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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네피림'과 '용사'는 누구일까요?
출처
만민뉴스 제589호 PDF
날짜
2013년 7월 7일 일요일
조회수: 10064
매주 금요일이 되면 이재록 목사의 흥미진진한 창세기 강해 설교가 기다려진다. 창조주 하나님과 공간, 영계의 일들과 지구 창조, 에덴동산과 UFO, 공룡과 피라미드 등 수많은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그 중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네피림과 용사에 대해 살펴봄으로 과연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본다.


에덴동산에 거하는 생령 아담의 후손들과 범죄한 아담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창조하신 후, 흙으로 첫 사람 아담을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풍요로운 에덴동산을 창설해 생령 아담을 이끌어 들이신 후, 모든 것을 가르치시며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하셨다.

창세기 1장 28절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축복하신 대로 생령 아담은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로 주신 하와와 함께 무수한 세월 동안 에덴동산에서 수많은 후손을 낳으며 생육하고 번성했다. 또한 에덴동산과 지구를 기업으로 받아 정복했으며 만물의 영장답게 모든 생물을 다스렸다.

한편, 창세기 2장 16~17절에 하나님께서는 생령 아담에게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셨다.

에덴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령 아담은 온전한 영이 아니기에 무수한 세월이 흐른 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생령 아담이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며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게 하셨을 뿐 아니라 지구에 속한 모든 것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에덴동산의 생령 아담은 그의 후손들과 함께 비행체를 만들어 자유롭게 지구를 오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생령 아담이 범죄한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생령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니 그의 후손들도 제한적으로나마 이 땅에 오고 갈 수밖에 없었다.


네피림, 범죄한 아담과 함께 이 땅에 정착한 하나님의 아들들의 후손

에덴동산에서 살던 생령 아담의 후손들 중 일부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아담을 지켜보면서 동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자신들이 사는 에덴동산의 풍요로운 삶이 훨씬 좋은데도 범죄한 아담이 사는 이 땅의 삶이 새롭고 좋아 보였던 것이다.

특히 아담과 하와가 직접 낳은 자녀들은 아담과 하와를 사랑해 함께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에덴동산의 삶을 뒤로 하고 스스로 이 땅에 내려와 정착했다. 당시 이 땅의 수명이 보통 900세 정도였기에 그들은 이 땅에 내려오면 에덴동산에서처럼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에덴동산에서처럼 아담과 하와와 함께 영원히 함께 살 줄 알고 이 땅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처럼 생령 아담의 후손들 중에서 이 땅에 정착한 남자, 곧 '하나님의 아들들'은 에덴동산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질서를 좇아 생육하고 번성했다. 범죄한 아담이 이 땅에서 낳은 후손들 중 여자, 곧 '사람의 딸들'과 결혼해 자녀들을 낳았는데 이들의 후손이 바로 창세기 6장 4절에 나오는 네피림이다.

'네피림'은 그 외모가 매우 출중했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기(氣)를 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 땅의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들의 아버지들은 이 땅을 선택해 정착했지만 죄에 깊이 물들지 않았기에 그들이 가진 좋은 기질 곧 에덴동산 사람으로서의 뛰어난 면을 자녀들에게 많이 전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용사, 에덴동산을 오가며 정욕을 좇아 살던 하나님의 아들들의 후손

범죄한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생령 아담의 후손들은 조상 아담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싶어하며 매우 궁금히 여겼다. 그래서 범죄한 아담을 따라 이 땅에 정착한 하나님의 아들들이 있는가 하면, 에덴동산과 지구를 오가며 정욕을 좇아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들도 있었다.

이 땅에 정착한 하나님의 아들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에덴동산과 지구를 오가던 하나님의 아들들은 변질되고 죄에 물들어 문제를 일으켰다. 그들은 온전한 영이 아니었기에 창세기 6장 2절에 기록된 대로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 등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행동을 했다.

더욱이 이들의 문란한 행동은 에덴동산과 지구를 오가며 이 땅의 질서는 물론이요, 에덴동산의 질서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하나님께서는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한탄하시며 근심하셨다.

창세기 6장 3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 년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긍휼과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이시기에 예고없이 곧바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일차적으로 경고를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생령 아담의 후손들로서 원래 빛의 영역인 에덴동산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이 땅에 내려와 정욕을 좇아 죄악을 일삼음으로 이제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게 됐다.

이처럼 지구와 에덴동산을 오가며 정욕을 좇아 살던 하나님의 아들들의 후손이 바로 창세기 6장 4절에 나오는 '용사'이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눈에 띄었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존재로 여겨졌다. 또 신체 조건이나 지혜 등 탁월한 면도 있어서 그들 중에서 고대에 유명한 용사로 나온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후손들이 대대로 탁월한 기질을 갖고 태어날 수는 없었다. 그들의 2세들도 급속히 육에 물들어 '육체의 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3대째부터는 이 땅의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됐다.

그 후 이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됐고, 대홍수 심판 때에 멸절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