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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악한 생각'''' 점검하기
출처
만민뉴스 제611호 PDF
날짜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조회수: 9648
고린도전서 13장 4~7절을 보면 영적인 사랑에 대해 15가지 항목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는 것'이다. 과연 나는 하나님 자녀로서 얼마나 영적인 사랑을 소유하고 있을까? 얼마나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는지 악한 생각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때, 자신에게 해당하는 분야가 있다면 신속히 악은 모양이라도 벗어 버리고 아름답고 선한 영적인 사랑을 소유하기 바란다.


01_상대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생각은 하지 않나요?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거나, 사업이 잘되는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 잘 안 됐으면.' 한다거나,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니 '잘됐다. 그럴 줄 알았어.'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마음에 영적인 사랑이 임해 있다면 결코 이런 악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가 항상 건강하고 잘되기를 바란다. 영적인 사랑이 없기 때문에 상대가 잘못되기를 바라고 상대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의 허물이나 약점을 알고 싶어 하며 그것을 남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것도 볼 수 있다.
가령, 모임에서 누군가 어떤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할 때 귀가 솔깃해진다면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는 대개 험담하고 수군수군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잠언 17장 9절에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했다.

마음이 선하고 사랑이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을 덮어 주려고 한다. 남이 잘될 때에 시기, 질투하지 않으며 상대가 잘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 로마서 12장 14절에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하신 대로 설령 내게 악을 행하는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그가 잘되기를 바라며 축복한다.


02_상대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생각은 하지 않나요?

영적인 사랑이 온전히 임해 있으면 악한 생각 자체가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리 좋지 않은 말을 전해 들었다 해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대한 선하게 생각하고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너무 쉽게 판단, 정죄하며 헐뜯고 비방하면서도 당연하게 여긴다. 사적인 관계뿐 아니라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상대의 형편과 처지, 전후 사정 등을 살펴보려 하지도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야고보서 4장 12절에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하나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판단하느냐" 했다. 만일 상대가 명백한 잘못을 했다 해도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에 앞서 과연 상대에게 유익한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영혼이 잘되고 하나님께 사랑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잠언 10장 12절에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했으니 어찌하든 상대의 허물을 덮어 주고 용서해 주며 상대가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상대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진리를 알려 주고 변화될 수 있도록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상대를 판단, 정죄하는 생각 자체가 없으면 사랑으로 모든 것이 품어지니 누구를 만나든지 행복하다.


03_하나님 뜻에 위배되는 생각은 하지 않나요?

세상에서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을 선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덕이나 양심도 하나님 말씀에 비춰 보면 선이 아닌 것들이 많다. 오히려 하나님 뜻과 정반대인 것들도 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선(善)의 절대적인 기준이므로 하나님 뜻에 위배되는 생각을 품는 것은 무엇이나 악한 생각이다.

요한일서 3장 4절에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하신 것처럼, 죄는 불법 곧 하나님 법을 어기는 것이다. 따라서 죄와 악은 진리인 하나님 말씀과 반대되는 비진리이다. 큰 나무에 비유한다면, 악은 보이지 않는 뿌리와 같고 죄는 줄기와 잎, 열매 부분과 같다. 뿌리가 없으면 줄기와 잎이 있을 수 없고 열매도 맺을 수 없듯이 죄는 악으로 인해 성립된다.

사람에게 악이 있음으로 인해 죄를 범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미운 사람에게 찌르는 말을 한다면 이는 마음의 악이 미움, 악한 말 등의 구체적인 죄로 나온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마음에 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죄를 짓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교양이 있거나 하나님 말씀을 듣고 어느 정도 절제할 수 있다면 마음에 악이 있어도 죄를 짓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본성 속의 악까지 다 버려야 성결될 수 있다. 본성에는 저마다 부모의 기를 통해 받은 악이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다가 극한 상황에 부딪히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신 것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므로 결국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악이며 죄인 것이다(요일 3:23, 롬 13:10). 따라서 자신에게 악한 생각이 있는지 점검하려면 영적인 사랑이 얼마나 임해 있는지 돌아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