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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 가지 시험이 주는 교훈
출처
만민뉴스 제663호 PDF
날짜
2014년 12월 7일 일요일
조회수: 9161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인 사역에 앞서 40일 금식을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 뜻 가운데 세 차례 시험을 받으셨는데, 마태복음 4장 1~11절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 세 가지 시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순차적으로 밟는 시험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를 살펴봄으로 예수님처럼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시험을 잘 통과해 날로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바란다.



첫 번째 시험, '탐욕'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마 4:3)

하나님의 자녀들은 원수 마귀의 시험을 담대히 물리치고 대적해야 한다(약 4:7).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쳐야 하는데(엡 6:11, 17), 이때 하나님 말씀이 아는 지식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지켜 행함으로 마음을 영으로 일궈야 한다. 말씀이 양식된 만큼 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탐욕'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갖고 싶어 하고 또 구하는 마음이다. 그 대상이 재물일 때는 '물욕'이라 하고, 음식일 때는 '식탐'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대상에 따라 탐욕이 생길 수 있는데, 주로 사람의 본능적인 욕구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금식 후 보호식을 해야 하는데 식탐을 물리치지 못해 보호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작은 시험이라도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칠 때 능력이 되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이보다 큰 시험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임하지 않는다.

야고보서 1장 14~15절에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했다. 만일 사업을 하는 사람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수익이 클 때 시험을 이기지 못해 불법을 행할 수 있다. 당시는 형통하고 축복의 기회인 것 같지만 결국 불통하고 어려워지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셔서 계명들을 지키며 빛 가운데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믿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할 때 응답하고 축복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험, '교만'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 (마 4:5~6)

두 번째는 사람의 속성 중에서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 곧 교만한 마음을 들추어내는 시험이다. 특이한 점은 원수 마귀 사단도 하나님 말씀을 인용하면서 시험한다는 사실이다.

교만의 시험은 성도들의 신앙이 안정됐을 때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하나님 말씀을 들어 진리를 분별하고, 직분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면서부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교만이 틈탈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진리를 알고 선하게 살려고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이 시험은 스스로 발견하기 힘들다.

특히 신앙의 경륜이 짧은데 열심을 낸다 해서 직분이 주어질 경우 교만의 시험에 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딤전 3:6). 또한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들어 영의 지식은 쌓이지만 마음을 진리로 일구지 않은 경우이다. 하나님 말씀을 머리에 지식으로만 담아 놓고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전 8:1).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은 사람은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섬길 뿐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기를 즐겨한다. 반면에 하나님 말씀을 머리에 지식으로만 쌓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직분이 올라가는 사람은 지시하고 명령하며 섬김 받기를 원하는 모습이 된다. 따라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겸손한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교만의 시험을 단번에 통과해 신속히 영의 마음을 이루기 바란다.


세 번째 시험, '세상 영광'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 4:8~9)

원래 천하만국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에게 주시며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원수 마귀 사단에게 순종함으로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가 그들에게 넘어간 것이다. 원수 마귀가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시험할 수 있지만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시험에 들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때로는 세상 영광을 바라보므로 시험에 드는 경우가 있다. 세상의 명예와 권세, 부귀영화 등이 좋아 보이니 그것을 얻기 위해 타협하고 심지어 신앙을 저버리기도 한다. 이는 원수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 은혜를 받은 신앙 체험이 있는데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주일을 어기는 경우, 또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거나 충성하는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또 세상 명예를 위해 교회에 다니는 것을 숨기기도 하고, 세상 사람과 똑같이 먹고 마시며 오락을 취하는데 이는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요한일서 2장 15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기에 다가오는 모든 시험을 하나님 말씀으로 단번에 물리쳐야 한다.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살며 영적으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