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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국내 최초 찬양 전문 닛시오케스트라가 창단 18주년을 맞다
출처
만민뉴스 제421호 PDF
날짜
2010년 3월 14일 일요일
조회수: 9021
뉴스 "하나님께 드리는 연주, 세상 어떤 음악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월요일 오전 10시가 좀 안 된 시간, 닛시오케스트라실로 단원들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두껍게 만든 방음문을 열고 연습실로 들어선 단원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는다. 정각 10시가 되자 연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들은 30분 정도 합심해 기도한다. 자신의 연주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연주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성결을 이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연주가 되기 위해 힘써 기도한다. 기도를 마친 후, 악기를 튜닝하고 조관형 집사의 지휘로 연습에 들어간다.

정기연습이 있는 월, 화, 목요일 외에도 행사 시에는 수시로 모여 연습하며, 특별 행사가 있을 때에는 따로 시간을 정해 기도회를 갖는다. 격월로 정기예배를 드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 마음을 새롭게 다진다.

뉴스뉴스 뉴스뉴스 뉴스닛시오케스트라는 성탄 축하콘서트, '해피콘서트', 부활절칸타타, 국내 교계 행사 및 해외 연합성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있다.

◆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리고자 창단

닛시오케스트라는 우리 교회 소속으로 국내 최초 찬양 전문 오케스트라이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는 찬양 전문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자 수년간 기도했다. 그 결과 1992년 3월 1일, 닛시오케스트라가 창단되었고, 단원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닛시'라는 이름은 "여호와 닛시"(출 17:15)를 근거로 승리를 의미한다. 시편 150:3~5에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라고 말씀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여러 악기를 동원해 찬양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현재 닛시오케스트라는 정단원 37명과 준단원 26명이 있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 있는 조관형 집사는 "한 교회에 오케스트라가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그분의 뜻을 좇아 믿음과 사랑으로 인내해 오셨기 까닭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하며 감사해했다.

◆ 영감어린 연주,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 된 단원들

닛시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초창기에 서로 하나 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찬양 전문 오케스트라인 만큼 자격 요건 중에 하나는 기독교인으로 세례를 받은 자여야 한다. 오디션을 거쳐 들어온 신입단원들은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환경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 모든 것이 생소했어요. 금요철야, 주일 예배는 그렇다 하고 평소 정기연습이 있는 날 함께 있다 보면 주된 대화 내용이 믿음, 기도에 관한 거였어요. 그런데 예배를 통해 생명의 말씀과 하나님 권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니 저절로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6개월 안에 주님께 붙들린 바 되었죠. 고 1때 하나님께 찬양하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기도한 것을 잊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닛시오케스트라를 통해 그 길로 인도해 주셨어요"

닛시오케스트라 회장 이지영 집사는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웃음 짓는다. 그녀는 1993년 12월, 선배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비올라를 전공한 그녀는 6개월만 하다가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늘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하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이다. 그 뒤 그녀는 하나님 사랑하길 힘쓰며, 7년째 닛시오케스트라 회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닛시오케스트라 관악기 전체 수석인 김한구 집사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1990년 12월, 대학선배의 소개로 그 당시 우리 교회 금관앙상블로 입단해 신앙생활을 했다. 그러던 2000년 10월에 유학을 가 네덜란드 '즈볼레 콘서바토리움'과 '메시앙 아카데미'에서 「트럼펫 최고 연주자 과정」을, 네덜란드 '로테르담 콘서바토리움'과 '폰티스 콘서바토리움'에서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모두 졸업하고 약 8년 만에 돌아왔다.

"유학 가기 전에는 그냥 무덤덤한 신앙생활이었는데, 타국 생활하면서 교회와 당회장님이 많이 생각났어요. 우리 교회에 대한 그리움과 가까이 있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말씀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지요. 그래서 신앙의 부정적인 것들이 해소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닛시오케스트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지금까지 단원 중에는 음악적인 분야에 있어서 만족스럽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도 있었다. 왜냐하면 연주자에게는 명곡을 연주했을 때의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원들은 고백한다. 그 어떤 음악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께 드리는 이 연주의 감동과 은혜는 체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또한 단원들은 신앙이 성장하면서 섬김과 사랑으로 하나를 이루며서로를 한 가족처럼 생각한다. 그들의 한결같은 소원은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려지는 연주를 통해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다.

◆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꿈꾸며

'닛시오케스트라'는 해외성회 및 국가연례조찬기도회, 외국 대사관 친선음악회, 2002 월드컵 공동유치 한일축구 친선대회 개막연주 등 국가적 차원의 연주를 비롯해 1992년 세계성령화대성회 등 각종 교계 연합행사와 2000년 일본 나고야, 2001년 필리핀, 2003년 러시아 연합 대성회 등 국내외 선교 사역, 사회문화단체의 자선음악회 등 100여 차례가 넘는 연주를 통해 복음 전파와 기독교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2006년부터는 단원들이 자원해 악기를 들고 거리로 나가 전도를 시작했다. 구로 디지털 밸리 복음화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 나눔 행사로 치러진 '닛시 해피 콘서트'는 열린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감동의 찬양', '은혜의 찬양', 'Holy, Holy, Holy', 'Christmas Festival' 등 다수의 국내 및 해외 발매 찬양 앨범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준 높은 찬양 음반 등을 제작 보급함으로 전 세계 무수한 영혼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자 한다.

조관형 지휘자는 "닛시오케스트라는 명실 공히 기독교계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 했습니다. 민간 오케스트라로서는 유일하게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200평 규모의 오케스트라실과 합창실, 개인 연습실 등이 겸비되어 있지요. 닛시오케스트라는 앞으로 120명까지 최대 편성으로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될 것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