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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 집/ 세 가지 예물과 하나님의 선물] 동방박사들이 준비한 세 가지 예물 - 황금, 유향, 몰약
출처
만민뉴스 제461호 PDF
날짜
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조회수: 11905
성탄절은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날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모르고 '산타가 선물 주는 날, 놀고 즐기는 날'로 생각한다. 만일 교회에 다니면서도 이런 세상 풍조에 휩쓸린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 영광을 다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동방박사들은 세 가지 예물을 준비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인도하는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온 인류를 대표해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다(마 2:10~11).

이 세 가지 예물의 영적 의미를 살펴봄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되새기는 행복한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

뉴스뉴스 예물 하나/ 황금은 '마음'

순도 100%의 황금은 이 땅에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보석 중의 하나로서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부귀와 재물을 상징한다. 또한 황금은 마태복음 6:21에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한 대로 우리 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황금을 예물로 드린다는 것은 우리 가진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을 뜻한다.

아기 예수님께 황금을 드린 것을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황금보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천국을 선물로 주셨다. 즉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마음에 천국이 임하고 장차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축복하신 것이다.

따라서 주님을 참으로 믿는 이들의 마음에는 천국이 있다. 그 마음에 천국을 소망 두고 살게 하신 것이다. 천국 소망이 없다고 하면 결코 마음에 천국을 이룰 수가 없다. 천국에 소망을 두는 만큼 그 마음에 천국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예물 둘/ 유향은 '그리스도의 향기'

유향은 감람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에서 채취한 진액으로 만든 향품이다. 성경에 나오는 유향은 홍해 연변의 유향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불에 태우면 강한 향기를 발했다. 이는 향료로 사용됐고, 진설병과 함께 제단에 올려졌다(레 24:7). 하지만 속죄제(레 5:11)와 의심의 소제(민 5:15)에서는 사용이 금지됐다.

영적으로 유향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의미한다. 향수를 뿌려서 좋은 냄새를 풍기며 악취를 제거하듯이 우리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착한 행실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모습이 바로 주님 앞에 유향을 드리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행함을 보실 뿐 아니라 중심을 감찰하시므로 무엇보다 마음의 향기를 흠향하신다. 주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벗어 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유향을 예물로 드림과 같이 마음의 할례를 이루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중심이요, 생명이라도 아까워하지 않을 중심이다. 이런 사람은 영혼이 잘되어 범사가 형통하며 영육간에 강건한 복을 받는다(요삼 1:2).

물론 황금을 예물로 드린 사람처럼 자신이 가진 전부를 드린 사람도 하나님께서 행한 대로 복을 주신다. 하지만 마음의 할례를 이루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함으로 넘치는 복을 받게 된다.


예물 셋/ 몰약은 '변함없는 믿음'

몰약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모르(mor)는 향료의 일종으로 발삼나무에서 얻어지는 방향성 나무진이다. 쓴맛이 나며 향기가 좋고 노란색을 띤 적갈색의 함유수지(含油樹脂) 고무이다. 액체 몰약은 고귀한 것으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예물 중 하나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고가의 수입품 중 하나였다. 또한 관유를 제조하는 데 사용됐으며(출 30:23), 향기가 좋아 옷이나 침상에 뿌려졌고(시 45:8, 잠 7:17) 여인의 몸을 정결케 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다(에 2:12). 마취제의 기능도 있어 십자가에 달리실 예수님께 몰약을 탄 포도주를 드렸으나 받지 않으셨다(막 15:23).

유대인들은 부패를 막아 주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몰약을 장례에 사용했다(요 19:39~40). 따라서 몰약을 예물로 드린다는 것은 영적으로 썩지 아니할 것을 드린다는 것이다. 즉 변함없는 믿음을 의미한다. 변함없이 생명까지도 주님께 바칠 수 있는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이처럼 변함없는 마음이 되려면 먼저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악의 모양이 남아 있으면 자신의 유익을 좇아 변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 예수님께 몰약을 드린 것을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썩지 아니하는 생명 곧 영생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즉 영원히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던 우리가 변함없는 믿음을 소유해 주님 다시 오실 때 영원히 썩지 아니할 새살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며 행복한 성탄절을 맞아 황금과 유향과 몰약, 이 세 가지 예물의 영적 의미를 되새기며 주님께 참된 선물을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