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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 가지로 구성된 사람의 마음 - 진리의 마음, 양심, 비진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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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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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7장 21~23절에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 곧 명백한 진리의 마음이 있고 '내 마음의 법', 스스로 만들어 낸 마음 곧 양심이 있으며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명백한 비진리의 마음 곧 원수 마귀로부터 심어진 마음이 있지요. 그러므로 내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곧 명백한 비진리의 마음이 내 마음의 법인 양심마저도 눌러 이기며 죄악을 범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움, 시기, 질투, 판단, 정죄 등 비진리를 행할 때는 자신이 악하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해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의 본성 속에 숨겨져 있는 비진리와 양심의 악까지도 발견해 버려야 합니다.
본성 속의 비진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은 생령으로서, 그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의 지식만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불순종의 죄를 범한 후에는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사람의 주인인 영이 죽게 되었고 흙으로 창조된(창 2:7) 아담의 마음 안에는 죄가 들어와 변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의 지식으로만 채워져 있던 생령 아담의 마음이 옥토와 같이 기름지고 부드러운 본성을 갖고 있었다면, 범죄한 아담의 마음은 점차 독하고 악한 성분들이 첨가돼 변질한 본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 사람의 본성은 기를 통해 그 자녀와 후손들에게 전달되는데 사람의 기 속에는 외모는 물론 체질이나 지능, 성격, 심지어 버릇까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타고난 마음 밭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성장하면서 어떤 것을 받아들였는지에 따라서 사람마다 마음 밭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각 사람의 본성이란 토질과 같은 것으로서 부모의 기를 통해 전해질 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깊이 형성된 마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성 속의 비진리는 스스로 발견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연단을 통해 발견해 버릴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양심의 악
그러면 양심은 무엇일까요? 각 사람이 '이것이 선이다, 혹은 악이다.'라고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양심은 태어나면서부터 만들어진 본성 속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놓은 것이므로절대적인 선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도적질은 대부분 악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 사람의 양심에 따라 어떤 사람은 바늘 하나를 훔치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는가 하면, 소를 훔친 것도 아닌데 그것이 무슨 도적질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양심의 판단 가치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대와 지역에 따라 양심의 기준이 많이 달라집니다. 한 예로 누구나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양심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경하는 방법이 각기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한 대로 오직 선과 진리 자체인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악한 것을 보고 듣고 마음에 받아들이는 만큼 점차 양심도 악하게 물들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심는 만큼 양심의 악을 깨닫게 되니 선한 양심을 만들고 영의 마음도 이룰 수 있습니다.