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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신실하신 하나님과''변개하는 마음''
출처
만민뉴스 제723호 PDF
날짜
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조회수: 8634
하나님께서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신실하신 분이다(약 1:17 ; 신 7:9 ; 민 23:19). 반면에 많은 사람이 한 번 정한 일이나 처음 가진 마음을 쉽게 변개한다. 이는 자신의 유익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간사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변개하는 마음은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기도 어렵고,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가도 쏟아버림으로 영적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신앙 자체가 변개될 때는 자칫 구원조차 받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교훈하고 있다.


1.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도 수차례 약속을 번복한 바로 왕

애굽 왕 바로는 변개하는 마음으로 인해 열 재앙을 만났고, 끝내 자신과 애굽 군대가 한꺼번에 홍해에 수장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마음이 강퍅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도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몰랐을 뿐 아니라 수차례 하나님 뜻을 전한 모세와의 약속을 번복하였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크신 권능의 역사를 볼 때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행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정녕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그에 합당한 행함으로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해야 한다(잠 8:13). 그리할 때에 어떤 시험이 와도 변개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2. 왕의 권세가 주어지니 겸손함이 사라지고 교만해진 사울 왕

사울은 왕이 되기 전에 사무엘 선지자 앞에서 스스로를 지극히 낮추었고, 왕으로 추대되었을 당시만 해도 수줍어 몸을 숨길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왕이 된 후에는 교만해져 끝내 악신에게 시달렸고, 결국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만다(잠 15:10, 16:18).

이처럼 직분이 주어지면 순종하고 섬기던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자기 생각에 맞지 않으면 불순종하고, 지시하며 명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상급 쌓을 기회를 주시다니.' 하며 즐겨 순종했는데, 이제는 '왜 나만 시키나?' 하며 불평불만 한다면 스스로 점검하여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매야 한다.


3. 하나님을 의지했던 마음이 변개하여 사람을 의지한 아사 왕

아사 왕은 한때 하나님을 사랑하여 우상 숭배를 근절함은 물론, 우상을 숭배한 어머니에게 태후의 위를 폐해 버리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나중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던 모습에서 사람을 의지하는 모습으로 변하여 결국 발에 중한 병이 들어 2년 만에 죽게 된다(대하 14~16장). 하나님께서는 아사 왕에게 2년이나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끝내 돌이키지 않으니 더 이상 지켜 주실 수 없었던 것이다(습 1:6).

이처럼 '주를 위해 살겠노라.'고 했던 마음이 변개하여 다시 세상과 타협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다시 질병이 틈타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해도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변개함이 없이 끝까지 의지한다면 하나님께서도 그 믿음을 보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4. 충성한다 했지만 자신의 감정과 뜻을 좇음으로 결국 반역한 요압 장군

요압은 군대 장관으로서 다윗이 왕이 되고 그 나라를 든든히 세우는 과정에서 많은 공을 세운 사람이다. 그러나 다윗의 뜻을 헤아려 섬기기보다는 사사로운 감정과 자기 의를 앞세워 자신보다 의롭고 선한 사람들의 피를 까닭 없이 흘려 죽게 하는 등 다윗을 어렵게 만들었다(삼하 3:27~39). 결국 요압은 반역을 일으켜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했을지라도 믿음에서 떠난다면 하늘의 상급이 사라질 뿐 아니라 구원받기도 어렵다. 혹여 의무감이나 습관을 좇아 대충 사명을 감당하거나 힘들어한다면 이 또한 마음이 변개했다는 증거이다. 더 심해지면 사명까지 놓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으므로 소망 가운데 직분받기를 사모할 뿐 아니라 맡은 사명에 충성함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전 15:58 ; 계 3:11).


5. 재물에 눈이 어두워 서원한 것을 변개하여 저주받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도행전 5장을 보면 초대 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기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서원했지만, 물질에 대한 탐심으로 인해 일부만 드리다가 사도 베드로의 책망과 함께 혼이 떠나 죽는 사건이 나온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하시고,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할 것을 말씀하셨다. 또한 더 좋은 것으로 바꿔 드리는 것조차 허락지 않으셨다(신 23:21~23 ; 시 15:4 ; 레 27:10 ; 전 5:6). 이처럼 변개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아 하나님과 약속한 것이 있다면 신속히 이행하여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기 바란다.


6.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고 유익이 안 되니 변개하여 멸망으로 간 가룟 유다

가룟 유다는 더 이상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고 자신에게 유익이 될 것 같지 않자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팔아넘겼다. 아무리 예수님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보고 들었다 할지라도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행 1:18).

그러나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쉬지 않고 기도하며 마음의 할례를 이루면서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면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모든 말씀이 믿어진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어떤 마음을 품고 행하느냐를 감찰하시는 분이다. 따라서 우리가 얼마나 성령의 감동함으로 하나님께 마음의 향을 올려 드리느냐에 따라 그 응답과 축복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