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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순종하려면?
출처
만민뉴스 제825호 PDF
날짜
2018년 2월 4일 일요일
조회수: 7394
십자가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순종하실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를 낮추시고 오직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시니 기쁨으로 십자가의 사랑을 이루실 수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순종할 수 있을까? 오늘날에도 마지막 때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아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안에 '자기'는 없고 '아버지 하나님'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정녕 사랑한다면 그분의 뜻에 순종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막상 일의 결과를 보면 오히려 불순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내 안에 '자기'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스스로는 말씀대로 순종해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라는 것이 있으면 내 생각과 지혜, 방법을 동원하고 '내가 옳다'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해 놓고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또한 일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인정받고 칭찬받지 못하면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이처럼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 믿음이 있어 사명을 맡아 열심히 감당하며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안주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전혀 없으셨다. 마음 안에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계시니 모든 것을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만 행하셨다. 공생애 기간 동안에도 늘 기도하기를 힘쓰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고, 사역을 이루심에 있어서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정확히 맞도록 순종하셨다(슥 9:9 ; 마 21:2~7).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순종하심으로 십자가 구속의 섭리를 온전히 이루신 것이다.

사도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고백한 것처럼 우리도 날마다 '나'를 부인하며 죽고자 한다면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다.


조건을 따지지 않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조건을 따지는 사람은 욕심과 사심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쪽을 택하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자신에게 유익이 되면 순종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순종은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현실에 따라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어떤 변명과 이유도 대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만 생각하여 그분의 뜻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순종한다.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여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자 근심하며 돌아갔다. 비록 그가 좋은 마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왔지만 처음부터 자기 한계 안에서만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이었기에 결국 자기 유익을 좇아서 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순종한다고 하는 것이 명예나 권세, 자기적인 열매를 얻기 위한 것인지, 내가 생각한 조건과 유익에 맞는 일에만 '아멘' 하는지, 아니면 하나님 뜻이라면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끝까지 순종하는지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정녕 순종할 마음은 기쁨으로 끝까지 순종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어떤 영광도 구하지 않으셨고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순종하셨다. 그래서 높고 높은 하늘의 보좌를 뒤로 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극악무도한 죄인 취급을 받으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 있었다. 이러한 사랑을 깨달아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물론 그 마음과 뜻을 헤아려 순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영적인 사랑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도망갔지만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은 끝까지 그 곁을 지켰다.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기에 어떠한 위험도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과 주님을 사랑한다면, '자기'가 철저히 죽어지고 조건을 따지지 않는 마음을 능히 이룰 수 있다. 이러한 사랑의 열매가 없으면 영적인 믿음이 올 수 없고, 하나님 뜻대로 행할 천국 소망도 없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하나님을 믿으셨고, 장차 천국에서 함께 영원히 누릴 영광의 날들을 소망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믿게 되고, 천국에서 함께할 날들을 소망하게 되어 무엇이든지 순종할 수 있으며 생명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다.

로마서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했는지 느껴보기 바란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순종은 바로 이러한 사랑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아 영적인 사랑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