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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로 연출하며 날마다 천국 소망 넘쳐요 - 강희영 집사 (1-3여선교회)
날짜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조회수
14955

강희영 집사 (1-3여선교회)

뉴스 지난 10월 초, 우리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예능위원회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 공연을 위해 저는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했지요.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찬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연신 감사의 고백이 흘러 나왔습니다.

3년 전, 예능위원회 소속 '헤어 메이크업 봉사팀'이 발족된 뒤부터 저는 매주 특송 팀이나 찬양 인도자, 그 외에도 교회 행사 때마다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등록한 후 위장병을 치료받고

저는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면서도 전혀 마음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1년 직장동료 김형선 집사와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교회에 출석하게 됐고 그제야 제 신앙이 초신자와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해 위염에 시달렸고 종종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에 등록한 후에는 이런 증상들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힘썼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미용실 문에 발뒤꿈치를 다쳤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3개월이 지나도록 통증이 가시지 않더니 결국 상처가 덧나면서 뒤꿈치 뼈가 보일 정도였지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 요청을 드렸더니 "왜 이제야 왔어요?" 하시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며칠 후 신기하게도 통증이 가시고 뒤꿈치가 원상태로 돌아갔습니다.


딸에게 찾아온 불청객, '전염성 농가진'

결혼 3년 만에 첫째 딸을 낳았는데 생후 15개월째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됐습니다. 몇 개월이 지난 후에는 바이러스가 틈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팔 다리에 물집이 생겼지요. 어떤 상태인지 알고자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환부에 손도 대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너무 어려 약물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려움을 완화시켜 주는 연고만 처방해 주었지요. 딸 예지는 전염성 농가진이었습니다.

무심한 의사선생님의 태도에 '자기 자녀라도 그럴까?' 하는 야속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치료받고자 당회장님께 나아갔습니다. 당회장님께서는 피고름으로 뒤덮인 예지의 다리에 손을 얹고 정성 다해 기도해 주셨지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기도받은 후 너무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주에는 다리에 두꺼운 딱지가 앉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주에는 고열이 나면서 기저귀 차는 부위에 계란만한 크기로 임파선이 부어올랐지요. 셋째 주에는 큰 딱지들이 떨어지더니 다시 살짝 얇은 딱지가 입혀졌고 며칠 후에는 그 딱지마저 떨어져 내렸습니다. 임파선도 자연스럽게 터져버렸지요. 고개를 돌릴 만큼 흉했던 예지의 다리가 불과 3주 만에 깨끗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예지는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배려할 줄 알고 협동심이 많은 아이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뉴스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기도를 받고 전염성 농가진을 치료받은 첫째 딸 예지 (당시 3세)

예지, 예정, 예림 세 딸과 함께한 김형선, 강희영 집사 부부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은 저는 보답하고픈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용실을 운영하며 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지 못했습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기도생활도 게을리했지요.

그러던 중,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이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고, 셋째 아이 출산과 함께 운영하던 미용실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봉사할 일을 찾았지요. 여선교회 봉사, 기관장, 선교회 임원, 조장 사명을 감당하며 영혼 사랑의 마음을 키워 나갔습니다.

어느 날, 제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헤어 메이크업 봉사팀장 오미옥 집사님으로부터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은 것입니다. 저는 뛸 듯이 기뻤고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지요. 미용실에서 커트와 파마를 하던 것과 달리 예능 팀들에 맞는 헤어스타일 연출은 새로운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떨리기도 했지만 저는 한계를 느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또한 실력 향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당회장님을 생각하니 자신감도 붙었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나누는 기쁨

이렇게 마음 다해 봉사하니 하나님께서는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뿐 아니라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특히 매주 토요일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주님 사랑으로 온 가족이 하나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느덧 봉사를 시작한 지 3년이 됐습니다. 헤어 메이크업 봉사팀은 군대에서 비상시 출동을 위해 만든 5분 대기조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쁨으로 봉사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진한 사랑이 느껴져 감사가 넘치지요. 이제는 충성 봉사와 함께 영의 마음, 참마음을 이루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것만이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창립 30주년 축하공연 출연진 총 250여 명의 헤어스타일링을 봉사팀과 함께 담당하면서 저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교회에 발맞춰 영육 간에 실력을 갖춰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생의 목표도 없이 흔들리며 살아가던 제게 천국 새 예루살렘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생겼고, 하나님 나라에 쓰이는 일꾼이 됐으니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축복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