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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제목
추돌사고로 불이 난 고속버스에서 운전기사를 구하기까지
날짜
2016년 7월 3일 일요일
조회수
10712
뉴스대구 출장 길에 고속버스 운전기사를 구해 지난 6월 8일,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은 골든자산관리(주) 강정규(1대대 5교구) 집사, 심완섭(2대대 12교구) 집사.


지난 5월 31일 오후 6시경, 저희는 대구 출장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경북 상주시에 다다랐을 때, 전방 500 m 지점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형 트레일러와의 추돌사고로 고속버스 뒷부분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즉시 차를 멈추고 트렁크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해 보려 했지만 불길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불은 짙은 연기와 함께 계속 타올랐고, 저희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들을 멈추게 했습니다. 운전기사는 뒤로 밀려난 차체에 두 다리가 끼어 운전석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렉카차 기사와 함께 쇠줄을 운전석 핸들에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다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버스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운전기사는 몽롱한 상태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젊은 여성 한 분이 응급처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운전기사의 두 다리를 천천히 빼내어 옮긴 뒤 힘을 합쳐 차량 밖으로 부축해 나왔습니다.

버스의 불길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때마침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버스 옆에 정차해 있는 견인차량과 승객들을 멀리 이동시켰습니다.

불길이 커져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들이 반대 차선까지 날아가는 상황이라 반대 차선 차량들도 멈추게끔 조치를 취했지요.

몇 분 후 버스는 엄청난 불길로 전소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 차량이 1시간 정도 움직이지 못했지요.

이후 도착한 119차량에 부상자들과 승객들이 탑승하는 것을 지켜본 후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희는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처음 본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를 멈춰 도울 일부터 찾았던 것은 늘 선한 마음을 품고 선한 도리를 다하라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가르침 덕분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운전기사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불이 난 차량에 뛰어든 것도 항상 하나님 나라와 영혼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희생하시는 목자의 모습과 각종 사건사고 속에서도 보호받는 만민 성도들의 수많은 간증을 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신기하게도 저희는 운전기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이 난 차량에 뛰어 들어갔음에도 유독가스 냄새를 맡거나 느끼지 못했으며 아무런 후유증도 없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눅 10:30~37) 선을 행할 수 있도록 생명의 말씀으로 양육해 주신 당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생명의 제단에서 하나님 권능을 체험하며 걱정근심 없이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와 축복을 부어주신 사랑의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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