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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기획특집] 가나안 정복사 8 - 믿음과 순종, 그리고 헌신의 역사
출처
만민뉴스 제525호 PDF
날짜
2012년 3월 25일 일요일
조회수: 9026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헌신으로
하나님 권능을 체험하며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여호수아와 함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한다.
8회에 걸쳐 이재록 목사의 저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중심으로
가나안정복사를 살펴보았다.
이로써 약속을 성취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함으로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침노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 바란다.

 

뉴스

◆ 가나안 땅 정복과 분배로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성취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의 인도에 따라 이스라엘 각 지파는 연합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대부분 정복한다. 그리고 제비뽑기를 통해 요단 동편과 요단 서편 땅을 나누고 각 지파의 기업을 분배한다(수 13~21장).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 15:13~18)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구체화된 것이다.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모세가 준 소유지 곧 기업으로 받은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수 22장). 이들은 가족과 가축, 재물은 요단 동편에 남겨 둔 채 요단강을 건너와 약속대로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용감히 싸웠기 때문이다.

 

▷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분배는 마무리됐다. 곧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얻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와 토지를 기업으로 받지 않은 레위 지파를 제외한 아홉 지파 반이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분배받아 자신들의 믿음대로 기업을 침노해 나갔다.

 

◆ 여호수아의 유언과 세겜에서 가진 결단의 시간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여호수아는 모세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그런 것처럼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두령들,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 유언을 남긴다.

"…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같이 하라"(수 23:6~8)

 

▷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함께해 이스라엘 가운데 놀라운 승리를 주셨다. 앞으로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면 어떤 강한 적이라도 물리치게 하시며 모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리라 약속하셨다. 반면에 믿음이 퇴보하고 하나님 약속을 잊어버려 이방인들을 가까이하고 우상을 섬기면 어떻게 될 것도 다시 한 번 알려 주신다.

 

여호수아는 전에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선포했던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위치한 세겜에 백성을 모으고 장엄한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누구보다도 앞서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는 여호수아의 확고한 선언 앞에 백성 역시 망설이지 않았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며 거듭 맹세한다.

여호수아는 거듭 언약을 확인한 후에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켜야 할 계명들을 다시 한 번 가르친다. 그리고는 큰 돌을 취해 증거를 세우고 각자 자신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했다. 이 일 후 여호수아는 110세의 나이로 삶을 조용히 마감한다(수 24장).

 

◆ 가나안 정복사는 우리 신앙의 여정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정복사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믿음과 순종 그리고 헌신의 역사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예비하신 가나안 땅은 오직 믿음으로 바라보고 믿음을 고백하며 행군할 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널 때에는 제사장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고 강에 발을 디디라 하셨고, 여리고 성 역시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무너졌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생명 다한 충성으로 온전히 순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 각 지파의 믿음대로 분배받은 기업을 차지하는 과정에는 신앙이 성숙할수록 우리의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 있다.

 

▷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을 살펴보면 성결 운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모세를 부르실 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심으로 죄와 악을 버릴 것을 상징적으로 깨우쳐 주셨으며,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실 때도 백성을 성결케 하셨다. 약속의 땅 가나안의 길목에 있던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도 스스로 성결케 하라 하셨고, 여리고 전투를 목전에 두고도 할례를 명하셨다.

그 이유는 성결한 자녀를 얻는 것이 하나님 뜻인 동시에 우리가 성결될 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마 5:48, 벧전 1:15~16).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성결은 매우 중요하다.

 

가나안정복사는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오직 믿음으로 천국을 침노해 가는 과정과 같다. 설령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견고하며 흔들림이 없이 온전히 하나님을 믿는 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한번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변함없이 믿고 담대히 행할 때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주 안에서 나태해지거나 낙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목표로 삼았다면 때로 아무리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보이고 어려움이 닥쳐도 주저앉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직 믿음과 순종, 헌신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더욱 힘차게 행군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