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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마음에 천국이 임한 사람의 삶은?
출처
만민뉴스 제793호 PDF
날짜
2017년 6월 18일 일요일
조회수: 6842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 말씀하신 대로 마음에 천국이 임한 사람은 삶 속에 어떤 증거가 나타나는지 세 가지 측면으로 살펴본다.


천국 소망으로 기쁨이 넘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이 들어 집도 없이 혼자 살면서 며칠을 굶은 채 노숙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참으로 힘들 것이다. 그러나 수중에 거액으로 당첨된 복권이 있다면 어떨까?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현재의힘듦이 전혀 문제되지 않고 오히려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눈물, 슬픔, 고통, 사망이 없는 아름답고 행복한 천국이 예비되어 있다. 또한 천국에서 살아갈 영원한 시간에 비하면 이 땅에서 사는 시간은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힘들다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그래서 마음에 천국이 임한 사람은 천국 소망이 더해지는 만큼 행복하고 자신의 삶에 기쁨이 넘친다.

영원히 살아갈 자신의 천국 집은 어떻게 지어지고 어떤 상급이 얼마나 쌓였는지, 장차 신랑되신 주님과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천국에서 어떤 고백을 드리며 행복하게 살아갈지 등 영의 것들을 사모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음에 천국이 임한 사람이라면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로 변화될 수 있다. 골로새서 3장 1~2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하신 대로 오직 천국의 소망으로 기쁨이 넘쳐나기 바란다.


아버지 하나님, 주님에 대한 사랑함이 달라진다

마음에 천국이 임하지 않은 사람은 세상의 아름다움과 오락을 취해가니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을 생각할 틈이 없다. 기도를 해도 위로부터 은혜와 감동이 임하지 않으니 기도할 힘이 없어 한두 번 빠지다 보면 결국 기도를 쉬게 되고 예배까지 소홀해진다. 마음에 세상 것이 가득 차 있으니 설교 말씀을 들어도 깨우침이 없고 은혜가 임하지 않으니 항상 듣던 아는 말씀이라 착각하고 잡념 속에 빠져든다. 신앙생활이 점점 형식적으로 변해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믿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일서 2장 15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말씀하고 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나를 위해 영원한 천국을 예비하고 경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나를 대신하여 참혹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모든 죄를 사하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사랑이 있으면 세상 것을 사랑할 수 없다.

오히려 천국을 소망하니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고 늘 뵙고 싶고 그리운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공존할 수 없다. 어둠이 깃들면 빛이 사라지고 빛이 밝아지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한 가지는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국을 깊이 사모하고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면 세상 것이 즐겁지 않으며, 하나님 은혜에 가난한 심령이 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된다. 깊은 기도 속에 이루는 성령의 교통함을 사모하고 죄악을 하나하나 벗어나가며 영적인 비밀을 깨우치는 체험 속에 행복을 느낀다.

또 영혼들을 살피며 하나님 나라에 충성하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으로 충만하다. 이러한 영적인 기쁨은 세상의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할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밀려오고, 길을 가다가 하늘을 바라보아도 "아버지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하는 고백이 저절로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모든 분야에 성실이 더해진다

성품이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하는 일에 성실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열심히 한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은 마지못해 하고 불평불만이 많으며, 다른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면 오히려 화평을 깨기도 한다. 그러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성실하다 할 수 없다. 주 안에서의 성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천국을 소망하므로 '선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성실'을 말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천국이 임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성실함이 배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족을 대할 때도 마음 다해 늘 기쁜 낯으로 섬기고, 직장에서도 밝은 얼굴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혹여 부족한 사람을 보아도 긍휼히 여길 수 있고 온유한 마음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한다. 교회에서는 더욱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되 모든 사람과 화평 가운데 일을 이뤄가니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자가 되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모습이 교회에서는 성실하지만 가정이나 직장 등 다른 분야에서 불성실하다면 참으로 천국이 마음에 임했다 할 수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열심히 하는 육의 마음인지, 하나님을 사랑하여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영의 마음인지를 깨우쳐 보아야 한다.

시편 37편 3절에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말씀하신 대로 정녕 하나님을 사랑하고 천국을 소망한다면 자신의 모든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주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분야에 선한 마음으로 성실해야 참된 천국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자신이 크리스천으로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성실하여 본이 되고 있는지,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봄으로 무엇에든지 참되고,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한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