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응답서비스

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좋은 중심(中心)''이란 무엇인가?
출처
만민뉴스 제720호 PDF
날짜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조회수: 8124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중심(中心)이란 마음에 새겨 굳어진 것이며, 마음 전체를 지배하는 근본의 힘이 된다. 선천적으로 부모의 기를 통해 물려받은 분야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각 사람이 스스로 마음 안에 무엇을 많이 받아들이고 새겼는지에 따라서 그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진리인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진리에 속한 것들만 마음에 새긴다면 누구든지 진실하고 온전한 중심을 이룰 수 있다.


변개함이 없는 곧은 중심과 함께 선(善)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편에서 중심이 좋은지 아닌지를 보시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중심이 곧은가, 곧지 않은가', '선한가, 선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변개함이 없는 곧은 중심을 사랑하신다. 그러나 변개함 없이 한 번 정한 바를 이루어 가는 곧음이 있다 해도 그것이 자기 보기에 좋아서 취한 것이라면 좋은 중심이라 할 수 없다.

야곱은 곧은 중심이었지만 자기 생각과 자기 지혜, 자기 의 속에서 자기 유익을 구했기에 20년이나 연단을 받아야 했다. 세상에서도 한 번 정한 바를 변개함 없이 이루며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 악한 사람들 가운데에도 신뢰할 만큼 곧은 마음도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진리 안에 들어와 철저히 깨어지고 변화된다면 좋은 중심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좋은 중심이란 곧은 중심과 함께 선(善)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선이 없는 곧은 중심은 하나님 편에서 아무 소용이 없다. 즉 하나님 뜻에 맞출 때라야 좋은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선이란 타고난 중심의 선을 말한다. 중심의 곧음이 결국 타고나는 부분이 큰 것처럼 중심의 선도 타고나는 부분이 크다.

어떤 사람은 중심이 선하게 태어났음에도 환경에 의해 잘못 보고 듣고 가르침 받아 입력됨으로 그 선이 가리어지고 악에 물들어 버린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잘못 입력된 것들이 진리로 변화되면 얼마든지 선한 중심이 드러남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중심으로 나와질 수 있다.

이방인 선교에 앞장선 사도 바울이 주님을 만나 회개하고 자기의 생각과 의와 틀이 깨어지니 그가 원래 가지고 있던 좋은 중심이 드러나면서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은 경우이다.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중심이어야 한다

중심이란 그릇의 재질이나 땅의 토질과 같다. 어떤 재질로 그릇을 만들었느냐에 따라 강도와 빛이 다르고, 어떤 토질이냐에 따라 그 땅에서 수확하는 열매의 질이 전혀 다른 것처럼 중심은 타고난 근본의 바탕과도 같다. 은그릇을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금그릇에서 나오는 빛을 낼 수 없듯이 중심도 이 같은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타고난 중심으로 모든 것이 정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무리 금그릇으로 타고 났어도 그 그릇을 닦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금그릇으로서의 가치를 전혀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진흙으로 구워진 그릇이라도 열심히 닦아 깨끗하게 하면 얼마든지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될 수 있다.

야곱은 간교한 속성이 있었지만 곧은 중심과 함께 아브라함과 이삭으로부터 타고난 중심의 선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택하여 연단하셔서 마침내 목적한 쓰임에 합당한 도구로 만들어 가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좋은 재질의 그릇이라고 무조건 쓰시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그릇을 택하여 쓰시고(딤후 2:21), 마침내 가장 영광스러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의 영광으로 들이시는 것이다.

마음이 선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결국 모든 것을 선으로 바꿔 나간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 믿고 맡기면서 하나님의 선으로 이해하고 용서해 나간다.

반면에 '자신이 당한 것을 어떻게 하면 악으로 갚을까.' 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여기서 중심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처럼 같은 일에 대해 어떤 마음과 태도로 나오는지를 보면 그 중심을 알 수 있다.

만일 하나님 뜻을 알려 주어도 결국 좇지 않고 자기 보기에 좋은 것을 취한다면 순종할 마음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 뜻에 순종할 중심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순종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하나님 뜻을 알았을 때 순종할 중심인가? 아니면 하나님 뜻인 줄 알면서도 순종하지 않는 중심인가? 또 상대가 악으로 나왔을 때 그것을 악으로 갚으려는 중심인가? 아니면 그 악으로 인해 차라리 고통받더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마음을 선으로 바꾸려는 중심인가?

중심이란 타고난 것이지만 하나님 능력으로는 능히 변화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순간 얼마나 하나님 말씀에 따라 자신을 진리로 변화시키며,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려면 내 마음과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자신을 개조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이처럼 순종하는 중심으로 합당한 그릇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선진들처럼 마음껏 사용하시고 축복해 주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