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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탄특집 - 예수님 탄생을 알린 가브리엘 천사장과 천사의 사역
출처
만민뉴스 제561호 PDF
날짜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11571

뉴스

뉴스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닮은 자녀들과 함께 아름다운 천국에서 참 행복을 누리며 서로 사랑을 주고받고자 '인간 경작'을 계획하시고 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하나님 사역을 도울 '천사'와 '그룹' 곧 영적 존재들이다. 성탄절을 맞아 인간 경작을 돕는 천사의 사역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를 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겨본다.

 

 ◈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사

영의 세계에 계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천사의 세계는 이 땅의 국가 조직처럼 체계적이고, 계급에 따른 정확한 질서 가운데 각각 상관 천사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천사장은 천사의 머리급으로서 이 땅의 장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나님의 손과 발, 눈과 귀로서 모든 분야를 두루 살피며, 하나님 곁에서 직접 지시를 받고 보고도 드린다. 그 휘하에는 무수한 천사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가브리엘 천사장은 하나님의 큰 기도 응답이나 앞일에 대한 계시 등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감당한다(눅 1:19, 26, 단 9:21~23). 또 미가엘 천사장은 하늘의 군대장관으로서 악한 영들과의 싸움을 지휘하며 때로는 직접 나서서 어둠의 진을 깨뜨린다(계 12:7~8, 단 10:13~14).

이 밖에 위험에서 보호하는 천사(단 6:22, 행 12장), 기도 향을 하나님 보좌 앞에 올리는 천사(계 8:3~4), 힘센 천사(계 10:1, 18:21), 하나님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삼하 24:16), 천군(시 103:21, 눅 2:13), 하나님 자녀를 수종하는 천사(히 1:14), 하늘에서 사람들의 모든 말과 행실을 기록하는 천사 등도 있다(마 18:10).

 

◈ 예수님 탄생을 알린 가브리엘 천사장

누가복음 1:26~38에는 가브리엘 천사장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마리아에게 예수님 탄생을 알리는 내용이 나온다.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사는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장이 나타나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전하자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하며 반문한다. 그녀는 사내를 알지 못하는 처녀로 요셉과 정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천사장은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하며 하나님 능력과 성령으로 잉태할 것을 말한다.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 이처럼 가브리엘 천사장이 하나님께 지시를 받고 사람에게 나타나 직접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성도들을 수종하며 보호하는 천사

영의 세계에서 고유 사명을 감당하는 천사가 있는가 하면 이 땅에 내려와 하나님 자녀를 수종하는 천사도 있다(히 1:14). 이 천사는 하나님 자녀가 하나님 말씀 안에 살 때에만 그 주인을 보호할 수 있는데, 믿음이 성장해 영의 마음을 이룬 만큼 더 크고 능력 있는 천사들이 보호한다.

하나님 자녀를 수종하는 천사들은 주인이 행복하게 찬양하거나 춤을 추면 행복한 표정으로 따라하기도 하고 웃으면 함께 웃는다. 또한 주인이 슬퍼하면 천사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앉아 있기도 한다. 만일 주인이 남의 흉을 보며 수군거리고 있다면 천사는 하나님 공의에 의해 그 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호할 수 없다.

 

◈ 성도들의 기도 향을 받아가는 천사

기도할 때에 각 사람마다 그 기도 향을 받아가는 천사가 있다(계 8:3~4).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중심의 향으로 올리느냐에 따라 천사의 급도 달라진다. 이 기도 향은 윗단에 있는 금향로에 모아지고 급이 높은 천사가 그 금향로를 가지고 공중으로 올라가서 더 급이 높은 천사에게 인계한다. 공중에서 금향로를 인수한 천사는 천국의 기도담당 천사장에게 전달하고 그 천사장이 금향로의 향을 하나님 보좌 앞 금단에 드리게 된다.

 

◈ 각 사람의 생각과 마음, 말과 행동을 기록하는 천사

하늘에 있는 천사 중에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한 사람씩 맡아서 그 생각과 마음, 말과 행실을 전부 기록하는 천사가 있다. 무엇을 생각하고 마음에 품는지,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낱낱이 기록하는 것이다. 이어 질서를 좇아 천사장에게 보고하고, 천사장이 서열에 따라 보고하므로 결국 하나님 보좌 금향로에 담겨진다(마 18:10). 하나님께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을 감찰하실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천사의 역할 때문이다.

 

◈ 사람과 매우 흡사한 천사의 형체(形體)

천사의 형체는 사람과 매우 흡사하며 단지 차이가 있다면 날개가 있다는 것이다(막 16:5, 요 20:12, 행 1:10~11). 천사는 각각의 역할에 따라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성품 및 외모를 갖고 있다. 가령, 군대장관의 역할이라면 남성적인 천사의 모습이며, 춤추고 찬양하는 역할이라면 여성적인 천사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용하는 천사들 중에 남성적인 천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역할에 따라 성품도 조금씩 달라 찬양이나 무용하는 천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잘 웃으며, 익살스런 표정을 잘 짓는 천사들도 있다. 반면에 경호하는 천사들은 늘 근엄한 표정으로 잘 웃지 않는다. 이처럼 천사들은 하나님 사역자로서 하나님 통치가 온전한 공의 가운데 이뤄지도록 다양하게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