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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내 눈 속의 들보를 왜 빼내야 하는가?
출처
만민뉴스 제742호 PDF
날짜
2016년 6월 12일 일요일
조회수: 7782
마태복음 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고 말씀하셨다. 일반적으로 '들보'는 지붕틀을 받치기 위해 기둥이나 벽체 위에 수평으로 걸친 구조 부재를 말한다.

여기서 '들보'의 영적 의미는 '마음속에 있는 큰 죄성'을 뜻한다. 따라서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빼냄으로 주님의 마음과 눈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서로가 사랑으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하나 되어 나아감으로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들보'는 비판과 헤아림이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

'비판'이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져 말하는 것으로 대개 상대의 나쁘고 그른 면 곧 부정적인 면을 드러낼 때 사용한다. 또 '헤아림'이란 '이랬을 거야, 저랬을 거야.'라고 짐작해 마음대로 추측하고 사실과 상관없이 그것을 옳게 여기는 것이다.

이처럼 비판하고 헤아리는 사람은 자기 눈 속에 들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곧 마음 안에 큰 죄악의 뿌리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을 보아도 덮어주지 않고 곧잘 드러내어 지적하려 한다.

물론 상대를 바로 잡아 주기 위해서 사랑으로 지적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기 눈 속에 들보가 있으면 악 속에서 지적하게 되니 상대에게 깨우침을 주기 보다는 고통을 주고 실족시킬 수 있다.

들보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대부분 깨우쳐 줘도 자신과 상관없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권면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간다.'며 자신은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깨우치지 못해 여전히 상대를 비판하고 헤아리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내 안에 영적인 사랑이 있으면 상대가 아무리 잘난 체하고 거만하게 거슬리는 행동을 해도 미움이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덮어간다. 들보가 없으니 상대의 좋은 점만 보이고 그 신앙에 맞춰 이해하며 상대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기도해 주게 된다.

따라서 상대의 티가 보인다는 것은 내 눈 속에 들보가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먼저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내야 한다. 그럴 때 마음의 눈이 밝아져 영육 간에 모든 것을 더욱 분명하게 깨달아 알 수 있게 된다(엡 1:18~19).


'들보를 빼낸다'는 것은 마음에 있는 큰 죄성을 뽑아 버린다는 의미

마음에 있는 큰 죄성을 빼내 버리면 작은 죄성들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마치 나무의 큰 뿌리가 뽑힐 때 잔뿌리들이 뽑혀 나오는 것처럼, 가장 버리기 힘든 큰 죄성을 먼저 집중적으로 뽑아 버리면 작은 죄성들이 자연히 뽑히는 것이다. 이처럼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낸다는 것은 마음에 있는 큰 죄성을 뽑아 버린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미움이라는 죄성을 뽑아 버리고 사랑으로 채운다면 시기나 질투 같은 죄성들은 사라진다. 따라서 '언제 마음의 죄성을 다 버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 만일 집에서 들보를 빼내면 집이 무너질 수밖에 없듯이 가장 버리기 힘든 죄성을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금식하며 버려 나가면 신속히 변화되어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다.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내면 설령 상대의 티가 보인다 해도 판단, 정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는다. 진실한 사랑으로 권면하기 때문에 상대도 감동을 받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될 수 있다.

예전에 죄를 많이 지어 죄성이 깊이 자리 잡았다면 그만큼 더 힘써 노력하며 열심히 버려가야 한다. 변개함 없이 행해 나갈 때 결국 그 죄성이 벗어지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은 물로 가득한 그릇에 깨끗한 물을 계속 부으면 그 물은 맑아진다. 이처럼 마음의 죄성도 진리의 말씀과 사랑의 행함으로 계속 채워 나가면 그 죄성이 벗어지고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검은 물에 깨끗한 물을 붓다가도 다시 검은 물을 붓고 또다시 깨끗한 물 붓기를 반복한다면 검은 물이 맑은 물로 바뀔 수 없다. 마찬가지로 죄성을 빼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여전히 비진리를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 죄성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2장 15절에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했다. 즉 내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낸 사람은 어떤 악이 나올 리 없고, 자신의 지식이나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인 하나님 말씀으로 분별한다. 모든 것을 선과 사랑의 마음으로 분별하고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고,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

간혹 악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미워하여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그들의 악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요 3:20). 창조주 하나님 한 분만이 재판장이시요, 피조물인 사람은 율법의 준행자이다. 따라서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악한 이들은 하나님 앞에 죄의 담을 쌓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약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