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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주는 교훈
출처
만민뉴스 제683호 PDF
날짜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조회수: 9399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교회는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신의 재물조차 제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밭과 집을 팔아 가져왔고, 사도들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줌으로써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행 4:32~35).

그 가운데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부부도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소유를 판 값 얼마를 감추고 나머지만을 사도들 앞에 두었다. 탐심으로 인해 처음 가졌던 마음이 변질돼 베드로를 속이므로 결국 저주받아 죽은 것을 볼 수 있다(행 5:1~11). 그렇다면 이 사건을 통해 오늘날 성도들이 깨우쳐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하나 하나님 앞에 범죄가 쌓이면 결국 돌이키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 앞에 드릴 마음을 가질 정도였다면 어느 정도 신앙이 있고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 충성했던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왜 구원조차 받지 못했을까? 이는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속였기 때문이다.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권능이 나타나는 사도를 속인 것은 베드로를 보장하시는 하나님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하나님을 속인다는 것은 단 한 번이라도 엄청나게 큰 죄이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큰 죄를 지었다고 해서 단번에 멸하시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려 주시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거듭 주신다.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기회를 주신다 해도 붙잡으려고 하지 않고 놓친다면 그 마음을 사단이 사로잡아 버림으로 회개하려 해도 회개의 영이 오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베드로의 저주로 그 즉시 혼이 떠난 것을 볼 때 이전부터 계속 하나님 앞에 담을 쌓아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까지 붙잡지 않고 하나님을 속이려 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만 것이다.

베드로와 같이 권능의 사도 앞에서도 주저함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미 그 마음이 화인 맞았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배움으로 무엇이 죄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짐짓 죄를 범하게 된다면 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우쳐야 한다(히 10:26~27).


둘 권능의 사도에게는 사람의 생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권세가 따른다

보혜사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려 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베드로가 저주하자 그 즉시 죽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말을 그대로 보장해 주신 것이다.

성경을 보면 베드로뿐 아니라 엘리야, 엘리사, 사도 바울 등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귀히 쓰시는 분들을 통해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권세가 나타났다. 이는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오직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그 권세를 사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권세와 능력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한복음 4장 48절에 예수님께서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권능의 역사가 아니면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 뜻 가운데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를 나타내 주어야 한다. 사도들을 통해 나타나는 권능의 역사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마음에서 확실히 믿으며, 그 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이 분명 하나님 말씀임을 보장케 해야하나님의 사람을 믿고 신뢰하며 따르게 됨으로 그 행함을 본받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할 수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가 나타나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나아가 속이려고까지 한다면 그 사람은 정녕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보시는 하나님께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결단코 하나님의 사람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셋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했다.

성경에는 불법을 행하는 자, 곧 죄를 짓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누누이 말씀하고 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 사랑이 그 안에 없으며(요일 2:15),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말씀에 순종해 빛 가운데로 나오게 된다. 정녕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행함이 따르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뜻대로 살아갈 때 사랑의 하나님께서 구원을 허락하실 뿐 아니라 은혜와 평강, 그리고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다. 날마다 하나님 뜻 가운데 살게 하심으로 천국 새 예루살렘의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다.

아직 믿음이 연약해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지 못하고 넘어질 때가 있어도 그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모든 죄를 사함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즉 "믿습니다!" 한다고 해서 구원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과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즉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다(요일 1:7).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시는 그날까지 빌립보서 2장 12절에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하신 말씀처럼 항상 깨어 근신하는 신앙생활을 통해 온전한 구원에 이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