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창세기 2장 1-3절에 등장한다. 천지창조를 완성하신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고, 이 날을 복 주시고 거룩게 하셨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8-11) 현재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에 시작하여 토요일 일몰에 끝납니다.
안식일에는 시내에 차량통행이 아주 적습니다. 그리고 정통유대인들에게 5km 이상 걷는 것도 안식일을 어기는 것이라 도시에는 어느 곳이나 5 km 내에 유대인 회당 건물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세속적인 유대인들이 많아 안식일의 의미 중 거룩은 지키지 않고 쉼 만을 지키며 안식일에 휴양지에서 마음껏 놀다가 안식일 끝날 때쯤 집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안식일이 끝나는 토요일 오후에는 엄청 막힙니다. 텔아비브 해안에서 쉬고 놀다가 예루살렘으로 귀가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이죠.
안식일의 의미는 쉼과 축복과 거룩입니다.
첫번째 의미는 '쉼'(샤바트)입니다. 안식일은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하고 쉬게 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인간은 주기적으로 쉬어야 생존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의미는 '축복'(바라크)입니다. 안식일이 '언약의 징표'라는 점에서 안식일의 축복은 '언약의 축복'을 뜻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고 지킬 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케 되며(창 1:22,28), 가정과 기업과 행하는 모든 일이 형통케 됩니다(신 28:1-14).
세번째 의미는 거룩입니다. '거룩'(카도쉬)은 '구별됨', 즉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 속한 구별된 날이며, '거룩'은 하나님의 창조주되심과 구속주되심을 기억하고, 일과 노예됨에서 해방되어 언약 백성의 특권을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