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기획특집] 콜로세움에 숨겨진 기독교 역사
출처
만민뉴스 제475호 PDF
날짜
2011년 4월 3일 일요일
조회수: 9710
뉴스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AD 54~68 재위, 제5대 황제)가 기독교인을 핍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까지 약 250년간 초대교회 성도들은 많은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 주신 하나님 사랑과 자기 목숨을 기꺼이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우친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초대교회는 놀라운 부흥을 거듭했고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공식적인 종교로 선포된다. 기독교 박해와 순교의 현장, 콜로세움을 통해 하나님 섭리를 되새겨 본다.



로마에 있는 거대한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은 플라비아누스 황제 때 세워진 것으로 원래는 플라비아누스 원형경기장이라고 불렸다. 70~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공사를 시작해 80년 티투스 황제 때 100일간의 경기가 포함된 제전을 위해 공식적으로 헌정됐다. 82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최상층을 덧붙여 공사를 완성했다.

여분의 떠받치는 힘을 더하기 위해 적당한 언덕을 파서 세운 이전의 원형경기장과는 달리 콜로세움은 돌과 콘크리트로 세운 완전한 독립구조물로서 가로, 세로가 각각 190m, 155m에 이르며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 경기장에서 수천 회에 걸친 검투사 시합과 맹수들과 인간의 싸움, 모의 해전 같은 대규모 전투장면이 실연됐다. 중세 때에는 낙뢰와 지진으로 손상됐으며 반달족에 의해 더욱 심하게 파손됐다. 대리석으로 만들었던 좌석과 장식물들은 남아 있지 않다(출처: '콜로세움'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21k3666a).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와 순교의 현장, 콜로세움

AD 64년, 로마에 대화재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14개 행정구역 중 10개 구역이 소실됐다. 이 화재는 네로 황제가 로마를 재건하고자 방화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더욱이 예술과 향락에 빠진 네로 황제가 시감(詩感)이 떠오르지 않아 고의적으로 불을 질렀다는 소문까지 돌아 민심이 흉흉했다. 그러자 네로 황제는 방화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돌렸다.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은 체포됐고 잔인하게 처벌됐다.

콜로세움이 건축된 후, 로마의 황제들은 시민들과 함께 맹수에게 죽임당하는 기독교인들을 보며 즐겼다. 이런 가혹한 처형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중에는 연로한 노인도 가녀린 소녀도 있었지만 그들은 주님께 자신의 영혼을 부탁하며 기도했다. 맹수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할렐루야' 찬양하며 죽어갔다.

기독교인들은 시민권이 박탈되고 공공장소 출입이 금지됐다. 거리에서 폭도들에 의해 돌에 맞는 등 항상 위험이 동반됐다. 많은 기독교인이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않았고, 희롱과 채찍질, 결박과 옥에 갇히며, 돌에 맞거나 톱으로 켬을 당하고 칼에 베임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면서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며,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서 유리했다(히 11:35~38). 성경과 교회가 불태워졌으며 성직자와 교회 직분자들이 체포됐다.



순교의 피 위에 피어난 밀라노 칙령과 기독교 제국

로마 시민들은 칼에 목 베임을 당하고, 맹수와 싸워 죽임을 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받는 등 처참히 죽어가는 많은 기독교인을 어리석게만 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찌하여 죽으면서도 이처럼 기뻐하며 웃을 수 있을까?', '과연 저들을 저렇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믿는 예수란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생각에 점점 기독교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기독교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전도자에게 듣는 복음은 그들로 하여금 주님을 영접케 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됐고 교회는 로마 제국 전체에 스며들었다. 콘스탄티누스는 전쟁을 앞두고 하늘에 나타난 십자가 환상을 보았다. 그는 전쟁터에 기독교 상징인 십자가 깃발을 들고 믿음으로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 그 결과,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제국 서방의 통치자가 됐고 유일신 사상을 받아들여 교회를 수호했다.

AD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동방의 통치자 리키니우스와 함께 밀라노 칙령을 반포해 모든 사람에게 종교의 자유를 주었다. 또한 교회의 존재를 공인하며 기독교 박해 때 몰수한 기독교인들의 재산을 되돌려 주었다.

이처럼 로마 제국의 역사는 순교자의 피 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순교자 시대는 끝이 나고 기독교 제국을 향한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마침내 AD 392년, 테오도시우스 1세는 기독교를 국교로 승인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짧은 시간에 기독교가 로마 제국을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전파되도록 하셨다.

과연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가. 독생자를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하늘 영광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화목제물이 되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분명히 믿고 있는가.

로마서 14장 8절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말씀하신 대로 우리도 오직 주를 위해 살아가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기를 원한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