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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응답받는 행함, 그 지혜의 비결
출처
만민뉴스 제747호 PDF
날짜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조회수: 8264
잠언 12장 8절에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 하신 대로 성경상의 인물들은 과연 어떠한 지혜로 칭찬을 받아 응답을 받았는지 그 지혜의 비결을 살펴봄으로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아 영광 돌리는 축복된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순종의 지혜'로 문둥병을 치료받은 나아만 장군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계집종의 말을 듣고 문둥병을 치료받기 위해 엘리사를 찾아갔다. 이는 나아만에게 복되고 선한 소식을 들을 때에 전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그것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곳에 당도하자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말만 전했다. 이에 나아만은 노하여 되돌아가려 했으나 종들의 만류에 돌이켜 그 말대로 순종한다. 나아만은 계집종의 말 한마디도 업신여기지 않고, 하찮은 종의 말도 흘려듣지 않을 만큼 겸손했던 것이다.

이처럼 나아만 장군은 자존심을 버리고 교만을 깨뜨려 하나님 말씀을 믿으니 순종할 수 있는 지혜가 위로부터 왔고, 그 결과 깨끗이 치료받았다. 누구든지 말씀에 순종할 때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요삼 2절).


'믿음의 지혜'로 시공을 초월하여 응답받은 백부장

마태복음 8장에 나오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자신의 하인을 위해 예수님께 나아와 간절하게 구했다. 하인을 자기 몸처럼 사랑함으로 간구하는 백부장에게 예수님께서는 즉시로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하셨으나 그는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라고 한다.

이처럼 담대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백부장이 예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마음 자세였기 때문이다(마 8:9). 다만 말씀만으로도 능력을 베푸실 수 있는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로마의 백부장이면서도 자신을 겸비하게 낮추며 온전히 순종할 자세였기에 그는 마음의 원대로 즉시 응답을 받았다.

즉 예수님께서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라는 근본의 소리를 발하시자 그곳에 있지 않은 백부장의 하인이 그 시간에 나음을 입은 것이다.


'겸비함의 지혜'로 딸에게서 귀신이 나간 수로보니게 여인

마가복음 7장을 보면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자신의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자 뜻밖의 답변을 하셨다. 그러나 이 여인은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며 끝까지 겸비한 태도로 믿음의 고백을 함으로 결국 딸에게서 귀신이 나가 온전케 되는 응답을 받았다.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지혜있는 사람은 겸비함으로 영적인 것을 사모하게 된다. 겸비한 지혜를 가진 사람은 썩어질 것을 위해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영적인 것을 무시하지 않으며, 영의 썩지 않을 것을 얻기 위하여 낮아지고 또 낮아질지라도 영을 얻기를 사모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은혜를 구하는 겸비한 마음과 주변 환경이 어떠할지라도 누가 뭐라 할지라도 끝까지 변치 않는 믿음을 내보여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을 감화시켜 어떤 문제나 불치병이라도 능히 해결되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선의 지혜'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룻

룻기를 보면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음은 물론,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룻은 자신의 도리를 좇는 길을 선택한다. 이후에도 룻은 성실과 진심으로 변함없이 행하는데, 이러한 룻의 행실은 베들레헴 성읍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결국 보아스가 룻의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룻을 아내로 삼게 된다. 마침내 룻은 이방 여인이면서도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는 등 영육 간에 큰 축복을 받았다.

이처럼 중심이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때 단지 몇 번 하다가 멈추지 않는다. 상대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사람으로서 바른 도리를 좇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신 뜻이기에 변함없이 선을 행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선한 양심을 따라 오직 선으로만 주관받으면 선의 지혜로 룻처럼 하나님 뜻에 순종함으로 축복된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이웃에 관한 지혜'로 온 가족과 더불어 구원받은 고넬료

누군가에게 먼저 베풀고 진실과 사랑으로 행하는 사람이라면 이웃에 관한 지혜를 가졌다 할 수 있다.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로마의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마음의 악이 버려지고 선이 임하는 만큼 입술의 말이나 행실에서도 선이 나온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하지 않으며, 편안함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말을 하게 된다. 또한 착한 행실, 덕과 사랑을 끼치는 행실이 나온다.

구제는 영혼을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지만 피지배국인 이스라엘 백성을 많이 구제하여 유대 온 족속에게 칭찬을 받았다. 이러한 행실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온 가족이 구원에 이르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믿음의 선진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하나님 말씀대로 정직한 도리를 좇아 온전하고 바르게 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정직의 지혜'로 행하는 사람들은 결단코 어떠한 것에도 걸릴 것이 없고 허물될 것이 없으니 사람들에게 존중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으로 행한다 하면서 사심으로 인해 정직하게 행하지 않고 성실하게 행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정녕 마음이 선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축복 주실 것을 믿기에 더욱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한다. 잠언 11장 3절에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의 길로 인도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