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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올바른 기도, 세 가지 기준
출처
만민뉴스 제586호 PDF
날짜
2013년 6월 16일 일요일
조회수: 9721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함으로 마음에 새기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딤전 4:5).
말씀을 들어도 성령의 감동함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하나님 말씀대로 적용할 수 있는 힘이 오지 않는다.
과연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기도를 바르게 하고 있는지 세 가지 관점에서 점검해 봄으로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


POINT 1. 하나님 말씀으로 성령의 감동함 속에 기도하는가?

기도는 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므로 기도를 올리면서 순간에 하나님 뜻을 깨우칠 수 있다. 바로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성령님께서 알려주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깨우쳐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말씀하신 대로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시는 기도, 도와주시는 기도가 돼야 한다. 이러한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을 때만이 변화될 수 있는 능력 있는 기도를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에 하나님 말씀이 심겨져야 한다. 즉 말씀을 듣고 명심해서 내 안에 양식을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양식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조명해 깨우쳐 주실 수 있다.

가령 사랑을 놓고 기도할 때 "미움을 버리고 사랑이 임하게 해 주세요."라고 하기보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 자체에서 참을 것도 없는 오래 참음이라 했습니다. 누가 나를 미워하고 찌르고 욕해도 그것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을 이루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교를 통해 풀어 주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는 깨우침을 주신다. 오래 참지 못한 모습, 상대가 나를 미워할 때 감정 품었던 모습 등을 떠올려 주시는 것이다.

또 우리가 바쁜 일상으로 인해 깨닫지 못하는 일도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는 깨우쳐 주시고 마음에 떠올려 주신다. 따라서 자신을 깨우쳐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과 도우심 가운데 기도해야 한다.


POINT 2.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님께 구하는가?

예수님 앞에 소경 바디매오가 나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다. 이때 소경은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답한다.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이셨지만 그에게 물으셨고, 소경은 눈 뜨기를 원한다고 자신의 소원을 정확하게 아뢰었다(막 10:46~52).

또 귀신 들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비에게 예수님께서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라고 물으시자 그 아비가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하며 "도와주옵소서" 하고 간청하는 것을 볼 수 있다(막 9:17~27).

만약 사업을 하다가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가 "무엇을 도와줄까요?" 하는데 "알아서 도와주세요."라고 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유로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말할 것이다. 이처럼 기도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죄악을 버릴 때에도 단순히 "시기 질투 버리게 해 주세요."라고 한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말에 실수가 없이 온전한 자가 되기 위해 기도한다면 "거친 말을 하지 않기 원합니다. 핑계를 대지 않기 원합니다. 농담을 하지 않기 원합니다. 남의 말 하지 않기 원합니다." 등 버릴 것을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더 은혜를 부어 주시는 것이다.

또한 마음의 소원을 우리의 일상언어로 충만하게 하는 '마음의 기도'와 우리의 영이 성령의 주관을 따라 하는 '방언기도'를 병행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만하게 기도해야 한다(고전 14:14~15).


POINT 3. 진정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를 하는가?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불의한 재판관 비유가 나온다. 불의한 재판관이라도 늘 와서 자신을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원한도 풀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시킨다. 그래서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능력을 주신다.

또한 기도할 때 어떠한 선의 마음으로 기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선한 기도가 하나님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향을 받으시기에 선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순간순간에 선을 쌓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선한 말과 행동이 쌓여야 선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썽부리는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 '창피하다. 민망하다. 속상하다.' 생각하며 이러한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세요." 한다면 그것은 사랑의 기도가 아니다. "부모로서 본이 되지 못했기에 자녀가 온전함 가운데 나오지 못했습니다."라고 먼저 자신을 회개하고 자녀를 위해 사랑의 기도를 할 때 자녀가 변화되는 것이다.

또 연단 중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는 자신을 낮추고 변화시키는 기도로 감사의 기도가 돼야 한다. 혹여나 한탄과 슬픔, 자책하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늘 성령의 감동함 속에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선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축복 속에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