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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Q. 택함과 택정함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출처
만민뉴스 제785호 PDF
날짜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조회수: 7239
'택함'이란 하나님께서 어떠한 기준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인정하시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구원의 테두리를 정하고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게 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구원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독재자처럼 처음부터 구원받을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을 정해 놓았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일단 주님을 영접한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아도 어찌하든 구원받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하신다고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원하신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스스로 믿음을 갖고 구원의 테두리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로마서 10장 9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말씀하신 대로, 스스로 구원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지 않거나 다시 죄를 짓고 구원의 테두리 밖으로 나가 돌이키지 않는다면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이다.

'택정함'이란 만세 전부터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정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특정한 사람을 택해 그 삶을 전폭적으로 주관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 등이다. 인간 경작의 섭리 가운데 어느 시점에 이르면 어떤 중심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태어날 것을 아시므로 그 사람을 선택해 큰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잉태되고 태어나는 과정은 물론 삶의 매 순간을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하시므로 하나님의 주관 아래 연단하여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이다.

로마서 1장 1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하신 대로 사도 바울은 신약시대에 이방인의 사도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겪으며 주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택정함을 받았다. 이는 그가 강하고 담대하며 변함없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신약성경 서신서의 대부분을 기록하는 사명도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어린 시절부터 말씀을 철저히 배우고 당대 최고의 학자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지식을 쌓게 하셔서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게 하셨다.

세례 요한도 하나님의 택정함 속에 잉태될 때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셨고 어릴 때부터 남다른 삶을 살도록 섭리하셨다. 광야에서 홀로 살면서 세상과 접하지 않았고,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게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