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의 소식
인체에 삽입해 사용하는 RFID(무선식별장치) 응용 제품의 한 가지
베리칩(VeriChip™)은 미국 회사 VeriTeQ Corporation(제품을 처음 개발한 회사는 Verichip Corporation이고, 제품의 소유 및 영업권이 PositiveID Corporation을 거쳐서 현재는 VeriTeQ로 이전)에서 소유한 제품 명칭이며, 인체에 삽입해 사용하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응용 제품의 한 가지이다.
RFID는 무선식별장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통해 이미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1월 1일부터 인구 10만 명 이상의 모든 시와 군에서 3개월 이상 된 애완견에게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RFID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표현한 명칭) 또는 인식표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동물보호법이 시행된다. 이로써 동물에 삽입되는 RFID도 빠른 시간 내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저장된 16자리 고유 번호로 개인 정보 확인 가능
베리칩은 Verification(검증, 확인)과 Chip(작은 조각, 반도체 부품)을 조합해 만든 단어이다. 이 베리칩이 사람 몸에 삽입되면 RFID 판독기를 통해 베리칩에 부여돼 있는 고유 번호를 읽어낸다. 그 후, 이 번호를 통해 미국 VeriMed™ 건강 정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조회함으로써 개인의 신원, 건강 정보 및 병원 진료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고유 번호가 부여된 칩이 몸에 삽입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비유해 본다면 개인의 주민등록번호가 담겨 있는 RFID 칩을 몸에 삽입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베리칩은 2004년 10월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승인됐으며, 현재까지는 몸에 삽입되는 RFID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사용이 승인된 제품이다.
이 칩은 길이 11.5mm, 굵기 2.1mm 정도의 원통형 모양이며, 칩 내부는 16자리(700조 개 이상의 고유 번호를 저장할 수 있음) 고유 번호를 저장한 부분과 안테나로 구성돼 있다. 외부를 둘러싼 특수 플라스틱은 사람 세포와 쉽게 밀착될 수 있는 재질로 돼 있어서 삽입된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칩은 국소마취 후 주사기를 통해 팔뚝 부위에 삽입되도록 권장되고 있다.
동물에게 주입하는 형태의 RFID 제품은 미국의 베리칩 외에도 미국의 어비드(Avid ID), 프랑스의 버박(Virbac), 영국의 트로반(Trovan) 등에서도 제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이에 더해 베리칩을 개발한 회사는 GPS 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칩을 동물 몸에 넣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1999년 미국 특허 확보). 또한 야생 동물 위치 추적이나 가축 등 관리를 위한 용도로는 이미 제품 판매를 하고 있다.
미국 의료보험개혁법안 통해 RFID 인체 삽입 합법화 및 2013년 시행 규정
베리칩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한 이유는, 미국 의료보험개혁법안을 통해 사람 몸에 이 칩을 삽입하는 것이 합법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의료보험개혁법안 목적은 3,200만 명이나 되는 의료보험 미가입자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 전 국민 의료보험 의무가입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법 조항에 "a class II device that is implantable(몸에 삽입되는 2급장치)"이라는 내용이 포함됨으로 인해 사람 몸에 RFID를 삽입하는 것이 명문화됐다.
2010년 3월 21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미국 의료보험개혁법안은 이틀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법안 서명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했다. 또한 발효 후 3년 이내인 2013년 3월 23일 이전에 시행되도록 규정돼 있다.
버지니아 주 연방 지방 법원에서는 2010년 12월 13일에 "모든 국민이(민간) 의료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012년 6월 28일 미국 대법원에서 이에 대한 합헌을 결정함으로써(합헌 여부에 대해 미국 대법원 대법관 9명 중 5명 찬성, 4명 반대) 법 시행이 확정됐다.
전 세계 사람들을 감시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사용 가능
베리칩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마약 조직과 관련된 기밀문서를 다루는 정부 요원들에게 이 칩을 장착해 기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미국 마이애미의 클럽들에서는 우수 고객의 출입 및 비용의 자동 결제를 위해 이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 신분 확인, 전자 거래를 위한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 단계를 거치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는 위치 추적을 위한 기능까지도 개발이 완료돼 있다.
성경 요한계시록 13:16~17에는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라고 기록돼 있다. 이는 7년 환란의 후반부에 적그리스도에 의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짐승의 표를 강제적으로 받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24시간 감시하고 통제하게 됨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짐승의 표라는 것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인지, 베리칩인지 혹은 더 발전된 다른 형태의 기술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베리칩이 대형 컴퓨터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얼마나 마지막 때에 가까운지를 깨우쳐 신속하게 신부 단장을 마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돼야 할 것이다.
고광규 장로 (미래앰엔에이치 연구소장)
| profile |
1988.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졸업
1990.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졸업
1990. 1~2000. 2 삼성전자 멀티미디어 연구소 책임연구원
2000. 3~2008. 6 디지털웨이 연구소장
2008. 7~2011. 10 인터브로 연구소장
2011. 11_ 현재 미래앰엔에이치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