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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BOOK -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
출처
만민뉴스 제571호 PDF
날짜
2013년 3월 3일 일요일
조회수: 9529
뉴스예수님과 함께 나무 십자가에 달렸다가 죽기 직전에 회개하고 구원받아 낙원에 들어간 한 편 강도의 믿음과, 천국 소망 가운데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며 생명 다해 충성함으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간 사도 바울의 믿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믿음이 크도다" 칭찬하시는가 하면(마 15:28) "믿음이 적은 자"라고 책망하셨다(마 17:20). 이처럼 믿음에는 크고 작은 분량이 있으므로 로마서 12:3에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서 얼마나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느냐에 따라서 영적인 믿음이 주어진다. 계단을 오를 때에 첫 계단부터 차례로 밟아 올라가듯이 영적인 믿음도 나날이 성장해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과연 나의 믿음의 분량은 얼마나 될까? 믿음의 분량은 여러 단계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이재록 목사의 저서 『믿음의 분량』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기 바란다.


뉴스1단계 구원받기 위한 믿음

복음을 듣고 마음 문을 열어 자신이 죄인임을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마음 안에 보내 주신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하나님 자녀 된 권세를 얻은 사람에게 보증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고후 1:21~22).

성령을 받으면 비로소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로 생명책에 기록되고 천국의 시민권을 얻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기 위한 믿음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때에 예수님을 영접한 한 편 강도의 믿음이 이에 해당한다(눅 23:39~43).


2단계 행하려고 노력하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성령을 선물로 받은 후에는 예배에 참석해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우며 그대로 행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직은 그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 뜻을 마음에 깨달아서 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기도를 하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결코 낙심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행하려고 노력할 때 성령께서 도와주시고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며 말씀대로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3단계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믿음

이 단계에서는 하나님 뜻을 깨달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함이 나온다. 때문에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일상생활처럼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서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한 믿음을 소유하면 행함으로 짓는 죄 곧 육체의 일을 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죄 곧 육신의 일을 버리며 마음의 죄성까지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의 3단계에 이르렀다 해도 처음에는 마음에 갈등이 있다. 하나님 뜻을 깨달아 순종은 하지만, 마음에 죄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두 마음이 서로 싸우는 것이다. 그러다가 죄성이 많이 버려지면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게 된다
.
믿음의 3단계에서 60퍼센트 이상을 이루면 '믿음의 반석'에 섰다고 말할 수 있다(마 7:24~25).

이처럼 믿음의 반석에 섰다 해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주님 마음을 닮기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딤후 4:7). 마음 안에 숨겨진 악의 큰 뿌리마저 온전히 뽑아버리기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려야 한다.

많은 성도가 믿음의 3단계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죄악을 버리려는 노력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를 신속하게 뚫어 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이루었다." 하는 영적인 교만과 나태함을 버려야 한다.


4단계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는 물론, 모든 악의 모양도 버리고 성결한 마음을 이루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증거가 항상 나타난다. 그래서 영이신 하나님 마음을 닮아가는 만큼 하나님 일을 하는 데 큰 능력을 나타내고 영광 돌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범사에 섬기고 낮아지며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씀씀이,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말 한마디나 행동이 아름답고 선하게 나타난다. 이 선한 향은 주변 사람을 감동시킬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감동을 받으셔서 범사에 응답과 축복으로 함께하신다.


5단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이 단계는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해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단계를 지나 하나님의 깊은 마음과 뜻을 헤아려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차원이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을 명해도 하나님 뜻이라면 오직 예와 아멘뿐이며 생명을 바쳐 순종한다.

또한 무수한 기도를 쌓아 기사와 표적, 권능이 나타나며, 온 집에 충성함으로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되 모든 분야에서 주어지는 대가 이상으로 넉넉히 감당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이런 참 자녀를 얻기 위함이다.

믿음의 5단계 곧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면 모든 생각과 언행이 하나님 마음에 흡족하고 범사에 하나님께 기쁨이 되므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구하든지 즉시 응답하시고 마음에 품은 것까지도 응답해 주신다. 어느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 예비해 놓았다가 공급해 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