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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OOK / 근본의 소리로 신속히 응답받으려면
출처
만민뉴스 제567호 PDF
날짜
2013년 2월 3일 일요일
조회수: 15293

뉴스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발하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시 68:33)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셨을까? 어떤 형상이 없이 웅장한 소리를 머금은 영롱한 빛으로 온 우주를 감싸고 계셨다(요 1:1, 요일 1:5). 광활한 우주 공간을 근본의 빛과 소리로 다스리시며 홀로 존재하신 것이다. 그러다가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고자 인간 경작을 계획하시고 스스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기 시작하셨다.

때가 이르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창조하시고 근본의 소리를 발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창 1:1~26). 따라서 모든 피조물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발하시는 근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으며, 시공간을 초월해 즉시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발하시는 근본의 소리를 통해 눈먼 사람이 믿음으로 신속히 응답받는 사건이 나온다. 과연 신속한 응답의 비결은 무엇일까?

 
뉴스

마음 중심에서 신뢰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각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표적을 나타내며 말씀을 확증하셨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뛰고 문둥병이 치료됐으며, 눈먼 사람이 눈을 뜨고 말 못하던 사람이 말을 하며, 듣지 못하던 사람이 듣고 귀신이 나가는 등 갖가지 질병과 연약함이 치유된 것이다.

이러한 소문은 널리 퍼졌고 예수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이르렀는데 마침 길가에 눈먼 사람이 앉아 구걸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통해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사실을 안 그는 아무런 주저함 없이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큰 소리로 부르짖은 것은 예수님께서 분명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는 분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한 것은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오신 분임을 믿는다는 믿음의 고백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윗의 자손에게서 구세주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의에 맞게 부르짖어 간구해야 한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선악과를 먹기 이전에는 수고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마음껏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죄가 들어오고 육의 사람으로 전락하니 그때부터는 땀 흘려 수고해야 먹을 수 있게 됐다(창 3:19).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공의이므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한다.

즉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수고를 해야 응답받을 수 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환도뼈가 어긋나면서까지 기도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듯이(창 32:24~30), 엘리야가 3년 반의 가뭄 끝에 큰 비가 내릴 때까지 얼굴이 무릎 사이로 들어갈 정도로 간절히 기도했듯이(왕상 18:42~46), 마음과 뜻과 정성,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중심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신속히 응답받을 수 있다.


변개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눈먼 사람이 큰 소리로 외치니 앞서 가던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꾸짖었다. 하지만 그는 기분이 상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을 만나면 앞을 볼 수 있게 된다는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한들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발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 오라고 명하신다. 이처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고 간절히 부르짖는 믿음의 행함이 있어야 응답받을 수 있다.

마태복음 15장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은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철저히 낮추었기에 응답받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큰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왔으면서도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뢰하지 못하거나 사소한 일로 감정이 상해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겉옷을 내버리는 순종의 행함이 있어야 한다

마가복음 10장에도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크게 소리 지르며 간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를 불러오게 하시자 그는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간다.

여기서 겉옷은 영적으로 자존심, 교만 등 온갖 더러운 비진리의 마음을 뜻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추하고 냄새나는 모든 죄를 벗어 버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을 가까이 오게 하시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담대히 고백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시며 즉시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오늘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께서 죄에 대해 떠올려 주시는 것을 낱낱이 회개하고, 성령의 음성에 주저함 없이 순종해야 한다. 모쪼록 공의에 합당한 자격을 갖춰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근본의 소리를 발하실 때 담대하게 소원을 고백하고 응답받기 바란다.


- 『근본의 소리를 발하라』 8장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