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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생명의 말씀_ 기념예배 설교]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
출처
만민뉴스 제543호 PDF
날짜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조회수: 9684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뉴스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예수교대한연합성결회 총회장
- (사) 기독교 세계부흥선교협의회 상임총재
- (사) 국회사랑 구국기도 총연합회 공동총재
- 세계기독방송네트워크(GCN) 이사장
- 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WCDN) 이사장
- 만민국제신학교(MIS) 이사장
- 연합성결신학교 이사장
- 목회학 박사, 명예신학 박사
-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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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방송, 극동방송 등에 방송 설교
-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 문화일보, 한국경제신문, 코리아헤럴드, 시사뉴스, 크리스챤신문 등에 신앙칼럼 정기 게재
- 미국 뉴욕, 워싱턴, 볼티모어, 메릴랜드, LA, 하와이, 일본,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아르헨티나, 온두라스, 페루, 러시아, 독일,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이스라엘 예루살렘, 에스토니아 등에서 연합대성회 인도


1982년 개척예배 때 처음으로 선포한 말씀의 제목이 바로 '보배 중의 보배는 믿음'입니다. 이후로 만민중앙교회의 30년 역사는 오직 믿음으로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지극히 미약했던 우리는 심히 창대해질 날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30년간 한결같이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켜보셨고, 우리가 믿음을 내보일 때마다 모든 역경을 영광으로 바꾸어 주셨지요. 그러면 개척 이후 30년간 우리 교회가 믿음으로 달려오는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 역사를 상고해 보겠습니다.


1. 믿음의 위력

1982년 7월 25일, 우리가 개척할 때 성전은 10여 평에 불과했고 아이들 4명을 포함해서 13명의 성도로 시작했습니다. 개척 자금이라고는 겨우 7천 원뿐이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었기에 몇백, 몇천만 원의 거금을 가진 것보다 더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믿음 속에 숱한 기도와 금식을 쌓았지요. 이렇게 기도하면서 한 주, 한 주가 지나자 강대상, 마이크, 전화, 피아노 등 필요한 성물이 하나 둘 채워졌습니다. 때에 따라 달란트가 있는 일꾼들도 하나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교세도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했지요.

개척한 지 77일 만에 창립예배를 드릴 때는 170명이 넘는 인원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후로 만 5년이 채 안 돼서 등록 교인이 3천 명을 넘어섰지요. 성전을 새로 건축할 틈도 없이 더 큰 건물로 여러 차례 옮겨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극적으로 역사하셔서 성전 이전의 길을 열어 주셨지요.

이렇게 부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하나님 말씀을 보장하는 권능에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큰 치료 역사가 나타났고, 개척 전부터 소문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암, 백혈병, 뇌종양, 연탄가스 중독, 중증 폐결핵, 3도 화상 등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사람들이 살아났고, 귀신들린 사람이 온전해졌습니다. 심지어 호흡이 끊어진 사람도 살아났지요.

이후로 30년 동안 권능의 역사는 매년 더해 왔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하나님께서는 태풍의 진로가 바뀌는 등 천기도 조절해 주셨고, 별의 이동과 잠자리, 각종 무지개 등을 통해서도 기이한 일들을 끊임없이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런 권능의 역사들을 체험하면서 성도님들의 믿음도 쑥쑥 자랐습니다. 그런 만큼 세계 선교와 대성전 건축을 향한 사모함도 더해졌지요.


2. 보배중의 보배인 믿음이란?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구원도 받고 응답과 축복도 받지요. 그러니 보배 중의 보배가 바로 믿음이라 하는 것입니다. 단, 이때 믿음은 진짜 믿음이라야 합니다. 육적인 믿음이 아니라 영적인 믿음이라야 하지요. 입술로만 "주여 믿습니다!" 외친다고 해서 참된 믿음을 가졌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참된 믿음, 영적인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첫째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주시는 믿음입니다.

사람이 자기 의지로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마가복음 9:23~24에 보면 귀신 들린 아들을 고침받기 원하는 한 아버지의 고백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했지요.

이때 "내가 믿나이다" 할 때의 믿음과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할 때의 믿음은 서로 다릅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 권능을 보고 들었기에 예수님이시라면 능히 아들을 고쳐주시리라는 지식적인 믿음이 생겼지요. 그래서 "믿나이다."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마음에 온전히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이 아닌 지식적인 믿음이므로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말씀대로 빛 가운데 살 때, 또 하나님 뜻에 맞게 구할 때, 그리고 공의에 합당한 그릇을 준비할 때 하나님께서 영적인 믿음을 주십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죄 가운데 살면서 "주여 믿습니다." 한다면 이는 거짓말입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하나님 계명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약 2:17) 죽은 믿음은 어떤 역사도 일으킬 수 없지요.

둘째로, 순종할 수 없는 것도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영적인 믿음이 있으면 내 생각에 맞지 않는 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순종할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도 하나님 뜻이라면 순종할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보다 하나님께서 지혜로우심을 믿고 내 힘보다 하나님 능력이 크심을 믿기에 하나님 지혜와 능력에 의지해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 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육신의 생각을 동원했다면 결코 순종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철저히 믿어드렸고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약속의 씨인 이삭을 바치라 하심에도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었고 만약 아들이 죽는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그 아들을 다시 살리실 수 있음을 믿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온전한 순종을 심히 기뻐해 아브라함을 '나의 벗'이라 부르셨고 그에게 주셨던 하나님 약속도 다 이루셨습니다.

