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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성결의 지름길, 궁구하는 삶
출처
만민뉴스 제668호 PDF
날짜
2015년 1월 11일 일요일
조회수: 9362
'궁구'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속속들이 파고들어 깊게 연구한다'는 뜻이다. 주 안에서 궁구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듣고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명심해 실행한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마음의 죄와 악의 모양을 발견해 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힘쓰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명심해 자신의 말과 행동, 생각과 느낌을 궁구할 때 신속히 성결로 나올 수 있다. 성결의 지름길, 궁구하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첫째, 하나님 말씀을 궁구하고 명심하는 삶

마음 문을 열고 설교를 경청하는 사람은 그 말씀이 쉽게 이해된다. 그런데 이해를 했다고 해서 마음에 담겨져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내가 가진 지식과 맞지 않거나 집중해 듣지 못하는 잘못된 습관이 있는 경우, 내 안에 진리가 부족하거나 세상의 것들로 가득한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마음 안에 담겨지지 않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오래 참고'라는 설교 말씀을 들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교를 듣고 또 들으며 하나님 말씀을 궁구하고 명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서 짜증이나 미움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참는 데서 그치지만, 참음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그조차도 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고, 결국 오래 참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궁구해 명심함으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성결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발견하지만 여전히 참고만 있다면, 아직 성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오래 참음은 무조건 오래 참는 것이 아니라 '참음 자체가 필요 없는 참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듣고 기억하려고 해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마음 안에 비진리가 많이 있기 때문임을 깨달아 불같이 기도하며 마음을 집중해 하나님 말씀을 자꾸 듣고 메모하는 등 명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을 궁구하는 삶

'사랑은 오래 참고'라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눌러 참는 것은 온전한 참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말씀에 기준해서 자신을 궁구해야 한다. '자신을 궁구한다'는 것은 순간순간 스치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 느낌, 행동까지 하나님 말씀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만일 윗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비진리를 행하는 아랫 사람을 위해 사랑으로 권면하며 나무랐는데,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여 자신의 말 속에 감정이 실려 있지는 않았는지, 방법에 있어서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을 궁구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서 문제를 찾고자 한다면 더 이상 선과 사랑으로 자신의 마음을 바꿔갈 수 없다.

또한 누가 나를 험담하는 것을 알았을 때 가서 따져 묻거나 싸우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속상하고 힘들다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혹여 상대가 실수했을 때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내 안에 여전히 미움이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더욱이 누군가 칭찬을 받을 때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떠올리고 있다면 상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처럼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되짚어 생각해 자신을 점검해 보아야 성결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되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혹여 사랑을 가지고 권면했는데 상대가 불편해한다면 100가지 중에 99가지를 잘했어도 한 가지 선의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인정하는 사람이라야 온전한 영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셋째, 마음 안에 있는 죄의 속성을 궁구해 기도하는 삶

성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은 과거에 행한 죄를 행치 않더라도 그것에 대한 온전한 회개가 돼야 한다. 그 죄를 행하게 한 죄성과 악의 모양까지 찾아 근본적으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행한 모습 속에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음들을 깊이 찾아내야 한다.

만일 과거에 비진리를 행한 것에 대해 여전히 이유와 변명이 있다면 결코 변화될 수 없다. 내 편에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서로의 의견이 달라서 말다툼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툼이 일어난 죄성, 곧 자신의 마음 깊이 내재돼 있는 죄성들을 발견해 버려야 변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궁구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설령 상대방이 틀린 얘기를 한 것 같아도 끝까지 듣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모습이다. 그런데 단지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내가 옳다'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은 교만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 가지의 사건으로도 자신의 삶을 하나님 말씀으로 궁구하며 마음 안에 있는 죄성들을 궁구하면서 찾아내야 한다.

말다툼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해서 응답받는 것이 아니라 말다툼을 일으키는 죄의 속성을 찾기 위해 궁구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기도를 하는데도 혹여 변화가 더디다면 그것은 마음의 죄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깊이 살피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발견한 마음 안의 죄성을 버릴 때까지 기도하는 삶이 돼야 한다. 하나님의 참 자녀답게 아름다운 진리의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해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자 궁구하는 삶은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이룰 수 있는 성결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