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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신의 생각''이란 무엇인가?
출처
만민뉴스 제675호 PDF
날짜
2015년 3월 1일 일요일
조회수: 9118
로마서 8장 7절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했는데 왜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인 믿음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함으로 응답과 축복을 막을 뿐 아니라 영의 사람이 되는 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과연 육신의 생각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하나님과 원수 된 육신의 생각

사람의 두뇌에는 기억 장치인 뇌세포가 있어서 지식을 입력하고 저장했다가 재생할 수 있다. 이처럼 머리에 기억된 것을 다시 떠올리는 작용이 바로 '생각'이며, 이러한 기억 장치와 저장된 지식, 떠올리는 작용을 통틀어 '혼'이라고 한다.

그런데 혼의 작용도 영에 속한 것과 육에 속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영에 속한 '영의 생각'은 마음을 진리로 일군 만큼 마음속의 진리가 혼을 주관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반면 육에 속한 '육신의 생각'은 마음 안에 있는 비진리가 혼의 작용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서 정욕을 좇아 마음을 요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롬 8:7).


신앙생활에서 나타나는 육신의 생각

1.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게 방해한다
성경은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영의 세계의 법칙을 설명한 것이다. 일반적인 지식과 이론, 틀 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육신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동정녀가 예수님을 잉태했다'거나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 즉시 자신의 이론을 동원한다. 곧 '결혼하지 않고 정조를 지킨 여인이 어떻게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가?', '사람 몸으로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 얕은 곳으로 걸어 오셨겠지.' 하며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2. 자기 유익에 맞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성령을 받고 영적인 귀가 열리면 하나님 말씀이 이해되고 믿어진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당장 자신에게 유익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된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섬겨 주면 오히려 나를 얕본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면 나만 손해 보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기에 순종하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섬기는 자가 손해를 볼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대로 보장해 주신다. 즉 하나님을 믿음으로 섬기고 낮아지는 자가 되면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머리되도록 축복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육신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없다.

3. 자신의 틀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길을 스스로 제한한다
우리가 갖가지 질병이 치료되고 응답받는 수많은 간증을 보고 들었다 해도 육신의 생각이 있으면 기도받을 믿음도 생기지 않고, 설령 기도를 받는다 해도 영적인 믿음이 오지 않으니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한다.

예컨대, 자신의 몸에 가시와 같은 이물질이 깊이 박혀서 빠지지 않는다면'이것은 질병과는 좀 다르니 병원에 가서 수술해야 되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영의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면 믿음대로 응답받을 수 있다. 미처 믿음으로 행하지 못한 일들도 다른 사람이 체험한 다양한 간증을 들음으로 육신의 생각이 더 쉽게 깨어질 수 있다. 자신의 틀 가운데 한계를 짓지 말고 '이런 것도 능히 응답받을 수 있다.'는 영의 생각으로 바꾸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

4.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으로 자신조차 믿음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하거나,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하나님 앞에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다. 이럴 때 영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내 부족함을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하며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면 되지. 속히 변화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지.' 하며 자신에게 힘을 준다.

그런데 육신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내가 이 모양이니 하나님께서도 날 사랑하실 수 없겠다.' 또는 '아무리 해도 이것밖에 안 되니 나는 구제불능인가보다.' 하면서 스스로 힘을 잃고 기도를 못하거나, 사명 감당도 하지 않으며 있어야 할 자리에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똑같은 아픔을 겪는다 해도 영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신속히 변화되고자 힘쓰지만, 육신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좌절하고 낙심하며 포기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생각을 하려면

로마서 8장 5~6절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말씀했다.

자신이 진리로 생각하려고 하고 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육신, 곧 마음속의 비진리를 버리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육신의 생각이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매순간 자신을 돌아보아 육신의 생각을 하나하나 벗어 버리고 범사에 진리를 좇아 영의 생각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모데전서 4장 5절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말씀한 대로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무장하고 불같이 기도해 마음속의 비진리를 철저히 버려야 한다. 이럴 때 생명과 평안을 주는 영의 생각을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응답과 축복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