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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출처
만민뉴스 제612호 PDF
날짜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조회수: 12965
하나님께서는 요한계시록 22장 13절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말씀하신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존재하시며 무한한 공간 자체이시므로 시공간적으로 한계가 없으시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 말씀에 담긴 영적 의미를 바로 알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끝이 없으시고 한이 없으신 사랑을 깨우쳐 신속히 하나님의 참 자녀로 나오기 바란다.



인류 문명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 성부 하나님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에는 헬라 문명이 찬란히 꽃피고 있었다. 따라서 헬라어 알파벳의 첫 글자 '알파'와 마지막 글자인 '오메가'는 모든 문자를 대표하며, '알파와 오메가'는 이 땅의 모든 지식의 시작과 끝을 말한다.

문자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명이 발전하고 전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자라는 수단이 있어야 한다. 뛰어난 지식과 기술이 있어도, 이것을 기록할 문자가 없으면 후세까지 전수하고 문명을 발달시키기 어렵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사람들은 쌓은 지식을 활용해 지혜로 문명을 발달시켜 왔다. 하지만 인간의 지식과 문명이 한없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 속에 문명의 시작점이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그 끝점도 분명히 정해져 있다. 즉 인류 역사의 모든 과정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시작되고, 또 끝이 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지식을 주시고 문명이 발달하도록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문자가 있어야 하나님 말씀이 기록될 수 있고 후세까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으며, 문명이 발달해야 세상 구석구석까지 복음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파와 오메가는 성부 하나님의 분야를 나타내며, 인류의 모든 지식과 문명을 시작하게 하시고 마무리 지으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인간 구원의 '처음과 나중'이 되신 성자 하나님

'처음과 나중'이란 성자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해당한다. 이는 만세 전에 감추어진 비밀, 곧 십자가 구원의 섭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주님께서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해 영생에 이르게 하는 사역의 처음과 나중이 되신다는 뜻이다.

여기서 '처음'이란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인간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설명하고 있다.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범죄하므로 온 인류는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지만 누구든지 십자가의 고난과 죽임을 당하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에 이르게 됐다.

이처럼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무수한 열매가 맺히고 있다(골 1:6). 그런데 하나의 열매가 맺히면 그 안에 또 다른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씨가 있다. 따라서 복음을 듣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은 성도들도 생명의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열매를 맺고 있기에 오늘날 뭇 영혼이 부활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중'이 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때가 이르매 재림하심으로 인류 구속 사업이 마무리 되는 것을 의미한다(살전 4:16~17). 이처럼 재림을 통해 구속 사업을 마무리하시는 주님에 대해 '나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농사를 짓고 나면 다 거둬들이고 나중에 이삭을 줍듯이 공중재림으로 인간 구원의 섭리가 마쳐진 뒤에는 7년 환란 중에 이뤄지는 이삭줍기 구원이 있다.


인간 경작의 '시작과 끝'이 되신 성령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은 영혼들,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참 자녀들을 얻기 위함이다. 따라서 '시작과 끝'은 인간 경작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며 성령 하나님의 분야이다.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은 죄악이 없는 깨끗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담의 범죄 이후 인류는 죄에게 순종하는 죄의 종, 원수 마귀 사단의 종이 되고 말았다. 따라서 마음 안에 심겨진 죄성들과 악을 뽑아버리고 선과 사랑을 채울 때라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가 될 수 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통회자복하면 하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만일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성령의 능력으로 기도할 수 없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우칠 수도 없으며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보혜사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인간 경작을 받아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될 수 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는 생명과 평안이 임하고 기쁨과 은혜가 넘친다. 하지만 불순종할 때는 마음 안에 계신 성령이 탄식하시므로 마음이 곤고해진다. 이때도 성령은 성도들을 대신해 간구하심으로 변화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롬 8:26).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경작을 시작하실 때부터 성령 하나님은 함께하셨고, 구약시대에도 많은 일을 감당하셨다. 그러나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역하고 계신다. 사람의 마음을 할례할 수 있도록, 각 사람의 마음 밭을 개간해 성결을 이룬 참 자녀로 나오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보혜사 성령의 사역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주님께서 공중강림하시면 끝이 난다는 사실을 깨달아 성도들은 신부단장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