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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새 예루살렘 성의 열두 진주문과 정금길
출처
만민뉴스 제746호 PDF
날짜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조회수: 8799
하나님 보좌가 있는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의 성곽에는 열두 개의 진주문이 있다. 문마다 큰 천사가 지키고 있어 성의 위엄과 권세를 느낄 수 있으며 가까이에서 보면 한참 올려다볼 정도로 큰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문 전체가 영롱한 빛을 내는 거대한 하나의 진주로 되어 있으며, 양쪽으로 열 수 있도록 황금 보석 손잡이가 달려 있지만 굳이 손으로 열지 않아도 저절로 열린다.

믿음으로 승리한 지난날을 떠올리며 웅장한 아치형 진주문을 지나면 무엇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새 예루살렘의 길이다. 찬란한 정금으로 되어 있으며 맑은 유리와 같다. 그러면 천국의 수많은 보석 중에서 진주로 문을 만들고 정금으로 길을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와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계 21:21)

진주의 생성 과정을 보면 일반 보석과 달리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므로 그만큼 가치가 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 성의 열두 문을 진주로 만드신 것이다.

또한 새 예루살렘 성은 맑은 유리 같은 마음을 이룬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소망하며 침노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에 영적 믿음을 의미하는 정금으로 길을 만드셨다.


열두 진주문을 통과하려면 인내함으로 믿음의 연단을 이겨야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연단'을 허락하신다. 자신의 죄악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자녀들이 연단받고 고통받을 때 누구보다도 마음 아프신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허락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오려면 자신을 발견해 죄악을 버리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여 연단을 받을 때 '내가 이렇게 악한가?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히 아프고 힘들며 잠시 낙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힘을 내어 기도하고 금식하며 진액을 다해서 하나님께 매달리면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능력을 주신다. 미움을 벗겨내는 만큼 사랑이 맺혀가고, 힘을 다해 혈기와 감정을 벗겨내는 만큼 온유가 맺혀간다. 이렇게 자신의 죄악을 벗어 버리기 위해 진액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아름다운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다.

연단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아무리 힘든 일을 겪는다 해도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아름다운 성결의 열매로 나와 기쁨이 되겠나이다." 하며 감동의 고백으로 기도하게 된다.

진리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마음에 충만함을 잃지 않고 마음 중심에서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이것이 연단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승리할 수 있다. 모든 연단을 이겨내고 결국은 개선장군과 같이 눈부신 영광 가운데 진주문을 통과하여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것이다.


정금길, 영적 믿음으로 간절히 소망하며 맑은 마음을 지녀야

생명수 강 좌우에도 정금길이 있는데, 생명수 강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와 새 예루살렘을 지나 천국의 모든 처소를 두루 돌아 다시 하나님 보좌로 흘러 들어간다(계 22:1~2). 영적으로 물은 하나님 말씀을 의미한다. 하나님 말씀에서 생명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의 길(요 14:6)로 가기 때문에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생명수 강이 천국 전체를 두루 도니 그 좌우에 있는 정금길을 따라가면 하나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새 예루살렘 성은 물론 천국의 모든 처소에는 정금길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각 처소마다 집의 빛과 재질, 아름다움이 다른 것처럼 정금길도 처소마다 빛이 다르다.

천국의 정금은 단단하지만 정금길을 걸을 때에는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다. 천국은 먼지나 더러운 것이 없고 닳아 없어지지도 않으므로 아무리 많이 걷는다 해도 길이 훼손되지 않으며, 길가에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이 있어 하나님의 자녀들을 반갑게 맞아 준다.

이 외에도 꽃길, 보석길 등 아름답게 펼쳐진 길이 많아서 각각의 길을 걸을 때마다 그 느낌과 행복이 다르다. 천국의 꽃길은 꽃 자체로 이루어진 길로서 그 위를 걸으면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것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꽃 위를 걸어도 꽃들이 짓눌리거나 상하지 않으며, 꽃들은 기뻐하며 향기를 마음껏 발산한다. 향기가 온몸으로 스며들어 더 큰 즐거움과 충만함을 얻는다.

온갖 보석이 영롱한 빛을 내는 보석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오색찬란한데, 밟을 때마다 한층 더 아름다운 빛을 낸다. 또한 보석들이 향기까지 내니 걷는 기쁨이 더하며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상쾌하고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보석길은 특별한 경우에만 주어진다. 온전히 주님의 마음을 닮았을 뿐 아니라 인간 경작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큰 공헌을 한 사람의 집과 그 주변에 특별히 만들어 주신다.

천국은 이 땅에서 살아온 하루하루와 그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 앞에 드려진 모든 생각과 마음, 말과 행동의 결과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진주문을 통과할 때는 '내가 어떠한 인내의 세월을 거쳐 이 귀한 천국에 들어왔는지', 정금길을 걸을 때는 '내가 어떻게 믿음의 길을 걸어왔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따라서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날마다 최선을 다해 살므로 신속히 성결을 이루고 맡겨진 모든 사명에 온전히 충성하여 착하고 충성된 아들, 딸이라 칭찬받고 장차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거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