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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특집] 가나안 정복사 4 -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다
출처
만민뉴스 제520호 PDF
날짜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조회수: 16513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너희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편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고…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을 얻게 되거든… 요단 이편 해돋는 편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수 1:12~15)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수 3:17)


뉴스

 

◆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와 출애굽 2세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대신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여호수아를 선택하셨다(민 27장). 열두 정탐꾼 중에 한 사람이었던 여호수아는 긍정적인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이다. 모세의 수종자로서 그를 그림자와 같이 붙좇았으며,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금식할 때도 가까운 곳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한 회막, 곧 하나님 성전을 사모하며 가까이 했다.

신명기 31장을 보면 변함없는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세를 신뢰했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택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 그를 회막으로 부르신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타락할 것을 말씀하시며 그 증거로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하신다. 이에 모세는 백성에게 율법에 순종할 것을 다시 권면하고 죽기 전에 열두 지파를 위해 축복기도를 한다.

느보산에서 모세가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제 요단강을 건너 약속하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더불어 위로와 함께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해 모세가 가르쳐 준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신다(수 1:1~9).

출애굽 1세대는 애굽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희미하고 억압과 학대 속에 많은 악이 심겨졌다. 이와는 달리 여호수아와 함께한 출애굽 2세대는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받으며 무수한 권능의 역사를 보았다. 더욱이 부모 세대가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마음에 새겨왔다. 이로써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맹세한다(수 1:12~18).

 

◆ 여리고 성을 탐지한 두 정탐꾼의 믿음의 고백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리고 성을 가장 먼저 점령해야 했다. 여리고 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금성철벽이라 불릴 만큼 견고했다. 더욱이 그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 상태였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 여리고의 상황을 알기 위해 싯딤에서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낸다. 정탐꾼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여리고 왕은 그들을 잡기 위해 수색작업을 펼친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라합이라는 가나안 여인을 통해 정탐꾼을 도우신다. 그녀는 기생이라는 신분이었지만 마음이 선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듣고 그대로 믿었다.

라합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리고 성을 빠져나온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성내 소식을 상세히 보고한다. 결코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보고가 아니라 오직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확신에 찬 보고를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수 2장).

 

▶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붙이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거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수 2:24)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악평한 열 명의 정탐꾼과는 상반된 고백이었다.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불가능이 없으며"안 된다, 힘들다"는 부정적인 고백을 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믿음의 말, 선한 말, 긍정적인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믿음을 심어준다.

 

◆ 이스라엘 백성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다

정탐꾼의 회보로 이스라엘 백성은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여리고를 향해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리고를 향한 길목에는 요단강의 험한 물살이 가로막고 있었다. 더욱이 당시는 우기철인지라 강물이 범람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갈 방법을 알려 주신다.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강으로 걸어 들어가면 강물의 흐름이 멈추고 물이 쌓여 선다는 것이다(수 3:13).

만일 출애굽 1세대가 이 말을 들었다면 어떠했을까? 자신들을 죽이려 한다고 원망 불평했을 것이다. 하지만 출애굽 2세대는 단 한 마디의 불평이나 의심하는 말을 내지 않았다. 홍해도 가르신 하나님께서 범람하는 요단강을 멈추게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믿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스스로 성결케 하라고 당부한다(수 3:5). 출애굽할 당시 홍해를 건넌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과 모세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요단강을 건널 때에는 이스라엘 전체의 믿음이 필요했다. 마치 우리가 갓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가 됐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은혜를 베풀어주시지만, 우리가 영적 성장을 하는 만큼 삶 속에서 믿음의 행함이 나타나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흐르는 물에 잠기는 순간 위에서 내려오던 물은 멀리 떨어진 곳에 쌓이기 시작했고(수 3:16) 아래쪽 물은 사해로 흘러가 버렸다. 물길이 끊어진 강 한가운데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서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서둘러 강을 건넜다.

모든 사람이 건넌 후 제사장들이 강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물이 흘러 이전과 같이 회복됐다. 이 일로 여호수아에 대한 백성의 신뢰는 더욱 확고해졌고, 그를 모세와 같이 두려워하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발을 딛고 섰던 요단강 가운데서 열두 개의 돌을 가져다가 강을 건넌 후 처음 유숙한 곳에 세우라고 하셨다. 또한 제사장들이 발을 딛고 섰던 곳에도 동일하게 열두 개의 돌을 세우도록 하셨다. 이는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 돌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라는 의미이다(수 4:21~24).

신명기 27장을 보면 이미 앞일을 예견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 동편을 건너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고 명했다. 이에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넌 후, 여리고 동편 길갈에 진을 치고 요단강에서 가져 온 열두 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웠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강을 건넜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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