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깨끗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출처
만민뉴스 제582호 PDF
날짜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조회수: 9567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하늘나라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때부터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의 신부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은
성도들의 천국 집을 예비하신 후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공중에 강림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14)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5:26~27)

정녕 거룩하신 주님 앞에
흠도 없고 점도 없으며
티나 주름 잡힌 것도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신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영적 의미를 살펴본다.



흠이 없어야 한다

만일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술 먹고 행패를 부린다든가, 거짓말하고 사기를 친다든가, 방탕하게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것이다.

이처럼 '흠'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잘못된 부분을 말한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적인 모습에서 진리에 합당하지 않는 것들이다. 따라서 주님을 영접한 후에는 옛 사람의 구습을 버리고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우며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흠'이란 이전에 상처 난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을 믿기 전에 하나님뿐 아니라 사람이 볼 때에도 현저하게 악을 행한 경우에는 주님을 영접해 회개한 후라도 흔적으로 남게 된다. 또한 주님을 영접한 후 육체의 일(갈 5:19~21)을 행한 경우에는 철저히 통회자복했다 해도 흉터처럼 남게 된다. 이로 인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천국에 갈 수 없기에 이런 경우 남들보다 갑절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부족한 부분을 '흠'이라 한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며 행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어느 한 단계를 비정상적으로 거쳤거나 건너뛰었을 경우에 육체의 결여로 남는다. 이 육체의 결여는 자신의 부족함을 철저히 깨닫고 진리로 보고 듣고 느끼며 행해 나갈 때 채워진다.


점이 없어야 한다

'점'은 마음의 죄성과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가령 얼굴에 있는 점을 뺀 뒤에도 햇볕을 그대로 쐬면 다시 점이 생길 수 있듯이 세상을 접하면 죄성이 다시 올라오게 된다. 죄를 통회자복했다 해도 근본 뿌리인 죄성을 온전히 뽑아버리지 않으면 다시 세상을 접할 때 범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에 확신이 올 때까지 죄성을 버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죄성을 버리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거짓, 간사함, 미움, 시기, 질투, 간음 등명백히 드러나는 악을 버려야 한다.

그다음 내가 옳다고 만들어 놓은 양심의 악을 버려야 하는데, 이때 하나님 말씀과 맞지 않은 부분들은 무조건 발견해 버려야 한다. 또 스스로 발견할 수 없는 본성 속의 악은 연단을 통해 하나님 은혜 가운데 발견해 버릴 수 있다.


티가 없어야 한다

'티'는 사소하지만 굳이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있는 육체의 결여를 말한다. 먼저 성품이나 기질적인 면에서 생긴 결여가 있다. 만일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교만이나 들렘의 속성을 버렸다 해도 그의 적극적인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들레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다.

또한 성장하면서 체험이나 경험의 부족으로 생긴 결여가 있다. 가령 진리 안에서 세상을 접하지 않고 영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육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죄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판단거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까지 없애야 온전하다 할 수 있다.


주름 잡힌 것이 없어야 한다

'주름'은 진리 안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틀 곧 선의 틀, 진리의 틀을 말한다. 만일 사장이 직원교육 후 회식을 하면 좋겠다고 의향을 비칠 때 상무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회식이라뇨. 괜찮습니다." 하며 사양한다거나 사장이 "등심이든 갈비든 마음껏 드세요."라고 하는데 상무가 "갈비탕이면 충분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한다면 어떻겠는가? 자신은 나름대로 선이라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사장의 깊은 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뿐 아니라 직원들이 회식을 통해 열심낼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 행동이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기회를 가로막기도 한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선의 한계가 오히려 축복을 가로막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더 깊은 선의 차원, 더 깊은 영의 차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선의 틀도 깨뜨려야 한다.

또한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진 육의 흔적이 있다. 내성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사람은 웬만해서는 나서지 않아 사람들이 '왜 그럴까!' 할 수 있다. 이런 분야도 영의 깊은 단계로 들어가고 온 영으로 들어가면 하나님께서는 그 성품에 맞게 부드럽고 섬세하게 승화시켜 사용하신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말씀하신 대로 흠 없이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