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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기도했더니 경찰 승진시험 합격과 함께 가정에 축복이 넘쳐요 - 신혜숙 집사
출처
날짜
2004년 2월 29일 일요일
조회수: 6981
뉴스신혜숙 집사 (부평경찰서, 7대 22교구, 2-3여선교회)

부평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고 있는 저는 1986년, 25세 때 순경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경륜 있는 경찰입니다. 하지만 여자로서 경찰이라는 특수 직종에 종사하면서 아이들 키우랴 시어머니와 남편을 섬기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시어머니의 전도로 본교회에 등록을 한 후

당시 본교회에 다니시던 시어머니께서 계속 전도하셨지만 저는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거니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아버님이 노환으로 위독하여 병원에서 살 가망이 없다고 하자 시어머님께서는 더욱 전도에 힘쓰시며 제게 다짐을 받으려 하셨습니다.

"얘야! 병원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지만 우리 하나님은 치료하실 수 있단다!" "시아버님이 치료받으시면 너희도 교회에 나와야 한다. 알았지?"

"네, 어머님."

얼마 후 시아버님은 본교회 부설 만민기도원에 계시면서 치료를 받아 건강한 몸으로 집에 돌아오셨고 저는 시어머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1994년 11월부터 본교회에 출석하면서 '오직 선으로 행하며 살라'는 은혜로운 말씀이 귀에 쏙 들어왔지요. 그러나 구원의 확신이 없이 2, 3년이 지나자 곤고함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기관 모임을 통해 은혜를 받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나

'남들은 교회에 오자마자 저렇게 뜨거운데 나는 왜 변화가 더디지?'

그래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던 여선교회 기관 모임에 나가게 되었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1시간도 안 되는 모임을 통해 매우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소가 비좁아 어수선하고 왁자지껄한 모임이지만 여선교회원들의 입에서 흘러 넘치는 찬양과 감사의 고백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로 인해 차츰 은혜가 임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갔을 뿐만 아니라 경찰선교회에서도 활동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힘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3년 전부터 여경들에게 다소 제한적이었던 승진시험의 폭이 확대되면서 너도나도 시험 준비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경위 승진 시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가족들은 저를 위해 고3 수험생을 둔 가정처럼 분위기 조성을 해 주었지요. 자연히 아이들 숙제 지도는 남편의 차지가 되고 연로하신 시어머님까지 가사 일에 투입될 정도였습니다.

승진시험에 몰두하다가 큰 깨우침을 받고

2002년 1월에 치른 첫 승진시험 결과는 낙방이었지요. '그래, 처음이니까 …'

저는 훌훌 미련을 털어버리고 즉시 다음 해 시험을 위해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결국 신앙생활을 게을리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매일 밤 기도하는 시간까지 시험공부에 투자했습니다. 마음 한 켠은 편치 않았지만 '그래, 1년만 참자!'라고 내 자신을 타이르곤 했지요.

그러나 2003년 1월, 두 번째 시험도 불합격이었습니다.

'아니! 그럴 리가 … 뭔가 착오가 있는 건 아닐까?'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결과 앞에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가족들에게조차 내보일 수 없는 속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합격을 위해서라면 기도와 전도도 잠시 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올해 안 되면 내년에 다시 하면 되는 이런 세상 일도 이루지 못했을 때 이처럼 후회스럽고 안타까운데, 주님이 이 땅에 강림하실 때 만에 하나 들림 받지 못 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승진시험에 낙방한 것이 오히려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설령 승진시험에 합격했더라도 순간의 기쁨에 그치는 것이지만, 두 번의 불합격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제 자신의 신앙에 대해 큰 깨우침을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기도를 쉬지 않으니 합격은 물론 축복이 넘쳐요

그때부터 저는 공부를 못하는 날은 있어도 기도 쉬는 날은 없었습니다. 퇴근하면 빨리 가사를 돌본 후 본교회에서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다니엘 철야기도회에 참석하여 열심히 기도한 후 새벽 2-3시까지 독서실에서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드디어 2004년 1월 11일, 평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시험보기 한 주 전에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의 기도를 받았고, 이틀 전에는 꿈에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5일 후, 1월 16일 합격자 발표날,

"신혜숙 씨, 합격이에요~"

"여경 중에는 최고의 성적이야."

뉴스승진시험의 합격을 알려 주는 선배님의 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축복은 이뿐 아니었습니다.

남편도 직장에서 남들보다 2년이나 빨리 승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아주 좋은 조건에 집도 장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 신소임 권사님은 강건한 축복을 받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시누이 김순애 권사님은 사업터가 날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일가친척이 복음화 되어 교회의 일꾼들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