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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창조의 신비] 개미의 본능에 담긴 삶의 지혜와 교훈
출처
만민뉴스 제444호 PDF
날짜
2010년 8월 22일 일요일
조회수: 9483
개미는 사람이 손끝으로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죽어 버릴 정도로 아주 작고 연약한 곤충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미약한 개미에게도 살아갈 수 있는 본능을 주셨다. 그 가운데 일부를 살펴봄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을 느껴보고 삶의 지혜도 배워보자.


뉴스 삶의 지혜가 기록된 잠언 6:6~8을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릴 적에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솝 우화를 읽어 보셨을 것입니다.

숲속에 여름이 찾아와 먹을 것이 넘쳐났습니다. 신나게 놀기만 하는 베짱이와는 달리 개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했지요.

"안녕! 개미야, 뭐하니?"

"겨울에 먹을 것을 준비하고 있어"

"먹을 게 이렇게 많은데?"

베짱이는 개미를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자 숲에는 먹을 것이 없어졌고 베짱이는 춥고 배고팠지요. 베짱이는 할 수 없이 개미를 찾아갔고, 개미는 베짱이에게 먹을 것을 주며 그 겨울을 함께 지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도 개미처럼 앞날을 준비하며 부지런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지요.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 여섯째 날에 개미처럼 땅을 기어 다니는 곤충을 창조하셨습니다(창1). 그런데 과학자들이 개미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능 1 - '시기', '필요한 영양분'에 따라 달라지는 먹이

개미는 여름이냐 겨울이냐 하는 '시기'에 따라서 먹이의 채집량이 달라집니다.

'필요한 영양분'에 따라서도 먹잇감의 종류가 달라지지요. 예를 들어 한창 성장 중인 애벌레들이 많을 때는 그 애벌레들에게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이 풍부한 먹잇감을 구해 옵니다.

성숙한 일개미가 많을 때는 열량공급원인 탄수화물이 많은 먹잇감을 주로 구해 오지요.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어느 때 무엇을 구해야 할지 자동으로 알고 일제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능 2 - 개미 마다 다양한 생존 방식

개미는 끊임없이 양식을 옮겨다가 쌓아둘 뿐 아니라 어떤 개미들은 농사를 짓고 가축도 키웁니다. 예를 들어 잘게 부순 나뭇잎이나 배설물 등으로 거름 삼아 버섯을 키워서 먹는가 하면, 진딧물이나 특정한 곤충을 데려다가 지키면서 단맛이 나는 액체를 공급받아 먹기도 합니다.

가위개미 혹은 잎꾼개미라 불리는 이 개미는 나뭇잎을 잘게 잘라서 개미굴로 가져다가 차곡차곡 쌓습니다. 그러면 그곳에 버섯이 자라게 되고 그것을 식량으로 이용합니다.

곧 버섯재배를 하는 것이지요.

또한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에 사는 무사개미가 적을 탐색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매우 놀랍습니다. 적들의 밀도가 낮으면 신속하게 적진 깊숙이 뚫고 들어가 적을 반으로 갈라놓고 좌우 측면을 공격해 혼란스럽게 만드는 반면, 적들이 밀집해 있으면 부채 모양의 전투 대형을 취합니다.

그리고 전투가 팽팽할 때는 미리 후방에 준비해 둔 특공대를 투입해 작전을 수행하지요.

그 와중에도 포획한 먹잇감은 부채꼴 전투 대형 뒤에 대기하는 예비부대가 후방으로 보냅니다.

현대 군의 보병전투 전술을 보는 듯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능 3 - 질서정연하고 단결된 사회 집단

개미들은 양식을 모을 때에 전체가 함께 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가 나타나서 먹이를 옮겨가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자기들만의 힘으로 안 되면 재빠르게 동료 개미들을 데려옵니다. 동료를 데리러 갔던 그 길을 그대로 되밟아서 개미들이 일렬로 줄 지어 오지요.

그리고 수십, 수백 마리가 힘을 합해서 먹이를 옮겨갑니다.

참고로 개미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자기 몸보다 약 50배나 무거운 것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한 몸처럼 움직이지요.

또한 질서정연해 개미 한 마리의 힘은 미약하지만 하나로 뭉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아프리카나 아마존에서 개미떼의 공격을 받으면 비록 맹수라 할지라도 생명을 부지하기 어렵습니다.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개미,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

성경에 보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라도 쉼 없이 양식을 예비하는 개미에게서 부지런함을 보고 배워야 함을 말씀하십니다(잠 30:24~25). 개미로부터 조직적인 면에서는 하나 됨을 배우고 개인적으로는 근면 성실함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개미처럼 미약한 존재에게도 살아갈 수 있는 본능을 주셨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의뢰하며 성실히 행하는 선한 자녀들의 마음의 소원을 어찌 외면하시겠습니까.

개미를 보고 지혜를 얻으십시오. 하나님을 중심에서 믿고 의지하며 어떤 일이든 선한 마음으로 변함없이 성실하게 일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축복해 주십니다. 잠시잠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귀영화와 사람 앞에 인정받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성실하게 신부단장하는 사람이 얼마나 지혜로운지요.

천국을 바라봄으로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열심히 하나님 앞에 쌓아 가는 사람이야말로 여름에 양식을 예비하는 개미의 지혜를 얻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