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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네팔에 부는 성령의 바람 - 네팔 만민선교센터 이혜천 목사의 특별한 하나님 은혜
출처
만민뉴스 제437호 PDF
날짜
2010년 7월 4일 일요일
조회수: 9274
뉴스 지난 5월 31일, 네팔 선교사 이혜천 목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힌두교 약 87%, 불교 8%, 무슬림 4%로 공식적으로는 기독교 인구가 1%도 안 되는 나라, 네팔. 그곳에서 이 목사는 네팔만민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다. 현지 선교 사역을 돕는 장로 부부와 함께 우리 교회를 방문한 그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6월 23일 네팔로 돌아갔다. 사역하면서 단 한 번도 힘들다거나 어렵다는 생각 없이 행복하게 달려올 수 있었다는 그녀의 특별한 하나님 은혜를 들어본다.

Q. 주님을 믿기 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네팔 선교사로 파송받게 되셨는지요?

저는 주님을 알기 훨씬 전부터 막연히 오지에서 마음이 순수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살아야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시련으로 인해 교회를 찾았고, 장로교회에 다녔습니다.

언니의 소개로 우리 교회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 은혜를 받던 중, 만민세계선교훈련원(MMTC)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9년 12월, 교회에 등록을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선교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던 중 MMTC 간사로서 네팔 비전 트립과 단기선교를 진행했는데 몇 년이 지나도 네팔 선교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때부터 네팔 선교사 파송을 위해 기도하면서 선교 열정이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마침내 2005년 11월, 제가 네팔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뉴스 뉴스1. 작년 8월에 열린, 네팔 지교회 연합수련회
2. GCN방송으로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설교를 시청하는 네팔만민선교센터 성도들


Q. 기독교가 1%도 안 되는 나라에서 사역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하나님 도우심 가운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사례를 말씀해 주십시오.

네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유일한 힌두교 왕국이었으며 절대 왕정 체제로 복음 전파가 철저하게 금지된 나라였습니다. 게다가 정부군과 마오이스트 공산반군 간의 오랜 내전으로 많은 국민이 죽음으로 내몰렸고,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했습니다. 세계 최대 빈곤 10대 국가 중 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2002년, 제가 처음 네팔에 비전 트립을 갔을 때 다섯 명 이상 모이면 비밀경찰들이 감시하는 상황이어서 기독교 선교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강하게 제 마음을 주관하셔서 하나하나 네팔 파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2005년 11월 27일, 네팔 수도 카투만두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막상 현지에 도착해 보니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선교는커녕 창문을 열거나 거리에 나가는 것조차도 금지된 숨막히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매주 네팔 정치 상황들을 보고하며,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뒤 급격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지요. 2006년 2월,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던 마오이스트 공산반군들이 수도권 지역까지 장악하면서 절대 왕정국가가 무너졌고 마침내 민주공화국이 수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종교의 자유가 주어져 복음도 마음껏 전파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마오이스트 공산당들은 총파업을 유도하며 정부를 압박해 정국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기도할 뿐이었고, 때에 따라 서울에 계신 당회장님께 상황 보고와 함께 시공을 초월한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당회장님의 기도를 보장하셔서 위기 때마다 보호해 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2010년 5월, 마오이스트들이 주도하는 총파업 등으로 인해 모든 관공서와 상점들이 문을 닫고 대중 교통수단이 끊겼습니다. 그때 네팔만민선교센터 앞은 마오이스트들의 시위 장소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마오이스트들은 숙식 장소를 교회로 정하고 막무가내로 점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회가 어디에 몇 개 있으며 담임 목회자가 누구인지까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네팔만민선교센터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그들이 한 번도 발을 들여 놓지 않아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5월 7일 금요일, 그날도 마오이스트들은 네팔만민선교센터 바로 앞에서 모여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며칠간 열릴 지교회 손수건 집회와 3개 지교회 연합수련회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금요철야예배시 당회장님께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기도를 '아멘'으로 받았고, 그 순간 총파업 사태가 극적으로 풀렸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역사를 체험한 지교회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손수건 집회(행 19:11~12)와 수련회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손수건 집회를 연 그 교회는 개척 이래 최다 인원이 모였고 많은 사람이 치료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카투만두는 해발 2천 미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구름이 생기면 곧바로 비가 옵니다. 연합 수련회 기간 중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성도들과 함께 권능의 손수건을 높이 들고 기도하자 먹구름이 물러가고 비가 그쳤습니다. 저희들은 너무 기뻐 환호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작년 하반기에 목회자 세미나 및 손수건 집회 인도차 네팔 서부 고르카 투미 지역을 간 적이 있습니다. 버스가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 중간에 내려 걸어갔습니다. 저와 선교센터 직원 한 자매는 20권이 넘는 『십자가의 도』 책자와 네팔어 '만민뉴스', 권능 DVD 등 선교자료들을 잔뜩 짊어지고 산길을 여덟 시간 이상 올라간 적도 있지요. 하지만 그 누구도 힘들다 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난관이 닥칠때마다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뉴스 뉴스3. 권능의 손수건으로 기도해 주는 이혜천 목사와 치료받아 간증하는 성도

Q.네팔만민선교센터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곳에서의 선교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네팔선교는 사실 2000년, 대전만민교회 담임 길태식 목사님이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시작되었으며 2002년부터 MMTC 비전 트립 및 단기선교 사역을 했습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주현권 목사님과 이미경 목사님이 각각 강사로 선 목회자 세미나와 손수건 집회를 통해 네팔에 성결 복음과 하나님 권능의 역사가 전해졌습니다.

현재 네팔선교는 만민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00여 명의 성도와 39개의 지교회, 5개의 협력교회가 세워져 교회 사역뿐만 아니라 산악지대를 비롯한 네팔 전역에 성결 복음을 활발히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GCN(세계기독방송네트워크)방송입니다. 만민중앙교회 예배 실황을 통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 설교를 듣고 기도받은 성도들이 영육간에 축복이 넘쳐나는 등 네팔에 성령의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뉴스4. 고르카 투미 지역 목회자 세미나 및 손수건 집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이혜천 선교사(끝에서 두 번째)와 일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