셋째로, 변개함이 없는 믿음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영적인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막 11:24, 약 1:6~7).

창세기에 보면 야곱의 아들 요셉이 어린 시절에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과 형들이 묶은 곡식 단이 자신이 묶은 곡식 단에 절을 하는 꿈이었지요. 요셉은 이 꿈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존귀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실 축복의 꿈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요셉에게 다가온 현실은 영광이 아니라 기가 막힌 연단이었습니다. 형들의 시기 질투 때문에 애굽의 종으로 팔려가고 나아가 중죄인의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러나 이런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요셉은 항상 하나님을 믿어드렸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을 때,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감옥에서 건져 애굽의 바로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열일곱 살에 종으로 팔려갔던 한 소년이 기구한 13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강대국 애굽의 2인자가 됐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성취된 것입니다. 요셉에게 영적인 믿음이 없었다면 이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너무나 비참한 처지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 뜻을 궁구하며 성실히 주어진 일을 행했지요. 요셉이 겪은 어려움은 요셉을 향한 하나님 뜻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시위대장 집에서 가정 총무를 감당할 때는 대저택의 살림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왕의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있을 때는 정치나 국가 경제에 능통한 사람들을 만나 애굽 전역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시간이었지요. 고난과 절망의 세월처럼 보였던 이 13년은 실제로는 애굽 총리가 되기 위한 하나님의 속성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런데 종종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와 사람이 원하는 응답의 때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약속을 곧 이루리라 하실 때, 몇 달 후에 성취될 수도 있고 몇 년 후에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지체된 것 같아도 하나님 안목으로는 가장 정확한 때에 이루시지요. 우리가 끝까지 변함없이 믿어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응답의 열매를 주십니다. 믿은 것이 반드시 실상으로 나타나게 하시지요.


3. 오직 믿음으로 달려온 길

개척 때부터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 섭리를 우리는 변함없이 믿었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는 제단, 열왕과 열방이 몰려와 구원받고 온 세계에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 이런 비전들을 이루고자 날마다 기도했지요. 그 길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가시밭길을 걷는 듯했고, 때로는 벼랑 끝에 선 것 같았습니다. 사방이 우겨 싸인 것 같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을 때도 있었지요.

1991년에는 당시 속해 있던 교단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고 급속하게 부흥하다 보니 교단 내에서 시기 질투를 받았습니다. 또 불의한 사람들의 요구대로 따라주지 않으니 미움을 받았지요. 결국 교단법이 무시된 불법적인 절차 속에 저의 목사직을 파직하고 교회를 제명한다는 일방적인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감사로 기도하며 아버지 하나님께만 맡겼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이 연단을 허락하신 하나님 섭리가 드러났습니다. 오중복음을 토대로 교단을 창설하게 됐고 예전과 달리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성결 복음을 외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교계에서 두루 인정받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부흥의 열매를 내어 1993년에는 개척 10여 년 만에 세계 50대 교회로 선정되기에 이르렀지요.

그러던 중, 1998년과 1999년에 걸쳐 다시 한 번 큰 시련이 왔습니다. 주의 종과 레위족 중에 몇몇 사람들이 오랫동안 쌓인 자신들의 불의함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무리를 지어 교회를 떠났지요. 뿐만 아니라 거짓 소문을 지어내서 교회를 비방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것은 물론, 교계와 세상 언론, 방송사에까지 유포했습니다. 교회를 훼파하려는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이것이 재앙이나 환난이 아니라 오히려 빛의 속도로 임하는 축복이라고 하셨지요. 이 사건의 여파로 재정 집행이 어려워도, 심히 애태우는 나날 속에 제 몸의 기가 빠지고 다리가 휘청거려도 저는 하나님 말씀을 믿었습니다. 매주 설교 때마다 단에서 담대하게 축복과 영광을 선포했지요. 여러분은 그 결과를 잘 아십니다.

세 차례 시험이 지나고 2000년이 되자 무안만민교회에서는 짜고 쓴 바닷물만 나오던 샘에서 단물이 솟아나는 놀라운 창조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우간다 성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연합대성회의 시대가 열려 폭발적인 권능의 역사가 세계를 향해 펼쳐지기 시작했지요. 초대 교회 당시 예루살렘의 기독교 핍박은 오히려 전 세계를 향한 선교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시련도 권능의 사역을 세계로 전하는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우간다, 일본, 파키스탄, 케냐, 필리핀, 온두라스, 인도, 러시아, 독일, 페루, 콩고민주공화국, 미국 등지에서 대형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수만,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의 인파가 모여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개척 당시 명하신 대로 복음의 땅 끝, 이스라엘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해외 성회뿐만 아니라 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 WCDN과 만민국제신학교 MIS가 조직되면서 세계 선교 비전이 더욱 구체화됐지요. GCN 방송을 통해 방송선교의 문이 활짝 열렸고 각국으로 전파하는 문서선교도 더 활발해졌습니다.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성결 복음과 권능의 역사를 전파하는 세계적인 교회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 개척 이후 30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셨고 늘 형통함으로 축복하셨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연단의 시간이 있었고 축복 속에서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지요. 그러나 이 연단과 기다림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큰 열매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 정금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일꾼들이 되심으로 귀한 영광의 도구들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GCN 방송 커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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