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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상담] 기도는 왜 부르짖어 해야 하나요?
출처
만민뉴스 제545호 PDF
날짜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조회수: 10220

뉴스

Q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 앞에 조용히 묵상 기도하는 것이 경건하고 거룩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니 하나님께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계시더군요. 기도는 왜 부르짖어 해야 하나요?


A 예레미야 33:3에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짖어 기도하라 하시며 응답을 약속하신 이유는 부르짖어 기도할 때 잡념이나 피곤, 졸음이 틈탈 수 없고 중심을 바쳐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배 전에 미리 와서 기도하거나 밤에 집에서 기도할 때에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용히 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시는 부르짖는 기도

누가복음 22:44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르짖어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셨으면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됐을까요?

성경에는 예수님 외에도 많은 믿음의 선진이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모세, 사무엘, 스데반 등 믿음의 선진들이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응답하셨지요(출 15:22~25, 민 12장, 삼상 7:7~10, 행 7:54~60).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야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므로 아이가 살아났고(왕상 17:17~24), 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도 부르짖어 기도하므로 살아났습니다(욘 2장). 소경 바디매오는 큰 소리로 부르짖으므로 보게 되는 축복을 받았지요(막 10:46~52).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그만큼 간절한 중심으로 소리 높여 간구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기도를 통해 성령이 충만하고 원수 마귀 사단의 세력이 물러가므로 응답은 물론, 나아가 신령한 일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이 될 수 있으며 성령께서 행하시는 권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 법칙에 따른 응답의 비결

사람은 첫 사람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므로 저주를 받고 땀을 흘려야 소산을 먹게 됐습니다(창 3:17~19). 물론 주님께서 부활하시므로 모든 저주가 풀렸다 하지만 사람이 썩어질 육체를 입고 있는 한 땀을 흘려야 먹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셨지요(살후 3:10). 그래서 기도를 하되 땀 흘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중심을 아시지만 천사들은 모르기에 입 밖으로 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이 그 기도 소리를 듣고 기도 향을 천사장에게, 천사장은 기도의 향을 모아 하나님 보좌 주위에 있는 기도 향로에 담기 때문입니다. 곧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 보좌에 상달돼 응답받는 것입니다.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는 영적 의미

혹자는 마태복음 6:6을 예로 들며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했는데 왜 굳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성령의 감동함으로 기록된 것이므로 이 말씀의 영적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동산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셨고(눅 6:12), 사람이 있는 곳을 피해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막 1:35).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지 않으셨지요. 다니엘은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고(단 6:10), 베드로는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으며(행 10:9), 사도 바울은 기도처를 찾아 기도했습니다(행 16:13~16). 이는 마음과 중심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방'은 영적으로 '사람 마음'을 의미합니다. 골방과 같이 은밀하고 조용한 곳에서 문을 닫으면 외부와 차단되듯이 기도할 때 모든 생각과 잡념, 세상 근심 걱정을 끊고 마음 중심을 모아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이는 당시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이 길에서 사람에게 칭찬받고 자신을 드러내고자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뜻으로 이 말씀을 가르치셨지요. 즉 중심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 많이 하는 것을 자랑하려는 마음으로 기도하지 말고 오직 중심을 보고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 구하는 것을 다 주실 수 있는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만 마음과 중심을 다해 기도해야 합니다.


TIP - ◆ 방언 기도란?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녀가 성령의 은사(고전 12:10) 중의 하나인 방언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고전 14:5). 방언 기도는 하나님께 영으로 비밀을 말하는 것이므로 원수 마귀 사단이 방해할 수 없고 자신의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친히 빌 바를 간구하시는 것이므로 내가 알지 못하는 것,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고 신속히 응답을 받는다. 성령 충만함을 받으니 육체의 피곤을 이길 수 있으며 시험 환난도 물리치고 막아낼 수 있다. 또한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이라도 통달하시므로 영의 사람이 된 만큼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며 장래의 일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방언 기도를 하면 천국 소망이 주어지며 믿음이 충만케 되니 영혼이 잘되는 축복이 임한다. 하지만 마음의 소원은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고전 14:14) 마음의 기도를 병행해야 한다.

방언 기도는 영이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오직 영혼이 잘되기 위해 구하는 반면,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다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어지는 육적 문제 즉 가정, 직장, 사업터, 일터의 문제, 마음의 소원 등을 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의 기도와 방언 기도를 병행함으로써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