. 이처럼 교회에 다니다보니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찾아가 전도했고 결국 1998년 2월, 우리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남편이 소천한 후 각색 질병이 발병해

 그 후 가정의 행복이 찾아오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남편은 2000년 간암을 진단받고 1년 후 소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잠재해 있던 우울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밤낮으로 공포감과 두려움이 밀려왔지요. "넌 죽어! 넌 죽을병에 걸렸어!"라는 소리가 들려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만성우울증으로 판명됐고 스트레스가 아주 심하다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우울증 치료약을 달고 살았지요.

 2004년 11월, 장애인복지회관 지원으로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비활동성 결핵', '백혈구 수치 감소' 등 여러 질병이 발견됐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 행한 육체의 일들 때문임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 앞에 회개한 뒤 단에서 해 주시는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으며 믿음으로 당회장님과 악수를 해나갔습니다. 그러자 몸은 호전됐고, 2005년 재검 결과 모두 정상이었지요.

 

말씀과 기도로 만성우울증까지 치료받아

 하지만 만성우울증만은 완전히 낫지를 않았습니다. 대대로 우상을 심히 섬긴 터라 웬만한 회개로는 하나님과의 막힌 죄의 두터운 담을 헐 수 없었지요. 저는 우상숭배한 것은 물론 주님을 믿은 후로도 우울증으로 인한 심한 짜증, 혈기, 서운함, 판단, 정죄한 일 등을 회개하며 진리대로 살고자 힘썼습니다. 무기력하고 눕고만 싶어도 하나님 일이나 모임에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도 성전 청소, 성전 커튼 세탁 등으로 봉사하며 하나님 앞에 선을 쌓고자 노력했지요.

 2010년, 당회장님께서 창세기 강해 중에 나오는 '생명의 씨' 설교를 10번 반복해 들으면 놀라운 축복이 임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했고, 한 번 들은 후 곧바로 속이 시원해지고 소화가 잘되었으며, 향긋한 냄새를 맡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약을 먹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었지요. 심한 짜증, 무기력함, 부정적인 생각 등도 사라졌습니다. 평생 괴롭힌 만성우울증이 사라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춘기의 딸이 목자 사랑으로 변화되니 더욱 행복해요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감사는 우리 가영이가 예쁘게 변화된 것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자주 짜증을 내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3 때 당회장님께서 기도해 주시고 웃어주시는 꿈을 꾼 후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또한 매주 주일 저녁예배 후 당회장님께서 인도하시는 미니 은사집회를 통해 변화가 신속히 일어났습니다. 가영이는 "당회장님의 포근한 사랑으로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신다"며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었지요.

 이제는 서로 영적인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아버지 하나님께 돌리며, 주님 사랑으로 저희들을 양육해 주신 당회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뉴스

화요지역기도회를 마치고 지역 식구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은 박은옥 집사에게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